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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글에 인덕없단글 보면서~~

덕있고 싶어요 조회수 : 756
작성일 : 2011-08-16 10:29:02
저두 한 번씩 지내다 보면 내가 참 인덕이 없나란 생각 들어요..
서글퍼 지기도 하고 ...심심(??) ^^하기두 하고,,


그 글 읽고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인덕이란 부분에서~~

제가 성격이 좀 의존적이고 자존감이 좀 낮아요  ㅠㅠ
그래서 뭘 해야하거나 하고 싶은거 있음 혼자서는 잘 못하고  
누가 같이 해주는걸 은근 조아라 하고 누가 같이 뭐 좀 하자 그럼 또 조아하구

저는 제가 남에게 잘 퍼주고 잘 챙겨주고 하는 스탈이다 하고 생각하며 살았는데요
그게 또 지금 생각해보면 내 입장에서 나중을 대비한 뭐 미리 미리 퍼주기 아니였나
내가 아쉬운 소리할때 너네들 먹은거 있으니 내 말 들어줘야 해 ~~  뭐 이런거 ^^::::

그러다 상처받고 ,,글 올리신 분처럼 부탁해서 거절 당하면 ~~
내가 이만큼 지 한테 해줬구만 지는 왜 안들어줘 하면서 맘에 상처를 아로새기게 되더라는...

어느순간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너무 남한테 내시간 내 할일 제껴두면서 까지 절절 매지 말아야 겠다
(전 그랬거든요..내가 분명 할일이 있음에도 누가 커피한잔 하러 갈께나 어디 같이 가자 그럼 만사를 팽개치는
ㅠㅠ)
그리고 남한테 내 좋아서 해줘놓고..그에대한 보답(??)이 섭섭으로 돌아와 상처받기 보단 아예 남한테 기대도 말자고,,,대신 진정 내가 해주고 싶어 퍼준건 그냥 거기서 끝이라고...말이줭~~^^

솔직히 청소기를 돌리던지 집안 청소하구 있는데..
동네 아줌마 전화와서 커피 마시러 온다 그러면 오라고는 했어요..
쓸데없는(??)수다떨다 점심먹고 그럼 애들오고 그날 청소는 못 하더라는  ㅠㅠ

제가 그랬거든요..청소 다하면 언제쯤되니 그때 오라해도 될것을
급하게하거나 제대로 못하거나..

저두 제 할일 다 하면서 인덕 챙겨야 겠어요
IP : 1.177.xxx.1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6 10:37 AM (180.66.xxx.147)

    그런데요..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않나요..
    저도 쫌 그런듯해요 ㅎㅎㅎ
    부처님도 아니고 내가 베풀거 아주 쿨하진 못한거 같아요
    그런데요..베푼거 어디안가는거 같아요..착한 끝은 있다는말도 있잖아요..
    너무 변하면 안되요..쬐금씩 변하자구요.누군가에게 나로인해 인덕있는사람인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 2. 저도
    '11.8.16 11:01 AM (180.71.xxx.235)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딱 저입니다.
    저도 남 잘퍼줍니다.
    4~6명이 모여 뭘 배우는데요
    제가 음식을 좀 잘한대요..ㅎㅎ
    우리집에서 모일때도 있는데 제가 시래기 된장국만 끓여놔도
    넘넘 맛있다고...(순진한저는 그말을 100% 믿고 또 좋아하기까지..^^)

    집에서 맛간장을 만들때도 넉넉히 만들고
    시레기지짐할때나 돼지불고기를 무치거나 닭갈비를 하거나
    넉넉히 사서 무치고 재서 그사람들 한두끼 먹을정도로 나누어 줍니다.
    그렇게 맛있다?는걸 저만 먹기 미안해서요(병입니다)
    그리고는 곧 잊어 버립니다..

    근데요
    그분들중 시골에서 농사짓는 시부모님께서 양파 마늘농사를 짓는분이 계셔서
    3분이 마늘이랑 양파를 샀어요
    그걸 각자 집으로 간게 아니라 택배도 줄이고
    또 시골 어르신이라 이집저집 보낼려면 햇갈린다 하셔서
    세집께 몽땅 우리집으로 왔는데 각자 자기네꺼 갖고 가면서
    저 먹어보라고 양파 서너개쯤 줄줄 알았는데??
    그냥 갖고들 가는데.. 왠지모를 서운함.. 배신감 ㅋㅋ
    난 저러지 못할텐데..ㅎㅎㅎ
    아니야..그거 니좋아 한거잖아..
    어쩌구저쩌구 혼자 저를 달래보고 위로하고
    못났네.. 흉도 보고.. ㅎㅎㅎ

    그러는데 맨 나중에 갖고 가는사람이..
    양파 5개 마늘 10통을 주는거예요
    순간 저사람이 내속을 봤나..어째..부끄럽고 미안까지 해서
    아니라고 안줘도 된다고.. 막 그랬는데도 주고 가더라구요
    어찌나 고맙고..그사람이 커보이던지... ㅎㅎㅎ

    내가 좋아서 편해서 퍼주고 같이 가주고 도와줘 놓고는..
    그사람도 내가 도음이 필요할때 나처럼 해주길 은근 기대했던 제가 부끄러웠어요

    근데 이건요
    제 배병이라 고치긴 어려울꺼 같아요

  • 3. 달리생각
    '11.8.16 11:48 AM (124.50.xxx.191)

    늘 인덕없다 하시는 친정 엄마를 가까이서 관찰해보니,인덕없는게 아니더군요.10번 잘하다가도 한번에 쏟아버리는..그렇게 사시더라구요. 본래 타고난 덕이 없는게 아니라 말할때 안할때 거절할때 줄때도 테크닉이 필요한것 같아요. 타고난 성격이라 그게 맘대로 안되고.. 줄땐 본인의 감정에 많이 치우치고 받은건 금방 잊고 서운한건 오래 기억하고...

  • 4.
    '11.8.16 3:05 PM (211.243.xxx.154)

    참 사람복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전 제가 준것은 빨리 잊어버리고 받은것만 마음에 꼭 새겨요. 그리고 뭔가를 받으면 꼭 어떤식으로든 보답하려고 하는 편이고요. 주고 받은걸 더 많네, 적네 따지지않고 그냥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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