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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을지
helpless 조회수 : 187
작성일 : 2011-08-13 09:07:56
도움을 청할데가 없어 글을 올립니다.
결혼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연애시절부터 싸움이 잦았고 결혼 준비때 악화되었습니다.
주로 싸움의 원인은 서로의 의견차이와 그 부분에 대한 양보가 없었습니다.
저도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했고 상대방의 행동의 원인도 있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 더 크냐, 누가 행동을 잘못했느냐라는 부분이 이제는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서로의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이 맞지 않습니다.
상대방은 꼼꼼하고 완벽주의자 스타일이고 까다롭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까탈스럽고 꽁한면이 있고 따지기 좋아합니다. 서로 지지 않으려 하구요.
연애시절부터 욕설이나 가끔 폭력은 있었지만 그 부분을 제가 야기시켰다고 했기에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그렇지가 않네요. 주위를 봐도 제가 자라온 환경을 봐도 어떤 상황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요새 들어서 폭력이나 욕설이 잦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같이 욕하고 때리다가 이제는 의미없다고 느낍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근 2달동안 서로 논쟁을 하다가 테이블 밑으로 다리를 찬다든가, 얼굴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거나 주저 앉아있
는 사람을 발로 차는 일이 있었습니다. 두번째 경우에는 저도 같이 덤벼들었으니 할말이 없다 합니다.
할말이 없다니 그렇다고 쳐도 모든일에 무기력하네요. 마음에 분노가 차 오릅니다.
어제는 그냥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만 하고 있는 와중에 기가 막혀서 웃었더니 앉아있는 사람에게 주변에
있는 물건을 발로 차더군요. 2시간동안 그랬습니다.
저는 부모님 얼굴을 보고 있자면 이런 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도망가야 할까요
그저께는 상대방이 저를 죽이러 쫒아다녀서 밤새 무서워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겉으로는 일상 생활을 하고 있어요. 웃기도 하고 커피도 마십니다.
마땅한 대답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글을 올립니다. 삭제할지도 모르겠어요.
IP : 221.165.xxx.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도움
'11.8.13 10:07 AM (218.39.xxx.38)절대 님께서 혼자 해결할 일 아닙니다. 어렵더라도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세요.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새댁분께서 그런 일을 겪으시다뇨. 이게 웬일입니까?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부부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정말 쇼킹합니다. 두분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그러한데 어떻게 서로 존중받을 수 있겠나요? 그렇다하더라도 남편분 님께 대하는 방식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네요. 그래도 여자인데 두 시간동안 폭력이라뇨
제 딸이 님처럼 산다면 당장 데리고 올 거 같습니다. 속 태우지 마시고 부모님께 꼭 도움청하세요.
문제의 해결을 폭력적으로 하시다보니 님께서도 남편분께서도 서로 정신적인 노예가 되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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