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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잘 안지키는 친구때문에 속상하네요

쩝. 조회수 : 812
작성일 : 2011-08-16 16:51:56
주말에 저를 포함 중,고교 동창 5명이서 점심 약속을 했어요.

한 친구와는 자주 만나 밥도 먹고 얘기도 하지만,,
나머지 친구들은 회사도 다니고 아이 학교 때문에도 바빠서 자주 못만나고
거의 반년만에 만나는 약속이었어요..

그러다 당일날 다른 두 친구는 문자로 몸이 아프고, 아이 일로 못가게 되었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결국 세명이서 만나야겠군 하며, 약속장소에 가서 자주 만나는 친구와 함께 기다리고 있는데,,

사전에 아무 연락도 없던 문제의 A라는 친구가 약속 시간도 한참 지나
[애들 다 왔니?]라며 문자를 보냈네요.

제 친구가 늦어서 문자했나 하고 A에게 전화를 해보니,,
자기는 가족하고 어디로 여행을 가게 되어서 못가게 되었다고 하더래요..

결국 자주 만나던 친구와 둘이 밥 먹고 집에 왔어요..
사실, 저도 이 약속때문에 아이도 맡기고 나왔고,,
제 친구도 남편에게 아이둘을 맡기고 나온 거고..
사실, 저희 둘이 만날 거면 주중에 그냥 애들 데리고 만나도 되었는데...
간만의 아이들 없이 나가는 외출이라 준비도 하고 좋은 식당도 예약하고 했던건데...

제가 속상한 것은...
A가 가족과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다면, 하루 전이라도 ..아니면 당일 아침이라도 미리 연락을 했으면,
저와 제 친구 2명이서 다른 곳에 갔을 수도 있고.. 약속을 미룰 수도 있고 했을텐데..
5명이서 만나는 약속이니 자기 하나 안나가도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 A가 그렇게 행동한게 기분이 별로였어요..
특히나, 못가게 되었다고 미안해..라는 문자도 아니고..
[애들 다 왔니]라는 간보는 듯한 문자는 정말..

사실,, 사회에서 만난 사람이라면 이런 경우 관계를 정리하고 말았겠지만..
참.. 기분이 그렇네요..

친한친구는 그냥 이해해라 하는데,,
제가 예민한거는 아니겠지요..

그냥 기분이 속상해서 올려봅니다.






IP : 180.69.xxx.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사적으로 피하세요
    '11.8.16 5:15 PM (61.247.xxx.205)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 자신이 내뱉은 말에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완전히 피하는 게 좋습니다. 제가 최근에 살다가 더 할 수 없는 인간 말종을 만났습니다. 세상에 그렇게 식언하는 사람 처음 봤습니다. 책임지지 못할 약속 남발하고, 약속을 확인하면 알고 있다 걱정마라 하고, 약속 이행을 요구하면 조금만 참아라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나중엔 없었던 일로 하고, 남이 하지 않은 말을 했다 하면서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하여튼 상종하지 못할 인간 부류들이 있는데 그중 top을 차지하는 집단이 자신이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집단입니다. 이런 집단을 상대하면 손해만 봅니다. 얻는 건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사상누각에서 헛꿈을 꾼 거나 같다고 말할까요? 하여튼 전 올 봄 희안한 인간 만나 속이 무척 상합니다. 어느 중학교 교감이란 놈이 시장 장돌벵이보다 못하니 그런 놈은 재교육받거나 현직에서 쫒겨나야 하는데.. 어쨌거나, 전 조치를 취할 겁니다. 그 놈이 피눈물을 흘리고 후회하도록.. 당한 만큼 돌려 줘야죠. 그게 제가 갖고 사는 원칙 중의 하나니까요.

  • 2. .
    '11.8.16 5:32 PM (211.224.xxx.216)

    우리도 예전에 고딩동창끼리 모임을 오랫동안했었는데 첨엔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다가 언젠가부터는 쉬엄쉬엄 그러다 어느달엔 원글님네처럼 돼었던적이..전화로 어떻게 어떻게 시간맞춰 셋인가 만났느데 그중 하나도 30분인가 앉았다가 다른약속 있다며 가버린..내친구들만 그런게 아니고 다들 그렇군요. 그래도 결혼식엔 전부 참석이예요. 옛말이 틀린게 없어요

  • 3. .
    '11.8.16 5:36 PM (211.224.xxx.216)

    님이 예민한게 아니고 당연한거죠. 전 오래된 친구와 사회서 만난 친구와의 차이점도 잘 모르겠어요. 동갑이라는 차이랑 순수한시절에 만난 사이랄까 그 차이점만 있는듯해요. 저 정도면 다들 진정한 친구는 그 자주 만난다는 친구뿐이고 나머지는 그냥 아는 사람 아니고 옛친구였던 사람들이죠. 자주 연락하고 만나야 친구지 연락도 안하고 잘 만나지도 않음 그게 친구가요. 그리고 오랜 만남에 시큰둥 안나왔다면 그닥 연락하기 싫은듯해요

  • 4. 짜증
    '11.8.16 5:39 PM (211.244.xxx.102)

    예전에 직장다닐때... 꼭 늦게 오는 사람이 있었어요. 항상늦게 오니 신뢰감도 없고 신용도 없어보이더라구요. 모두 그렇게 생각했구요. 모임있는 어느날~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약속시간이 조금 오버되서 급하게 식당으로 들어갈려고 할때~ 식당근처에서 왔다갓다 배회를 하고있네요. 그레서 제가 아니~왜 식당안으로 들어가시지 않구요? 하니까 조금 늦게가야 돋보이잖아요~ 완전 어안이 벙벙했어요. 시간안에 왔는데 일부러 시간넘게 올려고 배회를 했더라구요.

  • 5. 동감
    '11.8.16 5:47 PM (210.105.xxx.253)

    저도 대학동기 모임이 원글님이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안 나올거면 미리 전화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단체로 모일때는 꼭 연락 없이 안 오는 애들이 많아요. 이제는 하도 많이 당해서, 베프와 그냥 아는 친구가 확실히 구분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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