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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낳으러 가는데.. 순산을 위한 조언한마디씩만 부탁드려요~

조언절실 조회수 : 944
작성일 : 2011-08-12 22:09:19
이슬도 보고 자궁도 열려있고.. 이제 진통오면 애기 낳으러 슝 가야해요 ㅠㅠ
막연한 두려움에 너무 무섭기만 하네요.
안아플수도 없고, 피할수도 없으니.. 마음 굳게 먹고 가려고 하는데요
그래도 그래도.. 애기 낳을때 이렇게 하니 조금 낫더라 싶은 노하우(?)나 조언좀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예를 들어 심호흡을 잘해야 한다던가..
소리를 지르지 말아야 한다던가.. 기도를 하니 좀 낫더라 등등 ㅠ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여쭤봅니다.
IP : 118.91.xxx.1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1.8.12 10:11 PM (211.187.xxx.226)

    여자 몸은 애기를 낳을 수 있게끔 되어있어요.

    긴장 풀고,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딱 하루만 조낸 버티기!
    내일이면 애 낳겠네요.ㅎㅎ

  • 2. 애셋어멈
    '11.8.12 10:12 PM (118.217.xxx.85)

    셋을 자연분만으로다 ... ^^;;
    저의 기를 팍팍 드릴게요 홧팅!!!!!
    남편분이랑 꼭 같이 있으세요 훨씬 도움이 되었답니다

  • 3. ...
    '11.8.12 10:14 PM (180.70.xxx.129)

    온몸을 이완하세요. 무조건!!
    진통이 시작되면 너무 아파서 저절로 사지에 힘이 들어가는데요,
    그러면 자궁 문 열리는게 더뎌져요. 즉, 고생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것!
    의도적으로 팔다리에 힘을 빼려고 노력하세요. 그러다보면 전신이 이완되거든요.
    진통 시작되면 이게 정말정말 힘이 들어요. ㅠㅠ
    저 이렇게해서 첫애 진통 11시간만에 낳았는데요,
    양가 어머님들이 혀를 내두르셨어요. 정말 독하게(?) 잘 참는다고.. 어쩜 소리한번 안지르냐고.
    그게 다 이완의 힘이었네요. ㅠㅠ 몸에 힘빼느라 소리 지를 여력이 없어서...
    막판에 진짜 힘 주어야할때만 집중해서 힘 주세요!
    순산하시고 후기 부탁드려요^^ 화이팅~

  • 4. 예쁜 아이
    '11.8.12 10:15 PM (59.12.xxx.162)

    끙끙끙하고 힘주면 응애~!하고 나올 거예요!!!!!!!! 순산하세요~~~~~~~~~~!!!!!!!!!!!!!!!!

  • 5. ++
    '11.8.12 10:15 PM (125.214.xxx.254)

    위에분 명언.
    정말 간호사분 말씀 잘듣는게 제일 중요해요.^^
    그리고 분만장에 계신 간호사분들은 정말 산파역할을 오래 하셔서 그런가 산모를 최대한 편안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힘줘서 애기 낳을수 있게 많이들 도와주시더라구요.

    힘주랄때 주고, 숨쉬랄때 쉬고, 힘빼랄때 빼면 아무 문제 없이 순산 하실겁니다.
    저 말안듣고, 제 맘대로 있는 힘껏 힘줘서 회음부 파열로 엄청 고생한 산모 1인!
    암튼 간호사 말만 잘들으면 모든게 순조롭다에 한표입니다.

  • 6.
    '11.8.12 10:16 PM (112.151.xxx.187)

    아프던 때는 정신없어서 생각이 안나구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울 아이 낳았을 때란 기억만 나네요^^
    너무 좋아서 둘째 낳자던 신랑 말에 그러자고.. 참 미친ㄴㄴ이었었다고 한번씩 웃어요.
    순산하시길^^ 마음 편히 가지세요.

  • 7.
    '11.8.12 10:19 PM (71.231.xxx.6)

    저도 막판에 힘을 주라고 말하려는데 윗님이 먼저 하셨네요
    자궁수축이 온다고 빨리 출산하려는 욕심으로 미리 힘을주면

    나중엔 힘이 딸려 고생해요
    진통이 와도 자연스레 기다리다가 막판에 간호사가 힘주라고 소리지르면
    그때 힘주셔야해요

  • 8. 힘주는
    '11.8.12 10:26 PM (123.111.xxx.21)

    방향은 위에서 아래쪽입니다.
    그냥 힘준다고 쉬운게 아니라 ,
    위에 봉을 잡고 손바닥으로 밀며 아래 방향으로 힘주기.
    요게 팁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뭐하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덩 눌때 힘주는 방향이란말씀이지요,
    저역시 병원가기전 형님께서 하신 단 한마디가 순산하게 하는 일등공신이었어요.
    울 형님 그말 한마디 외엔 도움이..... ^^*

    화이팅하세요!
    그리고 아기를 반갑게 기다리는 마음 추가요!

  • 9. 꽃과 돌
    '11.8.12 10:29 PM (116.125.xxx.197)

    힘이 되는 팁은 윗분들이 다 써주셨네요 ^^*

    더위도 가신 좋은때에 아기가 세상에 오네요 부디 순산하시고 이쁜 아가와 잘 다녀왔습니다 하고 글 올려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10. mm
    '11.8.12 10:38 PM (121.182.xxx.175)

    첫 애 낳기 전 걱정하던 제게, 제 친구가 해 준 말,
    " 아무리 힘들어도 몇시간만 죽었다 하면 끝나는 거야"
    그 소리 듣고, 아, 그래, 무서워도 힘들어도 반나절만 힘들면 되는거지~
    하면서 맘이 놓이더라구요.

  • 11.
    '11.8.12 10:39 PM (175.196.xxx.107)

    자신을 믿으세요.

    님의 몸은 똑똑합니다.

    알아서 아기를 내 보낼 능력이 충분하다는 거죠.

    님은 님 몸이 신호 보내는 걸 잘 따라 주시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응해 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정 무섭고 겁이 나신다면, 무통분만도 방법입니다.

    초반 고통만 좀 참고 조금 열렸을때 마취하면 고통이 하나도 없어요.

  • 12. 저는...
    '11.8.12 10:55 PM (220.86.xxx.23)

    조금 큰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는데요.
    병원에 가면 침대가 일렬로 있고 산모들이 차례로 누워서 진통을 하더군요.
    그 틈에 누워서 진통하고 있는데
    제 왼쪽 산모가 진통하다가 말고 더는 못하겠다면서
    남편 불러 달라고 하더니 수술동의서에 싸인하고 나가더라구요.
    잠시후 오른쪽 산모가 또 그렇게 나가고
    새로 들어온 왼쪽 산모도 그렇게 나가고...
    그러다 보니 저혼자 미련스럽게 진통을 견디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그게 제일 힘들었던것 같아요.
    암튼 그렇게 아기를 낳았는데 나중에 보니
    수술한 산모들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저는 혼자 발발거리며 돌아다니고 밥도 먹고
    그렇게 이틀만에 퇴원했지요... ㅋㅋㅋ
    너무 겁먹지 마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 13. ,.
    '11.8.12 11:03 PM (118.46.xxx.73)

    낳을때 힘들지
    낳고 나면 얼마나 시원하던지요
    순산하고 건겅한 몸으로 돌아오세요

  • 14. 생각하시는것보다
    '11.8.12 11:14 PM (58.122.xxx.54)

    힘들지 않습니다.
    심호흡은 미리 연습하시면 좋은데 안하셨다면 그냥 놔두고, 우쨓든 너무 긴장하시지 않도록 마음을 먹으세요.
    소리질러도 되고, 이악물어도 되고 다 괜찮으니까 편안하게 자신을 릴렉스하시고,
    무엇보다 의료진들이 곁에 있으니까 믿고 맏기세요. 순산하실거예요~

  • 15. 프린
    '11.8.12 11:44 PM (118.32.xxx.118)

    남들도 다하는데 하실수 있어요...

    나는 더 남보다 특별하잖아요....

    그러니 더 잘 순산하고 오실거예요...
    화이팅!!!

  • 16. 지나가다
    '11.8.12 11:48 PM (147.46.xxx.47)

    저도 몇마디 버태고 싶은데..참 이런글엔 제가 말을 잘 못해서.ㅠㅠㅠ

    호흡이랑 잘 하시고, 그래도 곁에 누가 있어주는게 가장 큰 힘이 되는거같아요.간호사든 남편이든 무조건 곁에 붙여두세요.그럼 두려움이 조금 줄어들긴 합니다.남여를 막론하고 이 세상에 산고의 고통에 비할만한건 없는거같아요.조금 요란떨어도 이해해줄겁니다.순산하세요~

  • 17. 。。
    '11.8.13 12:15 AM (114.42.xxx.117)

    위에 덩 눌때 힘주는 방향이란말씀이지요, 2222
    그리고 의사나 간호사한테 창피하고 이런거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빨리 낳는 것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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