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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혈질 아내가 무섭다
결혼하지 8년차인데..집에 들어가기가 싫네요..
예전에 주식해서 1천만원 날린것...08년도에..
그것가지고 끊임없이 질타하는것도 질렸고..
남들과 비교당하는 연봉과 사는곳데 질렸고..
허구헌날.. 짜증스런 말투로 짜증내는 것도 질렸네요..
그냥 어느날 자다가 죽어버렸음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 에이형이고..아내는 비형.
둘다 맞벌이 하는데..
그냥 이제 집에 들어가는게 두렵습니다.. 모든게 두렵고 왜 이렇게 사는건지 모르겠네요..
조용히 다정다감하게 살고싶은데..
집에 들어가면 큰소리로 말하는 아내..완벽주의적인 성격...
지치네요.. 좀 어지르고 좀 편하게 대충 사는곳이 집인데..
제게 이런 집은 없네요..
돌아가신 부모님과 함께 결혼하기전의 생활이 그립네요..
단란하고 오붓한..그런 바람을 꿈꾸는것이
제겐 그렇게 큰 사치가 될까요..
너무 슬픕니다..
오늘도 내일도 자다가 조용히 숨을 거두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게 힘들고 지치는데..
도움이 되고 말상대가 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네요
1. .
'11.8.12 9:06 PM (14.32.xxx.72)좀 어지르고 좀 편하게 대충 사는곳이 집인데..제게 이런 집...맨 나중은
결국 본인인 부인이 치워야 하지요. 님이 맞벌이인만큼 집안 가사일을 어느정도
공동부담해주시나요? 저 아는 분은 5억이상 남겼는데도 남편의 우유부단함으로
천만원 비싸게 사게 되었지요. 그걸 계속 잔소리해대는 경우 있더군요.
부인과 조용히 님의 의견을 대화로 함 나눠보세요.
이런 점은 그만해줬으면 좋겠다고 많이 힘들고 지치다고...세상 하직할 생각보다야
이혼이 백배 낫지 않겠어요. 우선은 대화를 해보세요. 그리고 님 자신도 부인이 원하는
점 공통된 점들이 있지 않을까요? 받아들일건 받아주시고 님도 요구해보세요.2. .
'11.8.12 9:07 PM (14.32.xxx.72)그 천만원이라는 액수가 아까워서라기 보담 내 의견을 무시했다는 것에 대한
삭히지 못한 분노때문인것 같아요. 생활 속에서 부인도 스스로가 존중받고 있는
느낌으로 살고 있을까도 생각해보시구요. 부부상담이 필요한것 같습니다.3. 변화필요
'11.8.12 9:19 PM (125.180.xxx.163)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 같아요.
부부 함께 참여하는 캠프같은 것 신청해서 다녀오세요.
서로의 마음 속에 있는 불만과 앙금같은 것 다 꺼내서 확인해 보시고,
성격의 다름도 이해해 보시고 아직 애정이 남아 있는지도 생각해보세요.
뭔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바꿔보실 생각을 하셔야 하는데 죽고싶다는 생각만 하면 어쩌나요.
기운내시고 방향을 틀어 보세요. 희망적인 걸로요.4. 에효
'11.8.12 9:22 PM (175.196.xxx.82)힘드시겠어요.. 제 남편과 제가 각각 A형, B형이라 제 남편이 많이 힘들어합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긴 했어도 아직 그런 부분에서 부딪치고, 아무래도 남편쪽이 상처를 받는것 같아요..
원글님, 죽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시면 우울하신거네요..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까요?
저 같은 경우 제 남편이 자기 마음을 표현할 줄 모르고, 무슨 일을 할때 반응이 없어요..
게다가 저한테 동의도 구하지 않고 일을 처리할때가 많지요.. 그래서, 제가 서운한데..
우리 남편의 입장으로 봤을때, 말해봤자 씨도 안 먹힐 것 같으니까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기 위해서 일을 저지르고는 나중에 분노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긴 해요..
주식문제 같은 경우 조용히 님 감정을 표현해 보세요.. 그때 투자를 잘못한 것은 미안하다
내지는 동의를 구하지 않고 내뜻대로 주식을 한 것은 미안하다.. 그렇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자꾸만 얘기하면 내 마음이 너무 속상하다 앞으로 그런 일은 상의하고 할테니 이제 그만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아내를 너무 두려워만 마시고, 차분하게 집에 오면 항상 잔소리에 너무 화를 많이
내니 내가 정말 집에 들어오고 싶지 않고, 너무 힘들다고 말씀해 보세요..
큰소리 내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 하시면 소통이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무엇보다도.. 아무도 내 편이 안되주고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 없다싶으면 상담을 받아보세요
많이 도움이 될겁니다.. 비용이 비싸면 단 몇달 만이라도,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답니다..
죽고 싶은 생각 너무 많이 하지 말고 기운내세요.. 너무 못견디겠다 싶음 이혼하시구요..
본인이 행복해야 되지 않겠어요..5. 다혈질아내
'11.8.12 9:37 PM (121.156.xxx.167)저도 다혈질입니다. 전 제가 집에가면 죽고싶을 만큼 힘듭니다.
저의 남편은 원글님처럼 집이란게 좀 어지르고 대충 편하게 살자..이런마인드를 가진 사람입니다
전 남편이 답답합니다..대화하면 10분이상 못합니다. 제 말뜻을 이해를 못하고 들을려고도 저의 아픔따윈 이해가 되지 않는지, 공감도 되지 않겠지만 이해하려 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말도 하지 않습니다..같이 산 세월이 10여년인데 아직도 전 남편이 너무 답답합니다.
물건하나 사러가면 전화는 기본 5통입니다..뭐하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남편...
제가 그렇게 만든것도 아닌데, 결혼초부터 그런 남편을 10여년 살면서 곳곳에 답답함이 묻어나옵니다.
전 그런 남편때문에 죽고 싶습니다. 전 너무 가슴아프고 슬픕니다.
그냥 자다가 죽었으면 할때가 많습니다.
맞벌이인데도 전 퇴근후에 엉덩이 붙일새가 없습니다..아이들 픽업에, 저녁밥 준비 설거지 아이들 학교 숙제 봐주고준비물 챙기기, 그리고 각종 집안일..
공과금 챙기는건 물론 은행업무, 시집의 행사 챙기기등등 모든게 저의 일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잘때까지 전 쉴틈이 없습니다..남편 퇴근후 하는 일은 티비앞에 누워 채널돌리기 입니다.
대체 이런 불공평한 맞벌이를 제가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안하면 생계가 힘이듭니다.
그래서 아픈 몸을 이끌고 돈 벌러 나갑니다.
남편에게 가사일 따윈 바라지도 않습니다..어지르지 말고, 제발 쓴거 제자리에 두고 휴지쓰레기통에 버려주고 샤워자주좀 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좀 들어주면 좋겠습니다..
전 남편에게 말하는것도 힘이 듭니다.
원글님처럼 저도 죽고만 싶습니다..
이 고통에서 헤어나는 길은 죽는 길 밖엔 없지만 죽을 각오로 삽니다 아이들때문에..
남편은 불만이 없다지만 전 남편과 사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답답한 남편, 정말 말도 못하게 답답한 남편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저도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을 해주지 않습니다.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저도..
남편은 왜 저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이해조차 하려 들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6. sh
'11.8.12 10:12 PM (218.238.xxx.235)원글님은 꼭 부부상담 받아보세요...
휴가 한 번 안 가는 돈이면 가정생활과 삶이 달라져요.
나와 상대방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게 되고요.
안좋은 생각은 접으시고... 힘내세요.7. 대화가필요
'11.8.12 11:33 PM (58.122.xxx.54)돈 1000만원 날린게 문제가 아닐거예요.
부인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보시는 편인지 궁금합니다.8. 토닥토닥...
'11.8.13 4:19 PM (122.36.xxx.11)원글님 마음 느껴지네요..
정 안되면 메일이라도 써서 보내보세요
위에 쓴 거 처럼... 심정을 절절하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야지
내 방식만 주장한다면 그 방식이 아무리 훌륭하고 옳더라고
배우자에게는 지옥이겠징요
부부상담을 신청하세요
적극적으로 마음을 전달하고 소통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니까..
덮어둬서 키우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받으세요
도망하려고만 하지 말고(결혼전의 생활.... 일종의 도피에서 오는 환상이지요)
마음 충분히 이해 되고... 해결책도 있으니 찾아보시라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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