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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서울로 대학보내신 분들~
딸아이가 일단 합격하면 서울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긴한데,,
솔직히 비젼없어보이는 과(학교보다는 과를 위주로 생각해서)에
합격하면 참 고민될 듯 싶네요.
저희집 상태는
남편 외벌이로(중학생 동생1명있어요)
남편 수입은 1년에 14회로 받는 급여 350-400만원(실수령액)
집하나 있고(4-5억 사이)
빚은 없어요. 저축금액은 1억정도~
지방 국립대가 더 나을까 싶기도 하고...
아직 수시도 안쓴 상태이긴 하지만
생각난 김에 82에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1. 서울
'11.8.12 10:09 PM (14.52.xxx.150)서울로 보내세요
요즘 기숙사도 잘 되어있고 좋던데요
저 아는 사람은 집에서 대학 서울로 못가게해서(붙었는데도) 대학원을 서울로 왔더라구요
그때 너무 속상했었다고 만약 대학을 서울에서 다녔으면 이렇게 힘들게 돌아오지 않았을거라고 그러던데요
자녀분이 원하는 것을 물어보세요 우선2. 애들이야
'11.8.12 10:13 PM (112.169.xxx.27)딸라빚을 내서라도 서울 간다고 하지요,
그러나,,현실적으로 기숙사도 적구요,성적 아주 좋아야 들어가요,
지금 젊은 애들이 시작부터 대출안고 가는거 다 그런 이유입니다,
알바하다보면 성적 안나와서 또 취업 어렵구요
생활비 주거비 학비 다 넉넉히 지원해주실정도 아니면 잘 생각하세요3. 글쎄요
'11.8.12 10:29 PM (112.154.xxx.70)이 번에 아이가 S전자에 들어갔습니다.
공대 간 아이들은 다 취직이 되었고 고3 때 이과이면서도 교차 지원하여 문과대 진학한 아이들은 취직이 안되어 계속 취업준비중입니다.
그 때 학교 레벨보다 과를 선택해 들어 간 아이들은 거의가 취직이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S전자의 경우도 지방 국립대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합격했다고 합니다.
여기 82에서 말하는 것(?)과 달리 말입니다.
무조건 서울로 보내라는 것과 과보다 학교를 택하라고 권할 때마다 고개를 갸웃합니다.
학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학시 과를 선택하였는데 주변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본인 스스로들 더 나은 결정이라 생각한다 합니다.4. 글쎄요님
'11.8.12 10:34 PM (125.188.xxx.39)사람 인생을 좌우하는 문제인데 ㅅ전자얘긴 뭔가요? 거기 가면 다 성공한거고 정년보장 되는 줄 아시는 듯...40넘게 다니는 사람 많지 않아요.더구나 여자라면 업무강도 센 ㅅ전자 절대 비추입니다.
5. 덧붙여
'11.8.12 10:38 PM (125.188.xxx.39)여자아이라면 더더욱 물이 좋고 괜칞은 사람 많은 곳에서 인맥 쌓아야 합니다.
서울 쏠림 현상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이해득실을 따지면 그렇습니다.
지방국립대에 우수한 학생들이 여전히 있다는거 알지만...사람들 인식이 서울하위권 대학 보다
못해서 아마 지방대 보내면 따님께 두고두고 원망 들을 듯...6. .
'11.8.12 11:33 PM (123.109.xxx.88)따님 원하는 것 먼저 물어보세요..그리고 과가 생각보다 중요해요. 주변에 보면 맘에 안드는 과 온 사람들은 전과를 하든 대학원을 가든..어떻게든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더이다.
대신, 서울 보내시면 많이 허전할거에요..^^ (졸업반 여대생 올림)7. 서울로
'11.8.13 8:31 AM (121.73.xxx.237)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괜히 서울서울 하겠어요.8. ,,
'11.8.13 9:45 AM (118.36.xxx.95)저라면 무조건 서울이요.
아무래도 기회가 더 많기때문이죠.
갈수록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더 커지는것 같고 취업에도 유리하고..
그래도 기왕이면 비전있는 과로 선택해야겠죠.9. 글쎄요..
'11.8.13 11:24 AM (180.230.xxx.137)좋은 학교라면 몰라도 무조건 인서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싼 돈 들여가면서 보낼 필요 있나요?
저는 지방에서 서울 하위대학 보내는거 별루라고 생각해요,,돈이 아까운거 같아요.
저도 지방 사는데 서울로 딸 보낸 엄마중 후회하는 사람 많이 봣어요.
나중에 결혼할때 연애를 하면 괜찮은데,,그렇지 못한 경우 부모랑 너무 멀리 사니까
결혼시키기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도 따님이 서울로 가기를 원한다면,,뭐,,
전 그냥 따님이 원하는대로가 정답일거 같아요.10. 음..
'11.8.13 5:34 PM (114.200.xxx.81)서울로 보내는 것이 아무래도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죠..
저도 부산에 고등학교 다닐 때는 제가 꽤나 잘난(똑똑한) 축에 드는 줄 알았다는..
서울에 가니 거참 다른 세계더만요.
같은 과인데도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똑똑하고(점수가 워낙 높음)
잘 살고, 이쁘고, 게다가 잘 살기까지 한 친구들이 수두룩 해요..
- 그 덕에 많이 겸손해졌음..
그리고 제 후배(그래도 40대) 하나가 서울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다가
남쪽 한 광역시의 지사를 맡아서 내려가게 됐는데 솔직히..
자기는 왜 서울서울 하는지 내려와보고서 알았다고 해요...
사람 필요하면 지사에서 채용해서 바로 쓸 수 있는 구조인데
서울의 전문대 졸업자보다 지방 4년제대졸자 실력이 더 없대요..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대학이나 특정 지역 비하하려는 이야기 아니에요..)
그렇다고 서울에서 사람 구해가지고 내려오기는 힘들고
(서울 사람들, 혹은 기껏 지방에서 서울로 간 사람들이 다시 지방 취직하러 내려오진 않는다고..)
그 지역 출신을 구하는 수밖에 없는데 애들이 실력도 없고 열정도 없다고..
(써놓고 보니 좀 걱정되는데) 후배 말로는 "치열하지 않은 지방색 때문에
자극을 받거나 더 열심히 하려는, 촉매제가 없어서 발전도 없더라" 하는 뜻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지방 국립대보다 서울 중하위권 대학"을 좀더 쳐주는 분위기랍니다..11. 댓글 달러 로긴..
'11.8.13 5:42 PM (223.222.xxx.205)지방살다...수도권에 거주합니다..
지방대 나왔구요..
여기 살다 보니....윗분 말씀처럼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지방국립대 보다 서울 중하위권이 취업시 더 나은게 사실이구요...
하지만 저는......그것 보다는...지방살다 서울오니...참 보고 또 배울것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방소도시라 직업이라면 공무원 선생님 자영업 이런 직업만 보다가...전문적인 직업들도 많이 접했구요...내가 만약 서울에서 살면서 이런걸 알았더라면 공부도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가정형편까지 자세히 쓰셨는데.....서울서 학교보내며 아이가 생활하려면 좀 힘드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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