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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원 안보내면 후회할까요?
초등2까지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아이가 이런저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결정적으로 배우는게 없는것같고, 시간과 체력과 돈이 아까워서 학원을 끊었습니다.
그후로 초등5학년인 지금까지 학습관련 학원은 전혀 다니지 않았어요.
직간접체험(독서, 현장학습, 여행), 대화하기(논술학원이라고 생각하고)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고,
집에서 수학공부(학기별 2가지 수준 문제집), 영어 홈스쿨링 꾸준히 해왔어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밝은 아이, 호기심 많고, 의욕이 많고, 학습태도 좋은 아이로 자라기를 바랬어요.
잘 자란것 같은데, 꼼꼼하지 못하고(성격인것 같아요), 공부나 성적에 욕심이 덜한것 같아 걱정입니다.
(공부말고 재밌는게 너무 많이서 그런가봐요)
아직 초등이긴 하지만, 학교성적이 탑이거나 올백이거나 하면 걱정 않겠는데
잘하는 편이긴 해도 그 정도는 아니예요.
하고싶은거 포기하고 공부만 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놀고싶은거 재밋는거 찾아다니며 하면서, 공부만 하는 아이들보다 성적 떨어지는게 당연하지 않나는 생각도 들어요
마음속으로 내공을 키우고 있겠지하고 스스로 위안을 하지만, 불안하긴 하네요.
영어 읽기/듣기는 아주 잘하는 편이예요. 문법/작문은 조금씩 하고있구요.
(초등때 영어완성이라는 학원다니는 아이와는 비교 안되겠지만,
저보다 훨씬 잘하니까 ^^ 그리고 즐기면서 하니까, 저는 맨날 대단하다고 마구 칭찬해주고 있어요)
수학이나 다른 과목은 문제집 풀어도 실수로 한두개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꼼꼼하지 않은 것이 제일 걱정이예요.
학습관련 학원은 최대한 늦게(아이가 보내달라고 할때) 보내자는 주의였는데,
중학교가면 후회할꺼라고, 다들 얘기하네요.
경쟁심한 학원에서 적응잘하고 좋은 레벨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데,
자녀들 중고까지 키우신 선배님들
정말, 학원안다니면 중고때 좋은성적은 힘들까요?
지금부터라도 경쟁체제에 적응시켜서, 학원에서 높은 레벨을 받도록 해야 할까요?
고민고민하다가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한마디씩 해주세요..
1. 그냥
'11.8.12 7:23 PM (116.37.xxx.217)저는 공부는 자기가 하는거지 학원이 시켜주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안보내는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엄마들 만나면 흔들리네요.
EBS중에서 굿바이사교육 이었나.. 그거 한번 보시면 훨씬 도움될것 같아요2. 그게
'11.8.12 7:26 PM (175.206.xxx.120)케바케에요
저희 아이도 초1부터 2년동안 영어 사교육 없이 듣고 읽기 치중해서 열심히 했어요.
나름 잘한다고 자부했는데 레벨테스트 받으니 실력 여지 없이 드러나대요..
그리고 쓰기 안해도 된다해서 아예 안했더니
쓰기에 너무 부담갖고 아예 안하려해요.
할수 없이 학원 보냈어요.
제일 좋은건 학원 가면서 집에서 스토리북 읽히는거 같애요.
수학은 집에서 꾸준히만 한다는 가정하에 엄마가 봐주는거 추천이예요.
단 엄마와 사이가좋고 꾸준히 한다는 점이죠.
엄마랑 싸우고 울며 불며 하다가 수학에 노이로제 걸리는 애도 봤어요..3. 고2엄마
'11.8.12 7:29 PM (122.37.xxx.211)혼자 잘할수 없는 시험제도가 수능같습니다..
그저그런 동네 기준에서 말씀드려요..
작은 아이 책벌레라 내공 키우기 차원에서 영어학원만 보내고 잇는데요..
늦어도 6학년 겨울방학부터는 영 수 빡세게 시켜야 인서울이라도 간다 생각합니다..
스카이 아닙니다..
저희 큰 아이 학교 전교1등은 예습복습 인강만 하고도 전교1등입니다만..
모의 고사 약해요..그리고 그 아이는 아빠 교수 형은 카이스트 다닌다니 저희랑은 근본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4. ...
'11.8.12 7:40 PM (14.52.xxx.174)사교육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 사고력 탐구심이 있어야합니다.
초등때 올백이 보장해주는 것은 없어요.
계속 잘하는 아이도 있고 아닌 아이도 있죠.
중학교때까지는 기초체력을 키워줘야 하고, 어차피 공부 할 아이는 합니다.
사교육 빡세게 시켜도 안되는 아이는 안되고요.
공부시켜보고 주변 아이들 관찰해 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그리고 공부는 엄마 소신대로 시키는 겁니다.
주변 사람들과 다른 길은 가는게 두렵긴 하지만, 잘못된 길은 아니고, 실패의 지름길도 아닙니다.5. ㅇㅇ
'11.8.12 7:47 PM (211.237.xxx.51)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들이 있죠 타고난것을 거스르기가 참 힘들어요...
공부도 그중에 한가지 같아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애한테나 학원이고 사교육이 통하지...
공부쪽이 아닌 (공부쪽 아니라도 다른쪽 재능 있는 애들도 많아요) 애들을
사교육시키고 학원 보내봤자.. 돈 아깝고 애고생 부모고생입니다.6. 아침해
'11.8.13 12:29 PM (175.117.xxx.62)잘 키우고 게시네요.
책 많이 읽고 영어,수학 잡고 가면
굳이 사교육 안해도 기본이 갖춰질 거에요.
대신 늘 스케쥴이 있어야하고 엄마랑해도 긴장감있어야하고
손쉬운 책만 말고 신문,주간지 역사서,경제서로 확대해야하고
책읽기만말고 기록을 남겨야하고 일기도 꾸즌히 써야하죠.
수학도 선행과심화,사고력 같이 병행하면서
경시대회 학기당 두군데정돈나가면서 경쟁심을 가지면 좋죠.
나머지과목도 문제집 늘 풀고 관련책들 보구요.
영어는 정말 꾸준히 잡고 가야지요.
어휘,어법,리스닝,리딩 부문별로
엄마가 관심갖고 학원원장이라는 생각으로
끄로,밀고 아이와 잘 협조하면
학원비 나갈돈 적급붓고
여유롭게 지낼거 같아요.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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