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무지개 아파트 전세... 그냥 계약할까요?

[전세고민]

  그 근방으로 이사가야할 일이 있어서 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근 석달째 찾고 있는데 맘에 드는 집이 안 나오네요...
   오래된 아파트라 무지개나 우성 쪽은 안 봤었는데, 어제 무지개아파트 수리 잘 된 집을 하나 봤어요. 거기서부터 고민이 시작입니다.
   장점...인근 새아파트 대비 전세가가 저렴하다.(거의 1억이상)  
            단지 안에 비교적 상가가 잘 되어있다.
            내부는 작년에 올수리한 거라 아주 깨끗하다.
         (욕실 하수구 냄새 조금 올라오는 것 빼고 새아파트같다)
            남향이고  앞동에 막히는 게 없다.
   단점...지하주차장이 없다- 주차난이 상당하고, 비오는날과  폭염인날은 화딱질 날 것 같다
             중앙공급식 난방이라 내맘대로 난방을 조절못한다
             지난 7월 물난리때 완전 침수였었다 한다 - 단전 단수
             꼭데기층이라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할 것 같다
             3층짜리 상가 건물이 중간에 끼어있긴 하지만  왕복 6차선 도로가라 소음과 먼지가 상당할 것 같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아직 계약만기가 된게 아닌데 저희가 빼고 이사하는 거라 정해진 날이 있는 건 아니예요. 시간여유가 있어서 지난 3개월간 계속 기다리면서 연락오면 나가서 보고 했었는데,  이러니까 오히려 더 못 정하겠네요 ㅠㅠ  그냥 계약할까 하다가도 또 들어가 살면서 스트레스받을걸 생각하니  선뜻 결정이 안되요... 어떻게 할까요

[..]

자금에 여유가 없으시면서 반드시 그쪽 지역에 집을 얻으셔야 한다면 들어가셔도 좋을것 같아요. 걱정하시는 불편사항들은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실거예요. 저도 한때 무지개 아파트 입주 생각했던 사람이라 살짝 참견하고 갑니다.. 늘 돈이 문제지요.. ㅎ.ㅎ

[흠]

앞으로도 서울에 계속 침수피해 발생할거라고 하던데요. 여름마다 너무 힘드시지 않을까요? 오래된집은 하수구 냄새... 지금은 기온이 좀 낮아 괜찮은데, 비오기 전에 더운날엔 냄새 장난 아니었어요. 지금만보고 결정하실건 아닐겁니다. 인근에 오래된 아파트 시세 알아보시고, 저렴하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테니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셔야할 듯 합니다.
방배동 쪽은 전세값도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이번 물난리 때문에요...

[그래요..돈이문제.]

저는 무지개는 아닌데 압구정 현대에 살았던 사람이라 그 걱정을 압니다..
막상 살아보니 크게 불편한 줄 모르겠던데요? 주차가 제일 불편한데... 다들 주차잘 하더라고요..
저희남편 전혀 주차 문제없는 듯 보이고.. 운전 잘 못하는 제가 좀 불편했고요..
주변 시설다 되어 있으니.. 교통좋을 테고.. 무엇보다 안이 다 수리되어 있다면 어때요...
압구정현대도 30년되었지만 모든 조건이 저는 좋았거든요.. 중앙집중식이지만 겨울에 너무 따뜻했고요.. 남향이라.. 관리비도 좀 저렴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