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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너무 큰데 왜 내치지 못할까요...
더 이상은 친정에.. 가면 갈수록 나는 상처 밖에 받는것이 없고...
이 상처라는것이....
정말 어릴때 부터 진행 되어 왔기에...
그리고 이 상처 받은 사람은..어떻게든...
친정식구들에게 인정 받고 싶어서 정말 몸부림을 치지만...
친정 식구들 눈에는.. 별거 아닌....
다른 형제 자매들 보다 한참은 뒤쳐지는 대접을 받는다는 것도 충분히 알아요...
어릴때 동생이랑 비교가 너무 심하게 되서...
이젠 동생들도.. 누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친정엄마가 무시해 왔던 만큼.. 딱..그만큼 무시 받고... 배려 받질 못해요...(누가 그러더라구요..동물중에.. 약한 자식을 유일하게 내팽게 치지 않고 보듬는것이 사람하고.. 개라구요.. 다른 동물은 약한 자식은 무조건 버리지만.. 개랑 사람은 약한자식을 기다릴수 있다구요..근데... 이 엄마는. 좀 약했던 자식을... 더 몰아 부치면서... 힘들게 했어요..뭘 해도..안되는... 뭘..해도 모자란..거기에.. 사이 안 좋은 애 아빠까지 빼다 박은...자식... 그래서 더 미워 했지요..)
친정엄마 눈에는..항상 한참은 모자라는 애.... 뭘 해도.. 안되고...
같은 일을 해도 다른 자식보다는 한참이 모자라고.....
평생을 이랬어요..
늘상... 동생과 비교되어 한참을 모자라는 애 취급을 받으면서 살았구요...
그래서 이 상처가 너무 커서....
집도 나와서 혼자서 살아 보고 했지만...
지금은 그냥...
겉으로 봤을땐 보통의 자식와 엄마와의 관계지만..
근데 자식 가슴엔 아직도 이 응어리들이...
현재진행형이거든요....
그리곤 계속 이어진 응어리가 점점 쌓인가운데 또 쌓여 가니.. 거의 폭발 할것 같아요..
근데도....
본인은...
이 친정엄마에게 계속 인정 받고.. 사랑 받고 싶어 해요...
엄마이지만...
이 세상 누구 보다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하지만...
근데 또 본인은..이 엄마에게...
인정 받을려고 미친듯이 노력하고... 애를 쓰지만...
하는 일마다.. 안되구요...
본인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데요...
남편도 있고..
직장도 있고.... 다 있어서...
정말 작정 하고 친정엄마 안 보고 살아도 되는데...
근데 그 결심이..왜 일주일을 못가는 알수가 없데요....
결국 만나면 상처만 받고 돌아 오는거 알면서도...
엄마한테 가고 싶다구요...
계속 엄마에게 인정 받고 사랑 받고 싶다구요..
이게...
정말 어떤걸로도 끊을수 없는...
부모 자식 사이라서 그런걸까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1. ,,
'11.8.12 10:43 PM (59.19.xxx.196)무조건 다 필요없다생각하시고 딱 끊으세요
2. *^*
'11.8.12 10:45 PM (222.235.xxx.38)그러니깐 더 친정식구가 막 대하는 게 아닐까요?
참으로 불쌍한 사람 같네요......3. 저랑같아서
'11.8.12 11:07 PM (115.140.xxx.29)저를 보는 것 같아 로긴했어요...
어쩜그리 저와 같으세요...
제 마음이 모질지 못하고 약한 탓도 있지만,,,어머니는 뒷심이 없는거라고도 하네요..
(누굴 길게 미워하지 못해서..)
저도 항상 친정어머니와 동생에게 상처받고, 그 상처에 상처가 쌓여 한없이 깊어가지만,,,
모질게 끊었다가 혹시라도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될까봐...그냥 자식도리 하자고 맘먹으며 살고 있어요...4. ..
'11.8.12 11:35 PM (112.152.xxx.171)제 얘긴 줄 알았네요.
집에서 없어져 줄께 란 심정으로 도망치듯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는데.....
친정엄에 대한 맘이 님이랑 같네요. 전 언니들이 항상 비교대상이었는데
지금은 우리아이랑 언니 아이랑 항상 비교하면서 상처주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제 아이가 똘똘해서 아이는 안건들어요. 대신에 "엄마가 어벙해서 똘똘한 자식한테
무시받을거 같다" 고 말씀하시네요....우리 가족들 저에대해 이런식이에요.
아버지부터 해서 폭언에 무시 발언에 모든 가족들이 절 무시하고 막말해요. 그래도 엄마 만나면 좋아요. 가시고 나면 엄마가 내뱉은 말에 또 상처 받지만..
애정결핍일까요?5. 동병상련
'11.8.12 11:53 PM (58.231.xxx.62)저랑 비슷한거 같아요.저는 이용만 당한 케이스같아요...
아부지 사업 부도로 가정이 풍지박산 나고 아부진 혼자 가출..
10년여를 저 혼자 벌어서 남은 가족들 건사했어요.
다시 컴백한 아부지 사업 성공해서 돈 좀 버니.....
다른 친정 식구들을 저한테 등돌리고 아부지한테 찰싹 붙어서...하하호호 하더라구요.
10년동안 먹을꺼 입을꺼 못입고 못먹고 힘들게 번돈 다 없어지고 결혼하고 제가 막상
어려워지니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그때 진짜 피눈물 흘렸어요.
저것들은 내 가족이 아니라고..그렇게 연을 끊고 몇 년 지내다가 최근에 다시 왕래하고 있어요.
울 신랑은 절더러 <바보>라고 답답해하지만....다른건 다 제 뜻대로 하겠는데 혈육간의 정만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죽도록 밉다가도 늙어가는 부모님 보면 짠한 마음 들고..
그렇게 애증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정말 등돌리고 절연한다면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너무 너무 후회할꺼 같아서요.
솔직히 형제 자매간은 연 끊고 살수 있을거 같은데 부모님은 다른거 같아요.
밉고 싫고 젤 고생한 맏이인 저는 그 고생을 당연한걸루 여기고 동생들이 조금만
잘해도 추켜세워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억울한 상황이 계속 생기는데도
부모님이라 마음 저 깊숙한 곳까지 미움의 감정이 들지 않네요.
정말 부모 자식간은 <천륜>이라고 하잖아요.
제가 사주를 보면 <부모.형제 복이나 덕이 전혀 없다>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냥...제 팔자려니 하고 살아요.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면서 사는게 더 힘든거 같아요.
힘내세요~~~~~~~~~~6. ..
'11.8.13 12:09 AM (114.148.xxx.202)아직 내칠만큼 상처를 덜 받아서 그래요.
아마 님 남편이나 아이가 친정 식구들한테 님이 당해왔던 것처럼 똑같은 대우를 받고
무시당하거나 하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면서 정이 확 떨어질 겁니다.
조금만 더 살아보세요. 부모한테 사랑 못받고 무시당하는 거 님 선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님 남편 아이한테까지 대물림 되니까요.
원래 님 자신은 어릴 적부터 쭉 무시당해왔으니까 싫다 싫다 하면서도 타성에 젖어있고
은연 중 지금이라도 부모님한테 잘하면 인정받고 사랑받을거라는 심리가 작용해서
내치지 못하죠. 하지만 내 남편, 내 아이가 똑같이 무시당한다면 그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돌변하죠. 원래 사랑 못받은 자식이 효도한다는 옛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죠.
무의식 중에 부모한테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평생을 쫓아다닙니다.
그래서 아닌 거 알면서도 부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착한 딸을 자처하면서 속으로는
괴로워하며 살아가죠.
용기가 필요해요.
님이 용기를 내고 결단을 내리는 순간부터 놀라울 정도로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이라는 걸 경험하게 될 거예요.
물론 남편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님이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평생 아파하면서 살게 될 거예요.7. ^^
'11.8.13 12:40 AM (218.235.xxx.17)저도 친정식구들이 제 트라우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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