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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 밑 곰팡이...

팡이제로!! 조회수 : 1,575
작성일 : 2011-08-15 01:52:17
아파트 1층 살아요.
올해 유독 비오고 습해서 집에 곰팡이가 자꾸 피더라구요. 장롱속 옷에도 피고, 밖에 행거에 오랫동안 걸려있던 옷에도 피고, 마루나 부엌, 화장실... 아무튼 여기 저기 매일매일 곰팡이 닦느라 힘빠지는 한 달이었는데요..
어제 드디어 그 많은 포자를 생산해내고 있는 장판 밑 곰팡이를 발견했습니다.

행거 뒤쪽 벽지에 물 흐른 자국 같은 것이 이사올 때부터 있었고, 곰팡이자국도 있었지만, 그 위로 새로 곰팡이가 피진 않았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그 방에서 유독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행거를 치워보니 그 물흐른 자국의 끝에 시커멓게 피었더군요. 그것을 닦으려고 장판을 조금 쳐들었더니, 장판밑이 축축하고 시커멓게 곰팡이가 피어있어요. 행거와 화장대도 치우고, 좍~ 들춰보니 시멘트 위에 바르고 니이스 칠해놓는 그 종이가 완전 다 젖었어요.
1층인데... 이 물기는 어디에서 올라온 것일까요.

어제 남편과 열심히 닦고, 선풍기 틀어놓고 말렸어요.
그런데 조금 전에 그 방에 들어갔다가 장판 걷어놓은 부분 말고, 다른 부분을 들춰보았더니.... 거기도...ㅠㅠ
남편은 마루에서 자고 있어서... 여태까지 혼자 닦았습니다.  

2년 살고 지난달에 계약 연장했는데, 어휴... 지금이라도 너무너무 이사가고 싶어요.

그럼데, 이 장판 밑 곰팡이는 집의 하자 때문에 피는 것은 아닌가요? 저는 올해 너무 습해서 그렇다고만 생각하고 어제 집주인에게 전화한 후 장판 밑에 곰팡이 피었고, 걷어내서 닦은 후 우리가 바닥에 페인트칠 좀 하겠다.. 라고만 말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이건... 침대까지 들어내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뭔 하자가 있어서 이런 거라면 집주인이 수리해줄까...소심한 생각도 들면서,
그냥 습하고 통풍 잘 안되서 생긴거라면 이사올 때 도배장판 새로 안하고 그냥 들어왔으니, 내가 해야하나..집주인이 해주는 건가...
궁금해서 글 올려요.


장판 밑 곰팡이... 세입자는 어찌 해야하나요..
IP : 122.35.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팡이제로!!
    '11.8.15 1:58 AM (122.35.xxx.67)

    1층이라 현관문은 못 열어놓고, 베란다 창문 등 창문은 모두 열어둡니다.
    그래도 바로 앞에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해도 잘 안들고 통풍도 잘 안되요.

    제습기는 쬐끄만 거 하나 있는데, 그걸로 습기제거가 다 되는 것도 아니고
    통풍때문에 문 열어두면 제습기가 조금 제거한다 해도 맨날맨날 비와서 밖의 습기가 다시 들어와버리잖아요.ㅠㅠ

    지금 보일러를 틀어놓았는데,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도 모두 그 방에서 가동중입니다.........

  • 2.
    '11.8.15 2:13 AM (124.51.xxx.168)

    저희집도곰팡이..정말스트레스에요..........그특유의 꿈꿈한냄새도정말싫고
    제일싫은건 모직옷에 잘 달라붙네요 정장 코트 이런옷에....
    곰팡이주제?에 비싼건알아가지고!!

    야자박사라고 실내습기를 흡착하여 뽑아내서 뽀송뽀송하다고하네요.. 효과는 숯보다 좋다고 하구요 인터넷에 야자박사라고 검색하면 많이나와요~
    바닥말릴때 선풍기를 바닥에 눕혀서 털어놔도 좋아요
    날좋을땐 옷장열어놓으시구요..선풍기틀어서 말리시면 더 좋구요
    서랍에는 밑에 신문깔으시구요 한달에 한번정도 교환하시구요

  • 3. 저두
    '11.8.15 2:38 AM (118.36.xxx.6)

    아파트는 아니지만 계약 연장하고 한달도 안되어 비가 쏟아지더니 벽지에 곰팡이가 피더군요
    작년 여름에는 그다지 신경쓸 일이 없었던 터라 올해가 심하긴 한가부다했는데
    창가로 빗물이 스며들어 벽지 젖어가는 꼴까지 보니 계약연장한거 무지 후회했습니다
    습하다고 느끼긴 했었지만 1층은 반드시 방범때문에 피한는 것만은 아닌거 알았네요
    장마끝났다는 뉴스에 부분 도배해달라고 해서 상큼했는데 아다시피 장마 후
    그보다 무지막지한 비가 더 오는 걸 보니 할말이 없습디다
    곰팡이 제거제,차단제 주문해서 닦고 뿌리고 이번 여름 바빴습니다
    더워도 비만 오면 보일러 틀고 선풍기 있는대로 돌리고 가스랑 전기요금도 꽤 나올듯
    이 눈물겨운 노력을 주인은 알려나...

  • 4. 곰팡이가
    '11.8.15 3:20 AM (211.41.xxx.15)

    간단치 않아요.
    그냥 이사가시는게 어떨가요?
    습한 곳에 거주한다는 것 자체가 건강에 대단히 치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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