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낀 집 매매시 계약서

[궁금이]

얼마 전 전세를 끼고 집을 샀습니다.
부동산이 굉장히 꼼꼼한 편이라 확인할 거 다 챙겨줘서 쉽게 쉽게 계약하고
등기까지 다 마쳤는데
나중에 보니 제가 구매한 집의 전세계약서가 없는 겁니다.
물론 매매 계약서 안에는 전세가 얼마이고, 그걸 포함해서 산다고 명시는 되어 있구요.

부동산 찾아가서 전세계약서를 달라고 했더니
원래 집주인이 잊어버렸다고 해서 자기네 거를 집주인한테 줬는데
그걸 또 잊어먹어서 안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세입자한테 받아서 복사본이라도 달라고 했는데
두달이 지나도록 안주고 있습니다. 2~3주에 한번씩 전화해서 물어보고 있습니다.


세입자는 신혼부부고 그 아버지가 전세계약을 했고 계약서도 아버지가 갖고 계신다는군요.
(사실이라면, 그 새댁 시집살이 좀 하겠던데요. -_-;;)

질문은 이겁니다.
제가 전세계약서가 없어도 상관없는지요?
아니면 꼭 그 세입자 불러서 써야하는지요?
이 문제를 부동산하고 감정 상하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일년 후에 현재 제가 전세로 살고 있는 집을 이 부동산에서 수수료 없이 입주자 구해주기로 해서
감정 상하기는 싫은 상태입니다.  

[어휴....]

사본이라도 꼭 챙겨놓으세요. 얼마전 제가 주변에 된통 당한 분을 뵙고나니 남 믿을게 하나도
못되더군요. 원글님처럼 사본도 못 받고 있다가 전 집주인이 팩스로 보내준 전세계약서를 믿고
만기 한달전 연락을 취했더니 현 세입자왈 만기가 지났다고 하더랍니다. 무슨 말이냐고 원본과
대조해보니 그 전 세입자계약서를 준건지 엉뚱한 걸 팩스로 보냈더라는.
암튼 그 일로 이사비용과 복비줘서 현 세입자 내보낸다는데 원글님도 꼭 현 세입자한테
사본받으시고 원본대조 도장도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