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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개 풀어 놔도 되는 건가요?

ㅁㅁ 조회수 : 756
작성일 : 2011-08-13 21:52:48
저 오늘 아이 찾으러 동네 학교 도서관 갔다가 기절할 뻔 했어요.
도서관에 둘째가 없어서 걸어 내려오며 집에 있는 큰 애랑 통화 중이었는데
뭔가 알짱거리며 제가 든 우산을 치길래 봤더니
검고 큰 개 였어요.
순간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질렀는데
주변에 개주인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안보이네요.
공포심이 극에 다달아 기절할 뻔 했어요.

안그래도 통화중 무방이 상태로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이쁜 아기래도 어머 깜짝이야 놀랄 판에
크고 검은 늑대 같은 개가 주인도 없이 절 노려보니 얼마나 무섭던지...

개주인이 어딨나 살펴보니
거의 50 미터는 떨어진 학교 운동장에 신혼부부인지 젊은 남녀가 보이는데
제가 그 정도로 비명 지르고 놀랐음 달려와서 직접적인 사과는 못해도
멀리서 목례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멀뚱멀뚱 쳐다보니 어찌나 화가 나던지
자게에서 본 건 있어서
"개 목줄도 안하고 다니면 어떡해요!!" 하며 소리 질러줬네요.
그제저야 개 목줄 꺼내는 시늉이나 하고.

어휴 진짜
잘못했음 미안해하기래도 해야지...

주민들에게 도서관 개방해놓고
학교 운동장엔 애들이 수시로 축구 농구 하는 곳인데
거기다 개 풀어놓는 인간은
개 키울 자격이 없는 거 아닌가요?
IP : 121.130.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1.8.13 9:57 PM (211.59.xxx.87)

    저도 그런적있어요 제가 진짜 동물 개 고양이 정말정말 제일 무서워해요 묶여있는것도 무서워하는데 ... 저도 공원에서 배드민턴치는데 어떤사람이 그 리트리버인가요? 송아지만한개랑 진돗개를 풀어놓은거에요 그 개들은 좋다고 날뛰는데 순식간에 그 공원에 놀이터기구도 있었는데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서 울었어요 ㅠㅠ 저희가족들 그 개주인이랑 막 싸우고 ...개주인이 막 다치지도 않았는데 왜그러냐고 정신적 피해보상 해주면되냐고소리치고 ㅠㅠㅠㅠ 진짜 제발 그렇게 큰개는 그렇게 막 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 2. ㅁㅁ
    '11.8.13 10:02 PM (121.130.xxx.42)

    개 목줄 한 상태로 저한테 들이댔어도
    통화중이라서 정말 놀랐을 거 같은데
    주변에 주인이 없는 거 안 순간 공포심은... 어휴...

    저야 그래도 어른이니 목줄하고 다니라고 소리라도 쳐줬지만
    혼자 온 다른 아이한테 그랬음 어쩔뻔 했을까요.
    작은 개도 사람이 놀라 소리치면 자기도 놀라 갑자기 물 수도 있을 텐데
    어찌 저리 아무 생각없이 개를 풀어 놓는지 이해가 안가요.

  • 3. ㅁㅁ
    '11.8.13 10:04 PM (121.130.xxx.42)

    그 개 집에 와서 남편한테 설명하니
    시베리안 허스키 같다고 하더군요.
    근데 성견은 아니었나봐요.
    보통 개보다는 덩치가 크지만 시베리안 허스키 성견만큼 크진 않았거든요.
    검고 회색빛도 좀 보이면서 얼굴은 늑대 같이 생긴 개였어요.

  • 4. ㅠㅠ
    '11.8.13 10:06 PM (211.59.xxx.87)

    위에 쓸개코님 저랑 똑같으시네요 ㅋㅋㅋㅋ내다리에 털이 스칠텐데 이런생각까지 똑같다니 !! ㅎㅎ 동지를 만난거같아서 반가워요 전 저멀리서 개가오면 최대한 옆에 붙어서 다른곳을 쳐다보면서 하지만 온몸은 긴장된 상태로 지나가요 만약 풀어져 있는개가 있으면 도로 돌아가구요ㅋㅋ 막 풀어져있는 개가 지나갈때까지 어떤 건물에 들어가서 기다리고 그래요 ㅠㅠㅠ ㅋㅋ

  • 5. 쓸개코
    '11.8.13 10:14 PM (122.36.xxx.13)

    ㅠㅠ님 다리에 털 몇번스쳐서 비명많이 지른 여자에요 저..
    옆에 개지나가면 개 신경안건드리려고 무지애씁니다.^^;
    뒤에서 개뛰어오는소리도 알수 있어요.
    아스팔트위에 개발바닥 쩍쩍떨어지는소리 몇미터뒤에서부터 들려요.ㅎㅎㅎ
    이쁜개봐도 머리랑 등만 살짝 만져요.
    배를 만진다거나 입을 만지는건 상상할수도 없어요.ㅜㅜ
    혀로 핥을거 아니에요.. 애견인들은 정말 이해안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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