이렇게 사기전화 당하는거군요

[현수기]

따르릉!
ㄱ: 여기 농협 중앙회인데 ***님이시죠?
     ***이름으로 누가 현금 인출하려고 해요.
    김재익님에게 통장과 주민번호 주셨나요?
나: (농협엔 계좌도 없는데 먼 소리?)
     아뇨.

그리고 지들끼리 그 손님 잡으라는 둥, 놓쳤다는 둥 생쇼연극을 하는거에요.
그리고 네 주민번호를 확인하고 그걸 지들끼리 불러주고 맞다고하면서  
사기로 신고할테니 전화받으라고 하는 거에요.

바로 사이버수사대 팀장이라는 사람이 전화해서 아까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면서
지금 상황을 녹음하고 그 내용으로
소장을 보내줄테니 주소를 알려달라더군요.
그레서 믿을 수 없으니 경찰서에 확인해보고 다시 전화하겠다고 했어요.

확인해보니 사기...

통장도 없는 농협에서 돈을 인출해간다고 하질않나
주민번호를 지들끼리 큰 소리로 불러주질 않나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닌데
어찌나 여러 사람이 연극을 하는지 정신이 다 없었어요.

대낮에 사기전화!
조심하세요.

[현수기]

내 주민번호는 개나 소나 아는 번호가 되었슴다.

[..]

어찌그리 저하고 같은 전화를 받으셨네요 전 국민은행이라고 하던데,,

[아니]

근데 이 내용만으로는 뭘 어떻게 사기를 치려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사기로 연결이 되는거에요? 만약 주소를 알려줬으면 결정적으로 뭔가 잘못된 일이 벌어질수 있는건가요? 딴지가 아니라 제대로 파악하고 조심하려구요.

[현수기]

녹음한다고 하면서 정보를 더 빼거가거나(계좌번호 등)
급히 나오라고 해서 자기들 이 알려주는 번호로 입금시킨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나랑 똑같이 당했네요
자다가 받아서 첨엔 진짜로 믿고 놀래서 잠이 확깻는데 사이버 형사가 다시 전화 했어요
번호가 서울 서초 경찰서 번호 02-?-0112 어떻게 번호까지 폰에 뜨게 하는지 ..
나중에 법적으로 보호해준다고 통장거래 어디 어디 하냐고 ,
그런것 까지 다 얘기해야 하냐 하닌까 약간 머뭇 거인 목소리로 자세하게 다 알아야 다 보호된다고.
아!그전에 인터넷 뱅킹 하냐고 묻길래 안한다닌까 그럼 텔레뱅킹 묻고 다 안한닌까 목소리가 힘이 없어지면서 은행 묻고 마지막엔 계좌번호 묻고 비밀번호 알아내 돈빼갈려고 한것 같아요

[저는]

늦잠 자다 어눌한 조선족이 그런 대사를 치길래
야 너 말투가 연변말투다
너나 검찰에 출두하던지 용산경찰서를 가던지 해라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