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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을 잘 모르겠어요.

오드리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1-08-16 10:16:05
집에서 임테기로 확인 한 후 토요일에 병원 가서 5주라는 진단을 받고,
친정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엄마도 울컥, 나도 울컥...

그리고 집에 와서 신랑이 시어머님께 전화 드렸는데,
시어머님이 뭐라고 하시는지 바로 끊어 버리시더라구요.

평소엔 전화 자주 하시는 시어머님 전화 피하고만 싶고,
그랬는데, 저한테 얘기도 안하시고 끊어 버리시니, 뭔가 싶고.. 서운하고,

바로 며칠전에 애기 준비해야 겠지 않겠냐고 하시던 시부모님이셨는데..

신랑 말로는 축하한다 자랑해야 겠다. 끊어.
이러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좀 있다가 시아버님 전화 하셔갖고 신랑한테 축하한다고 그러고 저한테도 축하한다고 전해 달라고 하시고
몇시간 후에 어머님이 전화하셔셔 축하한다고 잘 챙겨 먹고 무리하지 말라고 이런 말씀 하시고..
원래 일요일에 시댁 가기로 했었는데..
저번주에도 갔는데 또 일을 만들어서 오라고 하셨거든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내일 오지말라고 하시더니 끊더라구요.

전 저만 오지 말라고 하고 신랑은 오라고 하시는 줄 알고,
일요일에 계속 신랑한테 언제 갈거냐고 물어보고, 어머님한테 전화해 보라고 하고 그랬는데,
10시쯤? 전화드렸는데 안 받으시더라구요.
신랑 기다렸다가 다시 전화해도 안 받으시고,
아버님한테 전화했더니 아버님 밖이시라고, 하시고.....

어머님 부재 중 보셨을텐데도 전화 없으시고...ㅡㅡ;

저희 형님도 딱 저희랑 한달 차이로 임신 하셔갖고 형님이랑 아주버님이랑 안 오고 계시거든요.
아무래도 안정을 할 시기니까요.
근데 저희도 임신한게 서운하신 건지..ㅠㅠ

정말 전화 자주 하시고 전화 바로바로 받으시는 편인데,

왜 갑자기 전화를 안 받으시고 부재 중 보셨을텐데도 연락이 없으신 건지.....


요즘들어 부쩍 신랑 일찍 장가 갔다고 서운한티를 내시고...
빨리 장가가라고 하신 거 어머님인데...ㅠㅠ

IP : 121.152.xxx.1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16 10:23 AM (118.217.xxx.151)

    둘이 동시에 가져서 섭섭하셨나?
    암튼 축하드리구요
    즐거운 생각만 하세요^^

  • 2. 저도,
    '11.8.16 10:24 AM (211.172.xxx.212)

    윗님과 같은 의견이에요.
    임신 5주라하니 이제 일만들어 호출하지않으시겠다는 거잖아요.
    그게 제일 중요한거구요.
    그밖에 자잘한 신경쓰이는 일들은 부디 잊으세요.

  • 3. ,,,,,
    '11.8.16 10:42 AM (216.40.xxx.85)

    아직 새댁같으시네요.
    시부모님은 절대 완벽하지 않아요, 저도 그렇고 이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완전하지 않아요.
    누구나 실수를 하고, 또 맞춰가는거죠,.. 한마디 한마디 민감하게 받지 마시고, 그냥 넘길줄도 알아야 돼요.

    아마 형님네나 님이나 비슷하게 임신을 했으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서 그러실수 있죠..
    그냥 대충 흘려듣고 마세요... 일일이 의미두실 필요도 없는 일이에요.

  • 4. 제발
    '11.8.16 10:42 AM (175.112.xxx.108)

    앞에 시짜 붙는다고
    너무 예민하지도 확대해석도 하지 마세요.
    그냥 시어머니 말씀과 행동뒤에 뭐 다른 의도가 있나 살피지 마시고
    보이는대로 편하게 해석하세요.
    여긴 시댁이라면 너무 몰아치는 경향이 있는데 시어머니도 사람이구요.
    며느리가 맘이 고우면 다 알아보거든요(물론 일부는 안그러겠지만)
    그렇게 예민하시면 아이도 예민하게 태어나서 키울때 힘드세요.
    그러니까 그냥 임산부로의 특혜를 누리시고
    시댁문제는 약간은 쿨............하게

  • 5. ...
    '11.8.16 10:48 AM (61.101.xxx.87)

    혹시 친정집에 아들 있나요? 다른 뜻 아니구요...
    아들있으면 엄마 마음 다 비슷하던데요...아들가진 엄마들 얘기 들어보면 아들 장가보내고 나서
    서운함, 좋은점...등등 느끼는 점이 비슷하더라구요.
    님도 아시겠지만 아들하고 딸은 또 달라요. 딸이야 자기 분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여자의 일생이란 측면에서 공감대도 있으면서 애처롭기도 하고...그렇잖아요.
    아들은 뭐랄까....굉장히 모호하죠. 아들과 엄마는 모호한 관계에요.
    옛날엔 아들이 장가를 가도 본가에 거의 얽매여 살다시피 해서 내 아들. 이런느낌을 평생 서운하지 않게 갖게 했다면 요즘엔 아들들이 결혼하면 아주 남처럼 구는 경우가 많아요...
    엄마들끼리 이런 얘기를 공유하시면서 처음부터 아예 마음 안주고 그냥 각자 남처럼 살자...
    다짐하는 분들 꽤 많습니다...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요.

    그리고 우리 엄마들 세대에는 임신했다고 시댁이나 남편이나 그렇게 떠받을어 준 세대가 아니에요...임신했어도 할일 다하고..남편은 무심하고..그랬었지요.
    그런거랑 요즘하고 비교도 되고, 여러가지로 복잡한 심경 드는거에요.

    엄마가 그래서야 되겠냐... 이런말씀은 하지마셔요. 엄마도 사람이거든요. 남편의 사랑이 부족할수록 서러운 심경이 나이들면서 많이 생기는 거구요... 그거 같은 여자로서 이해 못하면 안되요.
    아들은 절대 그런거 이해 못합니다. 아들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는건지...

    솔직히 그런면에서 보면 딸만 둘, 셋 있는 집들이 훨씬 낫더라구요. 딸만 있으면 딸위주로만 생각하면 되거든요...시어머니 입장 같은거야 뭐...생각할 필요도 없지요. 무조건 딸한테만 잘해주는 사위면 오케이니까요... 요즘 남자들이 자기 가정에 엄청 충실하지요. 육아도 같이하고. 다 그래요.

    아들만 있는 집 엄마들이 좀 나중에 장가보내고 나서 외로우실 수있죠...아들중에도 딸역할 하는 아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결혼하면 아들은 바뀝니다. 요즘은 완전히 확 바뀌죠.

    전화 안받으시면 할수 없지요...그 속내는 모르나 아들이 잘해야 되요. 며느리가 잘하는거 별 소용없구요...아들이 잘하면 며느리도 덩달아 예뻐보입니다. 아들이 못하면 며느리는 당연히 미워보이죠... 남편분이 어머니께 신경 좀 써야 하실것 같은데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오만가지 생각 다 드실 시기에요...지금이요.
    며느리가 임신했다는건 완전히 아들이 타인처럼 느껴지는...그런 느낌까지도 받거든요.

  • 6. d
    '11.8.16 10:50 AM (121.189.xxx.199)

    별 일 없는 것 같은데요? 남편에게 말하려고 빨리 끊은 것 같은데요?님이랑 다시 통화했담서요.
    잘하시고 계신데요???

  • 7. d
    '11.8.16 10:54 AM (121.189.xxx.199)

    전요..전화 할 때마다 꼬박꼬박 받으라고 하는 분 버거워요..전화 지킴이도 아니고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어제 외식했었거든요.
    7시에 나가서 8시 반 정도에 들어왔어요..(폰 없이 나감)
    근데 전화 밤 10시 40분에 확인해보니 문자 하나 왔더라고요? 8시 15분에 지인이 저보고 뭐하냐는..
    밤에 대답할 수 없잖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연락했어요.

    마음을 좀 편안히 하시는 건 어떨런지.........연락도 줄어드실 듯..님 스트레스 안 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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