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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달전... 명절 증후군 시작ㅠ.ㅠ

썬크림 조회수 : 2,426
작성일 : 2011-08-14 09:28:12
예전엔 일가친척들 다 모이는 명절이 마냥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그때 참 철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안봐도 살만하고 별로 궁금하지도 않는데..
1년에 두번은 꼬박꼬박 찾아옵니다.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것 좋아하고 맘이 맞는 사람과는 밤새 대화해도 지치지 않던 제가..
명절에 그들만 보면 구토가 나오려 합니다.
명절은 반년간 자신들의 행보에 대해 자랑하러 친족들 만나는 날이 아닙니다.
3박 4일간 그들의 지칠줄 모르는 자랑을 들으려면 벌써부터 울렁증이 생깁니다.
명품가방에 자식들이 뭐 해줬네, 이번에 돈을 얼마나 벌었네...
그렇게 많으시면 좀 베푸시지요.
아들 하나 있는 집안에 시집온게 뭔 큰 죄라고...
사촌시누들까지 줄줄줄 오기를 기다려야 되고..
막상 오면 반갑다고 술판...누구하나 손하나 까딱 하기를 하나..
딸들만 있는 시집에 내가 선택해서 온거니 백번 양보해서 명절 담날 친정가겠다 그러면..
알아서 받쳐줘야지...
울 남편 붙들고 또 밤새 술....
그담날 늦잠.. 위험천만한길 운전해서 친정가면 1박 2일 사위는 수면모드...
맨날 똑같은 레파토리....
지겹습니다.
IP : 175.199.xxx.1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14 9:46 AM (68.175.xxx.254)

    님도 뮨제 많아 보임.
    그리고 여기서 백날 뭐래봐야 소용없음.
    1년에 딱 2번이면 안 볼거 아니면 기분 좋게 하던지, 아님 아에 깽판 부려 판을 깨어버리던지 해여지요.
    자랑도 몇날 며칠 하는 힘 좋은 사람들이 있나 보네요.
    자랑하면 맞장구 쳐주고, 마구 칭찬해주며 그 사람이 주머니 풀게 만드는게 님이 할일 임.
    그걸 못하고 여기서 맨날 그래봐야 아무 소용어뵤음.
    곰보다는 눈치 빠른 여우가 되심이.

  • 2. .
    '11.8.14 9:57 AM (210.219.xxx.29)

    전 그마음 이해합니다.저도 벌써 달력 보면 마음이 편치 않아요.마음을 비울려고 해도 생각처럼 안되네요~

  • 3. ..
    '11.8.14 10:09 AM (59.31.xxx.222)

    솔직히 여기다가 글 쓰는 이유중 하나가 한탄 아닌가요?
    바꾸고 싶어도 바꿀수 없으니 내 하소연 들어달라..뭐 이런거 아닌가요?
    익명이고, 한탄해도 들어줄것 같으니 글 올리는 분 많을텐데..
    꼭 여기다가 그런 소리 해봐야 소용없다. 니가 더 한심하다. 뭐 어쩔건데?라는 댓글 다시는분들..
    본인들은 시댁식구들에게 깽판치시고, 큰소리 치시고, 하지말라 하시면서 사시는지..
    그냥 같이 안스러워해주고, 토닥여주면 안되는건가요???

    대부분의 며느리들의 마음이죠.
    안그런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대부분 마음불편해하면서 자기할말 못하고 살아요.
    원글님..남편분과 대화를 많이 하시고, 어차피 오시는분들 못오게 막을수는 없으니
    마인드 컨트롤 하세요.
    그게 최곱니다. 오지마라고 말할수는 없잖아요. (저도 뭐 그런 용기는 없습니다.)
    대신 오셔서 자랑질하시면 아예 듣질 마시고(딴짓하세요. 마음이 편합니다.)
    사촌시누들 뭐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상차리고 그럴때 도와달라하세요.
    (사실 시누시키기도 불편한데 사촌시누 시킬 엄두 안나시겠지만요..
    그리고 혼자 하는게 마음 편할때도 있습니다만..ㅋ)

    명절....저도 외아들에 외며느리라 불편하고 힘들긴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거잖아요. 마음을 조금만 비워보자구요. 화이팅이예요~~ ^^

  • 4.
    '11.8.14 10:25 AM (124.54.xxx.19)

    외며느리 아니라 남자형제 많은 며느리라도 사람싫은건 못보겠더군요. 그들도 내얼굴 꼴뵈기 싫은건 마찬가지일텐데 유독 생신, 명절, 칠순이런거엔 꼭 아들을 찾지요. 일할사람 + 돈 때문이고, 말은 사람위신이라고 하나 그걸 떠나 위신도 위신이지만 자랑을 하고 싶은거에요. 자식들 다와서 북적거린다. 위세요.
    사촌시누까지 다 끌고선 님집으로 올정도면 님 속이 말이 아닐거 같어요. 저같음 2번 하고 세번부터는 시누, 사촌시누 못오게 했을거에요. 자기들도 지내기 싫어하는 제사를 며느리한테 떠넘긴거면 남도 힘드니 오지말아야지 시부모들도 올 필요가 없는거에요.님네 부부만 지네고 끝내고 말일이지요. 한달전부터 울렁증에 속상하지 마시고 남편하고 말씀을 나누셔서 님네 부부만 지내겠다고 하시고 명절날 아침드시고 바로 친으로 가셔요. 그런데도 님네집에 있겠다면 님은 그냥 그사람들 남편한테 접대 부탁하시고요.. 왜 맨날 시댁에 시댁위주로 내가정을 꾸려야 하나요?
    내가정 위주에서 불편하지 않을정도로 그들을 규제하셔야지요. 그들이 님사는데 재산상의 이익이라도 준게 있어서 잠깐의 불편을 참으라 하는게 아니라면 못견딜거 같아요. 증말. 남자하고 사는것이 그들의 싫은행동을 다 받아들이면서 내 승질을 죽여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승질낼건 내셔야죠. 그래야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란걸 깨닫죠. 마냥 수그리면 잰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남이 먹다 버린 홍시도 주워서 다시 먹을애다 이런 소리 들어요. 니도 싫음 나도 싫다가 맞고, 너도싫고 나도 싫은 가운데 배려와 예의를 배워서 서로에게 피해가 적은 방향으로 전환하는게 맞다 봅니다.

  • 5. ..........
    '11.8.14 10:59 AM (59.13.xxx.184)

    참...나도 여자고 며느리고 딸이지만 모질고 못된 사람들 많군요. 모시고 사는거 아닌것도
    다행이고 감사하다 생각하고 말마따나 1년에 두 번 인데 요령껏 지혜롭게 보내면 될것을
    윗분은 무슨 자랑처럼 떠들고 계시네요. 윗동서랑 똑같은 사람,아니 더한 사람이 되는걸 대놓고
    자랑하네요.자식들이 뭘보고 배울까요?

  • 6. 자식들이 뭘보고 배
    '11.8.14 11:40 AM (175.118.xxx.143)

    자식들이 뭘보고 배울까요?

  • 7. 그럼
    '11.8.14 12:05 PM (182.214.xxx.164)

    가서 자식들이 배우는건 먼가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요.
    저 위에 분은 10년을 속 끓이셨다 하고
    원글님은 남편분이 명절만 되면 꽐라가 되신다는데
    도대체 자식들이 뭘 배운다는건가요. ?

  • 8. 명절
    '11.8.14 12:42 PM (115.41.xxx.10)

    없어져야 하는 구습.

  • 9. 자식들이
    '11.8.14 12:55 PM (220.86.xxx.215)

    뭘보고배우긴요. 명절에 가족끼리 즐겁게 보내고 밝게 크겠지요. 친척들모여 엄마가 노예처럼 일하는거 안보고요.

  • 10. ,,
    '11.8.14 1:13 PM (110.14.xxx.164)

    사촌까지 와서 며칠씩 있는건가요
    일할 당사자 아니면 명절날 아침에 시간 맞춰 오는게 젤 나은거 같더군요
    차례지내고 밥 먹으면 같이 치워주고 바로 일어서고요
    갈땐 봉투나 음식 나눠서 해가고요
    아무리 잘 해가도 집주인은 이불에 청소에 음식에 지쳐요 하룻밤 놀았음 다음날 일찍 일어서고 그집 며느리도 친정가거나 쉬게 해줘야지요

  • 11.
    '11.8.14 2:15 PM (121.130.xxx.42)

    전 걱정은 미리 안합니다.
    닥치면 그냥 사고를 정지시키고 내 맡은 역할만 묵묵히
    연극배우처럼 열연합니다.
    일년에 몇번 있는 명절과 제사 그리고 집안행사
    그거 한달 전부터 미리 걱정하고 끙끙대면
    내 인생이 아깝잖아요.
    이건 어느 정도 상식선에서 명절을 보내는 제 경우 이야기고요.

    원글님 경우는 뭔가... 대책이 .... 아니
    혁명이 필요하겠네요.
    이번 명절에 기부스 하고 가시든지 입원이라도 해보세요.
    자기들끼리도 신나게 지지고 볶고 즐거운 명절 보내라구요.

  • 12. ...
    '11.8.14 2:25 PM (121.164.xxx.40)

    몇번 가지 말아보세요
    그사람들 어떻게 하나....
    본인들이 불편해봐야 안그럽니다

  • 13. 사람 모이는것
    '11.8.14 3:46 PM (211.179.xxx.116)

    싫으시면, 사회생활 힘듭니다.
    혼자사는 세상 아니니, 친척들 모임 있을때 힘들어도 함께 하면 안돼나요?
    저도 종부며느리로 17년차 주부인데, 물론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그럴때 친척들간
    보지, 언제 보겠어요. 오고가는 정이라고.... 아이들도 형제 많지 않은데, 명절때
    이종,고종 사촌들 보고 한때 즐거워 합니다.
    불편하다고 다 싫다하는건 아니죠? 그렇게 아이들도 크면서 사람들 부대끼면서 사는것도
    배우고, 어른들에게 하는 예절도 알게 돼고....추억도...
    나쁜점 만 있는건 아니에요? 저는 7번 이상의 제사 치르는데, 무척 힘들어요.
    내집에서 제사모시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직접 체험하지 않는 이상 잘모릅니다.
    때론 24시간 자동차 이용시간 걸리더라도 다른집에서 모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힘들어도 친척들 모이고 안부걱정해주거나, 얼굴이라도 보게되는 기쁨도
    있기에, 또 아이들도 엄마가 힘든일 하는것보고 철이 들더이다.
    너무 힘든것에만 주안점 두지마시고 이왕 해야될 일이면 기쁘게 하시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 14. 저는
    '11.8.14 4:39 PM (59.13.xxx.121)

    추석이 다가오면 엄청 바빠지는 직장인으로. 당일날은 정말이지 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차라리 그냥 시댁가서 스트레스 받는게 나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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