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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중반..부끄러운 현실 이네요..
아직 결혼도 못했어요
그런데..더 큰 문제가..전 아직도 원룸에 산다는 겁니다.
늦게까지 공부도 했고 취업도 늦었어요
모아논 돈도 전세 자금 딸랑 6천만원 저게 다에요
30초반까지는 그래도 원룸에 산다는게 그렇게 부끄럽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나이를 이렇게 많이 먹고 최근 이사한 원룸이 돈이 적어서 방도 좁고 지저분 해요
사람들이 어디 사냐고 물으면 원룸 산다고 이젠 말을 못하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제 나이 정도면 벌써 아파트 한채는 다 가지고 있거나 안되면 빌라라도 자가 소유 던데..
왜이렇고 살았나 창피 하네요
저 돈가지고 어디 아파트 전세도 못 얻겠고..대출이라도 받아서 이사 할까 하다가..
모은돈도 없는데 빚까지 지기도 그렇고..
얼마전부터 만나는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분한테는 차마 원룸 산다고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뭐 부자집 딸이니 이런 뻥을 친건 아니지만요
무리해서라도 어디 빌라라도 들어가 살아야 할까요..
요즘 전세가가 다 올라서..ㅜㅜ
투룸이라도 없나 하고 알아봤더니..원룸이나 투룸이나지만;
다 월세지 전세는 없네요
월세 살기는 또 싫거든요
왠지 생돈 나가는 느낌이라서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부모님한테 손 벌리기도 그렇고..
제 자신이 싫어지는 밤이에요..
1. 혼자사는데
'11.8.14 10:36 PM (88.162.xxx.239)큰집이 필요한가요?
ㅉㅉㅉ.2. ...
'11.8.14 10:39 PM (112.186.xxx.219)아뇨 큰집이 필요 한게 아니라 그냥 30중반의 제 나이에 원룸에서 산다는게 이젠 왠지 뭔가 부끄럽더라고요..그래서 그래요..
3. 아뇨..
'11.8.14 10:41 PM (116.37.xxx.217)아니에요. 직장도 있고, 독립해서 살고있는 집도 있고, 남친도 있고...
부러울거 없는데요 뭘... (나이마흔둘에 천오백짜리 월세사는 울집 미혼시누나 정신차렸으면..)4. ..
'11.8.14 10:46 PM (175.197.xxx.225)남의 이목 신경쓰지마세요.
내돈 여유가 있으면 모를까 빚내서 큰집이사라뇨.
알뜰하게 저축하셔서 몇년후에 작은 빌라라도 사세요
수도권에 1억미만 빌라도 많아요
실속있는게 중요하죠
6천이 작은돈도 아니니 힘내세요!5. dd
'11.8.14 10:55 PM (168.126.xxx.50)나중에 결혼해서 같이 모으면 되죠. 30중반에 애 키우면서 자기 집 없는 사람들도 아직 많아요.
6. ^^
'11.8.14 11:00 PM (211.246.xxx.221)기운내세요!!! 이제부터 차근차근 잘 모으시고, 이쁘게 사랑하세요. 전 님 나이가 부럽습니다. 진심으로요.
7. **
'11.8.14 11:10 PM (125.187.xxx.194)원룸 괜찮은데.
창피할까진 없는거 같은데..요즘 대세가 그런가요..
6천이나 모았으니..좀만 더 모음 아파트 작은평수라도 전세 얻을수
있을것 같네요..너무 자책마세요..님보다..더 조금모으고
힘들게 사는사람도 많을꺼예요..글구..남친한테도 당당히 말하세요8. ..
'11.8.15 12:13 AM (112.151.xxx.37)아이쿠...그 나이에 6천은 커녕..빚이 그만큼 있는 사람들도 많은걸요^^..
비참할 상황 절대 아니니깐 기운내시구요.!!9. 오no
'11.8.15 3:16 AM (180.70.xxx.122)전혀 부끄러운일 아니심
오히려 부럽네요 전
한가지 꼭 말씀드리고 시픈건
제가 서른 중반 결혼전에 일억정도 모았어요
그때 빌라든 오피스텔이든 하나샀어야 하는데
그냥 갖고있다가 펀드로 날리구 여행으로 날리구
암튼 그래서 결혼 사년 차인 지금 겨우 다시 일억됐네요
지금은 월세 살구10. 당신생각
'11.8.15 10:19 AM (113.59.xxx.203)이래서 사람은 생각하니 나름이라는말이 맞는것같네요.
내가 6천모았다면 뿌듯해했을것같네요. 진심으로.
본인이 모은돈이 적다고 느끼고 원룸이 부끄럽다면 어쩔수없는거죠.11. 어...
'11.8.15 12:07 PM (114.200.xxx.81)저도 30대 중반까지 원룸 살았어요.
그런데 저는 상업용 오피스텔이라 그냥 오피스텔 산다고 말했는데..
(그리고 제 명의의 오피스텔..)
그런데 저도 그 나이쯤 이사했는데요, 다른 것보다 오피스텔은 솔직히 집의 느낌이 없어요.
다른 사람들이 그 이야기했을 때는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게 내 집인데 왜 그러지? 라고)
주택의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편안함은 없었어요. 그게 어느날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방 2칸짜리 빌라(진짜 주택!)라도 가야겠다 생각하고 옮겼구요..
솔직히 잘 판단이 안서요.
제가 원룸에서 살 때는 돈이 무척 풍족했거든요.
(원룸에서..사 들일 가구가 뭐 있겠어요. 놓을 자리가 있어야지..
주방 용품도 그 좁은 싱크대에 놓을 데가 어디 있다고..)
그래서 쓰는 씀씀이가 좀 커지긴 했어요.
(남들 가전, 가구 사고 집 옮겨갈 때 전 여행이나 고가의 사치품을 좀 맘껏 사는 편..)
쓸 데가 없으니까 한 3, 4개월 지나면 통장에 1천만원씩 쌓여 있으니까..
오피스텔 팔고 전세로 집 옮긴 다음부터는 전세값, 이사비,
넓어진 집을 채우는데 가구, 가전 사들이면서 돈이 나가대요..
제가 만일 당시로 돌아간다면 오피스텔에서 악착같이 돈 모을 거 같아요.
실제로 저는, 이사하면서 전세금 올려달라는 것 때문에 (또 집은 못 줄여가더라구요..)
저금을 더 하게 된 편인데 당시로 돌아가면 오피스텔에서 돈을 모으는 게 더 많이 모을 듯해요.12. 주위에
'11.8.15 1:40 PM (115.21.xxx.20)그 나이에 월세 사는 미혼 언니들도 많던걸요.
13. ㄴㄴ
'11.8.15 2:55 PM (211.48.xxx.123)헐 고시원 살면서 꿈을 키우는 삼십대도 있는걸 ㅋ
14. 왜요?
'11.8.15 3:13 PM (75.61.xxx.163)혼자 사는데 다른 방이 왜 필요해요?
원룸을 그림처럼 꾸미고 사세요~
사치품말고 전체 각을 잘 짜서, 쬐그만하지만 그림같은 영화 셋트장처럼요.15. 제
'11.8.15 4:39 PM (124.50.xxx.142)생각에는 원룸은 이제 정리하시고 대출 끼고라도 빌라 전세 알아 보세요.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더더욱요. 결혼 상대자가 집에 자주 와 보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아무리 괜찮다 해도 사는 곳이 고시원 원룸이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연약한 사람의 마음입니다. 공부를 오래 하시고 취업이 늦었는데 6천 모으셨다면 자신을 자책하진 마세요.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아침 저녁 경제 신문 2가지는 꼭 세심하게 읽으시고 수입을 어떻게 늘려야 할지 다각도로 연구해 보세요. 지금 직장에 올인하여 성공하거나 아니면 직장 수입 이외에 과외라도 평일 주말에 한 두건 더 뛰거나 주식을 500만원으로 시작해서 계속 공부해 보거나 빌라를 경매로 좀 싸게 사는 방법을 알아 보거나 아니면 출근 전 우유 배달이라도 꾸준히 하면 대출금이 어째뜬 갚아질꺼에요. 자신을 자책하지 마시고 수입을 늘리되 사는 곳은 원룸을 떠나 빌라에 자리잡기를 조언드립니다. 30대 중반에는 이젠 서서히 빌라나 아파트로 가는게 결혼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6. 울시누
'11.8.15 4:42 PM (121.182.xxx.181)가 이글 꼭 봤으면 좋겠네요
마흔다섯 까지 독립 못하고 얺혀 살다가 반 강제로 독립하면서
집 마련해달라고 생떼 쓰는 시누가 있더이다17. 。。
'11.8.15 5:19 PM (114.36.xxx.148)저는 세식구 원룸에 살았는데요 모..1년동안..30대 후반이고요..
해외인데 월세가 너무 비싸서 원룸 살았어요...좀 힘들긴 했지만요
혼자 원룸 사는게 머 어때서요...18. 덜덜,...
'11.8.15 6:20 PM (222.106.xxx.220)원룸사는게 창피한일이렀군요..몰랐어요;;;
전 사실 30평 빌라살다가, 원룸으로 왔는데
집이 좁으니 치울게 별로없어서 너무 편해서 좋더라고요.
청소도 금방이고..
맘에 안드는거라면 부엌이 너무 좁다 정도.19. 남과
'11.8.15 6:27 PM (121.154.xxx.33)남과 비교할 필요 없어요. 님은 자립해서 잘 살고있는 성인이신걸요.
제가 보기에 매우 대견해요. 6천이나 모았다니 얼마나 대단하신가요.
남의 말에 신경 쓰거나 혹은 비교해서 맘 상해 하지 마세요. ㅎㅎ20. 부자구만요
'11.8.15 7:00 PM (121.130.xxx.228)돈 많으신거에요
님 나이에 돈 6천은커녕 6백도 없는 빈털털이 아가씨도 많아요21. ...
'11.8.15 7:09 PM (119.196.xxx.179)부모님이 주신것도 아니고 님이
만드신 돈이죠?
그렇다면 상속받은 6억 60억보다 더
가치있다 생각해요~
자산이라는게..
상속받으면 느낌이 없어요
돈의 가치도 안느껴지고
자신이 직접 벌어 만든 돈은
그 어떤 돈보다 소중하고
뿌듯할 수 없는데~~
자신감을 가지셔요~~~22. ㅠㅠ
'11.8.15 7:42 PM (218.147.xxx.101)저보다 나은신걸요~
저도 30중반인데 아직 그정도 못모았어요
몇년전에 정신이 나가서 주식으로 그동안 모은 돈 다 털어먹고 빚까지 져서 한강에 뛰어들고싶었었는데....
이 악물고 회사다니면서 밤에 잠 안자고 프리랜서로 일해서 겨우 빚 다 갚고 모으기 시작한게 2년 전이에요
이제 님 절반좀 넘게 모은거같은데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서 빨리 모으려구요
그땐 정말 잠도안오고 밥도안넘어가고 앞이안보였는데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참 억울하긴하지만 그렇게 독한 경험도 인생 살아가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해요
님보다 더한 저도 있으니 기운내시라고 쓸데없는 제 얘기도 주절거렸어요~23. 별걱정을다
'11.8.15 8:34 PM (180.67.xxx.11)혼자 사시면서 무슨 아파트 한 채니 빌라 한 채가 필요해요?
체면이 밥 먹여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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