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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이, 학습지 하라고 하니 내가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ㅠㅠ
아들둔 엄마들이 뭔걱정할 거 있느냐는 말 하드라구요
그런데....아니네요
아이가 너무 사나와요
언니도 사나와서 서로 싸우고 악쓰고
둘째는 더 사나워 언니를 우습게 보고 말도 안듣고 건들고 시비걸지요
터울이 5년인데도 그러네요, 엄마아빠에게도 소리지르며 반발하고 이유붙이고...
사실 언니도 그랬어요
체육시간만 좋아하고 학교공부가 그렇게도 싫었대요
학습지 안하는아이들 거의 없어서 시키면 온갖 부아를 다 내고 울고 짜증내고...
오죽하면 영어학원 강사가 일대일 공부시킬때 큰애 스트레스로 울며 기도했다네요
특히 수학을 못해서 40점 맞은적도 있었고 평균이 79점이예요(엄마는 수학영재였어요 ㅠㅠ)
지금 5학년인데 이제 해야 된다고 느끼는지
이제 숙제하기 싫다고는 안하네요
그런데 둘째도 그러네요
큰애 키울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몰라요
숙제한번도 스스로 한적없고 책가방 쌌다고 해서 보면 텅텅 비어있고요
둘째 까다롭고 비위틀리면 한시간씩 악쓰지
큰놈 그러지 지옥이라고 표현해도 맞았어요
전 아니었거든요
너무도 공부가 잼있었어요
교과서 참고서 몽땅 가방이 터지게 싸들고 학교에 갈 정도였어요
울 아이들은 왜 그러는 걸까요?
전 공부하라는 말 한마디 들은적 없었고 집에서 관심있게 챙겨준적도 없구요
막 태어난 세살 터울 동생이 너무 이뻐 자장가 불러서 잠재워주고 울면 달래주고
남동생이라 서운했는지 나중에 딸 낳아서 입힐 옷도 종이에 그리고 오리고 만들었었네요
언니랑 싸운 적도 없네요
시키는대로 죽어라 심부름다니고 동생은 살뜰히 돌보고...
왜 어미를 닮지 않은 건지 모르겠어요
방금전 아이에게
"지난주 부산여행 가서 유엔기념공원에서 비디오 볼때
우리나라를 구하려 싸우다가 돌아가셨다는 엄마 설명 듣고
넌 슬퍼서 입 크게 벌리고 앙앙 소리내며 울었지? 사람들이 갑자기 왜 우냐고 다들 바라보았지?
그분들 은혜를 갚으려면 숙제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야해
그분들이 하늘에서 보고 계시거든"
하면서 가까운 예를 들며 감성을 자극하니
반발은 못하겠고 하기는 싫고
결국 소파에 확 엎드리면서
내가 왜 태어났나 모르겠다네요
그 엉덩이가 귀엽기도 했지만
진짜 왜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그리 공부를 시켜야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늙은 어미라 더 이해 안됩니다.
교과서가 너무 어려워지니 따라가야 하니
기초베이스를 깔아주느라 책도 엄청 읽혀야 하고 선행학습도 시켜야 한다고 하지만요
살살 엉덩이 두드려 주며 힘드니? 하고 물으니
어렵다고 그러네요
어려우면 한번 더 풀어보고 또 안풀리면 체크해 놓았다가
엄마아빠 언니에게 물어보라고 했더니
끄덕이더니만 이내 딴짓 하네요
인형 스티커북 붙이기만 하네요 ㅠㅠ
1. ㅡㅁ
'11.8.15 9:37 PM (58.148.xxx.12)원글님 힘드신맘은..이해해요...학습지는 천천히 시키셔도돼요,,,
2. rj
'11.8.15 9:41 PM (58.145.xxx.78)제딸도 7살 엄청 싸워요.. 집에와서 공부하자 하면 안한다고 놀다 저녁먹고한다
문제집 많이도 않해요.. 기적의받아쓰기인가 1-2장하면 안한다고 미리 오늘은 딱2장만 할꺼야하고 아예 자기가 딱 정해요.. 이것때문에 혼나기도 엄청혼나요.. 엄마는 그럼 왜공부안해하고 토,일은 공부안하는날이라고 이러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3. **
'11.8.15 9:44 PM (112.155.xxx.69)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엄마의 기질이 다르네요 . 그러니 엄마가 이해가 안될거예요
에니어그램 아이성격유형 연구해보세요 . 흔히 아이 유형이 8번일때 이렇게 많이 반응하는데요
아이가 그렇다면 엄마가 아이에 대해 많이 공부하시고 잘 다루셔야 할거예요
좀 키우기 힘든 성격유형 ( 흔히..) 이거든요 . 하지만 잘 키우면 여장부감이죠.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책과 이민정 선생님 테이프도 들으시고
아이 성격유형에 대해 연구해보시고 ..고민 많이 해보셔야 할거예요 ,. 아이가 커 갈수록
강요, 지시, 속박한다고 생각하는 환경에 저항이 심해질수 있거든요 .
잘 구슬리고.. 잘 키우면 하지만 대박이 되기도 하지요. 대표적으로 히팅크가 8번 유형입니다.
주변의 좋은 8번 유형에게 의논도 해보세요 . 어떻게 하면 좋을지..4. 혹시??
'11.8.15 9:46 PM (123.214.xxx.124)딴 얘기인지도 모르지만
들은 얘기지만 공부머리는 아들은 엄마를 닮고 딸은 아빠쪽이거나 엄마 아빠의
반반을 닮는다더군요.
주위를 봐도 수긍이 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아이들은 어쨌든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게 아닐까요??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5. ..
'11.8.15 10:29 PM (1.225.xxx.90)아이 둘 다 그렇다는거보니 엄마가 애들에게 치어 사신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너무 오냐오냐 아이에게 져주고만 사신게 아닐지...
아이들 자바자박 걷고 말 또박또박 시작할때 엄마와 기싸움하고 간보기 하는데
그때부터 버릇을 잘못 들이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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