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에 아기책 사모으는거 쓸데없는 짓인가요?

[임신중]

제가 원래 책을 좋아해요.
태교따위는 *나 줘버려;; 뭐 이런 취향이라서 사실 아기를 위해 책을 산다기보다
아기책들 이쁘잖아요.

원래 갖고 싶었는데
예전에 애플비 홈쇼핑 선전하면 마구마구 갖고 싶었던적도 있구요.
핑계김에 사는거죠.

근데 전집같은거 비싼거 사는게 아니라
보면 그림도 이쁘고 평도 좋은데
인터넷에서 20권짜리 70%이상 할인해서 파는게 종종 있더라구요.

뭐 3~5만원 수준으로요. 그런거 사고 싶은거거든요.

싸고 괜찮은거 생기면 하나둘 사도 될까요?
저만 보고 애는 필요없는건가요?

애가 침으로 뿔리고 찢을거라는건 각오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쁜 내책이라고 성질 안부리고
이해하려고 마인드컨트롤 중입니다. (근데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부글부글)

2-3살이나 되어야 책을 읽나요?
쓸데없는건가요?

1살 미만때 애랑할것도 없으니 책 읽어주는거라면
그땐 더 바쁠텐데 보일때 미리 사는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의견 부탁드려요.

[알바28호]

태교는 중요합니다.... 중요하구요. 중요하다는 주위의 말을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그리고, 구입에 대한건, 정말 아이를 위한 마음인지, 아니면 본인의 충동구매인지를 잘 살펴보시기 바래요.

그런데 정말 아이를 위한거라면 꼭 지금 구입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 책들이 어디 가는건 아닐거고, 할인행사도 계속 있을텐데.

[..]

2-3살 책 못 읽을 걸요?
한글을 떼야 책을 읽는데 그것도 글자를 읽는 수준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릴 때는 책이 장난감입니다.

사고 싶은 마음 많으시면 몇 권만 준비하시고
나중에 책 사야할 때 더 좋은 책 많이 나와요.

[..]

저는 낱권으로 사서 읽었는데
전집 하나정도는 괜찮아요 읽으면서 태교하시고요 엄마가 맘 편한게 최고에요

[만고]

쓰잘떼기 없는 짓이긴 한데....
솔직히 몇백짜리 가방도가격 대비 만고 쓰데없긴 마찬가지지만 그런 소비를 하잖아요.
내가 원하니까요. 원하면 지르세요. 내 경제 여건에 맞게만 지르신다면 누가 뭐라고 할 일이 아니니까요.

[샬랄라]

책을 좋아하신다고 하시니까 책 한권 권해 드립니다.

제목이 스트레스이고 저자가 로버트 새폴스키 입니다.

태교의 중요성이 너무 잘 나와 있습니다.
물론 태교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스트레스에 대해 총 집합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임산부 남편분이 읽는다면 아내를 공주님으로 대우해 주실겁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750페이지 짜리니까
책 좋아하지 않는 산모는 읽지마세요. 책 그자체가 스트레스 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책속에는 태교의 중요성이 많이 많이 나옵니다.

산모의 스트레스는 바로 태아의 스트레스

[ㅎㅎ]

아이가 읽기전에 본인이 읽으면서 태교하시면 되요. 태교가 뭐 특별한건가요...

[애기가 볼쯤엔]

헌 책 돼요.
애가 태어나고 천천히 필요할 때마다 사도 늦지 않아요.

[임신중]

태교에 신경을 안쓰는 것은
원래 인생이 안락하여 한때 뱀파이어가 이해될 정도였으니

남편이고 시댁이고 정신평화의 원천이랍니다. ^^*

[5살 아들맘]

지금 20권짜리 70%이상 할인해서 파는 책들 거의 나중에도 그 가격이예요^^
아주 입소문난 단행본 몇 권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지금도 잔잔한 목소리로 가끔 읽어주시면 좋을것 같은데...태교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

사셔도 좋을것같아요
저도 아기들 동화책 모으는게 너무너무 좋은사람이거든요
뭐 원글님이 지금 읽으셔도 태교될꺼고
어차피 나중에도 그가격이라면 지금사서 더 많이 읽는게 좋겠네요
책이라는게 시간지나서 헌책됐다고 내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아기때 책 많이 보는듯한데요?
제친구 아기가 얼마전에 돌 지났는데 친구가 집에 있으면서 매일매일 책읽어주고 책가지고 와서 같이 읽는거 습관들였더니 돌쟁이 아기가 저한테도 책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말도 못하는데 책은 들고와서 지가 책장넘기고 저한테도 넘기라고 시키고 ㅋㅋ

그래서 책읽는 습관이라는게 이런거구나싶었어요 책을 펼쳐드는게 벌써 습관이 되는..
비록 책은 1-2분에 한권을 다 넘길정도로 막 다음장을 넘겨버리지만요^^

지금 책 사셔서(몇백만원어치 사신다는것도 아닌데요뭐) 원글님도 읽으시고
나중에 아기도 읽어주시면 될듯해요

[애플비]

책들이 그림의 질이 좀 떨어져요. 아이를 위해서 사는 거라면 나중에도 계속 세일하는 것 많으니 그때 사시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가격대의 전집은, 막상 다 훑어보면 이거 20권 읽히느니 제대로 된 단행본 하나 읽히는게 낫겠다 싶은 게 많아요. 책이 권수만 많다고 다가 아니라는 게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림이 아주 뛰어난 단행본 같은 건 취미용으로 사서 모으셔도 돼요. 나중에 절판되는 경우도 있고 잘 구하기 힘든 경우도 있어서요.

[결국]

애들 책은 다 쓰레기됩니다. 소장가치 운운하는 엄마들도 있지만, 명작도 아니고 고전도 아니고요. 더구나 권당 1-2천원짜리들은 공장에서 찍어내듯 한게 많아요. 아기 책들..처음 보는 사람은 신기하고 예쁘다..하지만, 보면 볼수록 눈은 높아지고 멋모르고 사모은것들 본전 생각납니다.

책은 엄마가 읽고 아기는 듣는 거에요.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하시면서 보는 눈만 기르시고 저렴하게 사는 방법 미리 공부해놓는게 좋을듯해요. 갈수록 싸집니다.

[너무]

많이는 사지 마세요.. 몇권정도 사셔서 태교식으로 읽으시구요.. 아이가 책 볼수 잇는 나이대에 한권씩 한권씩 구입 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