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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할머니네 가서 살면 어떠냐 물어봐도될지
남자애인데 저는 너무 공부공부 하니
마냥 놀게 냅두는 시댁에 가서 살라하면 애는 좋아할거 같은데
애가 좋다하면 저는 남편과 이혼하려구요
핸드폰있으니 가끔 연락하고 지내면 어떨까요
엄마 없이 자라면 큰 상처가 되겠지만
요즘들어 반항하고 말대답하며 지하고싶은대로 안되면 승질부리는 아이를 보면 힘이빠집니다
남편과는 이미 정이떨어져 아이때문에 마지못해 살고있는 입장이구요
애는 아빠를 잘따릅니다
정말 요즘 같으면 다 놔버리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 열두번도 더 듭니다
1. ,,,,,,
'11.8.16 11:25 AM (216.40.xxx.85)아무리 말안듣고 그래도 님 아들인데..그리고 아직 8살이면 어려요.
아이에게 엄청난 상처가 될텐데요. 그나이엔 엄마 많이 좋아해요.2. ..
'11.8.16 11:30 AM (112.186.xxx.219)딴 소리지만..
어릴때 엄마가 편찮으셔서 저는 툭하면 옆동네 외가집에 가서 몇달씩 있었거든요
할머니댁은 바로 위에 있어서 사촌 언니 오빠들하고 친해서 가면 좋았지만 외가댁은 제 또래도 없고 자주 가는것도 아니라 저한테는 낯선곳일 뿐이었어요
오빠는 큰 아들이라고 항상 할머니댁에 가고 저는 딸이라 그런가 외가집에 맡겼었죠
그게 아직도 큰 상처에요3. ...
'11.8.16 11:31 AM (119.148.xxx.3)아이가 반항하고 말 안 들을 때 엄마는 그 애 속마음으로까지 밉고 그럴지 몰라도
막상 엄마랑 떨어진다 생각하면 아이는 공포를 느낄 거예요.
예전에 저 어릴 때 엄마랑 아빠가 싸우면서 이혼얘기 하시면 어린 마음에 이젠 그럼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랑 살든가 할머니댁에 가서 살겠구나 생각했었는데,
그때 머리가 깨지게 아플정도로 공포를 느꼈었어요.4. ..
'11.8.16 11:35 AM (125.137.xxx.251)저기요...........저는 싱글맘이고.애데리고 시골에 친정에있습니다.
주변에....엄마없이 아빠랑 사는아이들..엄청 많이 봅니다..당장 울옆집아이들도 그렇고
한마디로...엄마손이 없으니 아이들이 담박에 티가납니다. 할머니가 얼마나 챙겨줄수잇을지는 모르지만 아빠들은 대체로 아이에게 많이 신경을쓰진않더군요.밖의일보기 바쁘고 ..할머니들은 다들 시골분들이라 아이는 그냥 방치...
웬만하면..8세면 학원도 보내고 가능한테 아이는 엄마가 키우시지요.
엄마와 아빠의 차이는 천지차이라고 봅니다..전..5. ㅎ.ㅎ
'11.8.16 11:44 AM (14.57.xxx.176)좀 먹먹해지는 글입니다...님도 힘드시겠지만 솔직히 아이걱정이 먼저되는군요.
6. 친구.
'11.8.16 11:50 AM (58.87.xxx.231)제친구 얼마전 이혼했어요
아빠는사업하고 할머니가 와서봐주시는데.. 아인 7살예요..
좀 심하게말해 나대고 극성맞던애가.. 5개월만에 말도없고 말도안하고 완전 얌전(?) 한아이로 바뀌어있더군요..
아이가 그렇게 말안듣고 힘들게하면 상담 치료 받아보세요 대략 3개월만받아도 훨씬 좋아집니다.7. ...
'11.8.16 12:40 PM (58.141.xxx.140)요새 모정이 다들 예전만 못한건가요? 시댁에 가서 살면 마냥 놀게 냅둔다는데...그럼
애가 마냥 놀고 미래가 어찌 되든 말든 엄마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지요?
세상 참 하 수상합니다....8. 눈물나...
'11.8.16 1:01 PM (1.225.xxx.229)어떤 생각으로 이글을 올리신건지....
그냥 힘드셔서 남편이고 자식이고 다 떼놓고 싶으시다는건지
정말 그럴마음이있어서 그러시는건지 너무 힘들어서 어깃장으로 그러시는건지...
8살....
님의 8살은 어떠셨나요??
님의 엄마에게 어떤 자식이셨나요??
님 8살때 님 엄마에게
정말 죽어도 데리고 살고싶은 그런 자식이었나요??
그러지 마세요...
사람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고 괴로워도
마지막까지 하지말아야 할 말들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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