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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했다고 치를 떨며 화내는 남편

트림 조회수 : 2,766
작성일 : 2011-08-12 17:18:01
어제 저녁밥 먹고 트림했는데 냄새난다고 치를 떨며 화내는 남편 때문에 자다가 울었어요.
저는 지 입냄새도 맨날 참고 대화하고 방구 막 켜 대서 냄새 지독해도 아무렇지 않게 대했는데...
(부부사이에 그게 참고 말고 할 일이 아니잖아요.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라 아무렇지도 않잖아요.
그런데 제가 어제 트림했다고 그렇게 정색하고 화를 내더군요.
뭔가 지독한 죄를 지은 사람 취급했습니다.

결혼 12년 되었는데 온갖 정이 다 떨어집니다.
남편이 무녀독남 외동아들이라 오냐오냐 하며 데리고 살았더니 이제 안되겠습니다.
나도 이제 독하게 해야지.
억울해서 못 살겠어요.

오늘은 밖에서 저녁밥 먹고 들어가던지 집에 가서 먹더라도 내것만 차려서 먹고 싹 치우고 일찍 자야겠습니다.
말 걸면 나도 정색하려고요.
자기 평소 모습이 그러하니 한번 당해보라고
IP : 168.154.xxx.2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즈
    '11.8.12 5:21 PM (112.172.xxx.2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쓴님은 화나계신데 어떡해요 난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글내용 중
    '11.8.12 5:23 PM (219.249.xxx.203)

    첨언 해봅니다.

    독하게 마음 먹고서는....
    남의 편 트림 할라치면 입에 손꾸락 넣어 목구멍 막기
    방귀 뀔라고 폼 잡으면 초강력 똥침놓기 신공을 현란하게 펼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참고로 코 후비는 중일 때 오초본드 신공도 있습니다.)

  • 3.
    '11.8.12 5:24 PM (121.151.xxx.216)

    화난 심정이해가되어요
    누군 화낼줄 몰라서 정색할줄 몰라서 참고살은것이 아닌데 말이죠

    저는 그냥 밥은 해주고
    냄새날때 방구낄때 정색하고 화내라고하고싶어요

    님만밥먹고 말고 그러면
    자기잘못은 생각못하고 속좁은 사람으로 만들거에요
    할것은 하고 나서
    님에게 정색했던것들 할때마다 님도 정색하세요
    그러면서 난 참고 살앗는데
    당신말대로 그건 참을것이 아닌것같더라
    당신말이 맞는것같더라 그래서 나도 이젠 당신이 하는대로 서로 고쳐야지 않겠느냐 하세요
    그게 더 먹힐겁니다

  • 4. .
    '11.8.12 5:24 PM (125.152.xxx.117)

    아이들은 없나요?

    그럼 남편이 아내한테 아직도 그런 걸 못 받아 들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ㅋㅋㅋㅋ

    혹시........아내분을 여신이나 공주쯤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ㅎㅎㅎㅎ

  • 5. 트림(원글)
    '11.8.12 5:29 PM (168.154.xxx.209)

    원글인데요.
    남편은 코를 후비는 것을 거의 못 봤어요. 세수하면서 빼내는 지 어떻게 하는 지 그건 못 봤고 코털 가위로 코털 정리하는 것은 자주 봅니다.
    트림도 자주 안 하고 입냄새 독하고 방귀는 잘 껴요.
    위에 "음"님 말씀을 읽어보니 그동안 착하게 지내온 나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밥은 차려주고 방귀 켜대면 바로 정색하는 것을 해봐야겠네요.
    "."님 아이가 아직 안 생겨서 아이는 없구요.

  • 6. 그래도다행
    '11.8.12 5:30 PM (121.162.xxx.70)

    원글님이 만일 방구꼈으면 이혼하자 난리를 쳤을지도 몰라요. ㅋㅋ

  • 7. ㅋㅋ
    '11.8.12 5:40 PM (112.168.xxx.89)

    원글님 원래 트림 잘 안하는 사람이 방구 잘끼는거 같아요 ㅎㅎ
    제가 그렇거든요 전 트림을 태어나서 딱 두번 해봤나..그랬거든요
    전 진짜 트림 안해요 콜라 먹어도 아무리 많이 먹어도 트림이 안나와요
    그런데 대신 배에 가스가 잘 차고 방구를 잘껴요 ㅋㅋㅋ 아고
    그러니까 남편분 방구 끼면 냄새 난다고 막 소리 지르세요 정색 팍 하시고요
    남편이 무안해서 뭐라고 하면 너는 지난번 내가 트림 했을때 안그랬냐 하세요
    ㅋㅋ

  • 8. 방귀대장
    '11.8.12 5:47 PM (112.160.xxx.37)

    담에 방귀뀌면 엉덩이를 한대 뻥 차주세요!!!
    "타이어 펑크난줄 알고 깜짝놀라서 그만..." 그렇게요 ㅎㅎㅎ

  • 9. 애플 이야기
    '11.8.12 6:04 PM (175.124.xxx.125)

    사람의 생리적 현상을 이해못하다니 속상하시겠어요 하지만 기분 좋은 하루가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 10. ---;;;;
    '11.8.12 6:15 PM (220.86.xxx.73)

    제가 바로 어제 남편한테 미친듯 화냈는데..
    트림아니라 방구 때문에요.. 인간 취급도 안하면서 사람이 제정신이냐고..
    어떻게 와이프 면전에서 그럴 수 있냐고... 치를 떨며 부들부들..
    그래선 안되는 거였던 거군요.. ㅠ ㅠ
    남편 몹시 황당한 얼굴이었던..:)

  • 11. 싫어요
    '11.8.12 6:19 PM (61.79.xxx.52)

    저도 생리적현상은 좀 조심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해 할수 있는 분들은 그렇게 살면 되고..
    저같이 조심하고 꺼리는 사람에겐 조심해 주는것이 좋을거같아요.
    좋던 감정이 그런 냄새나 느낌때문에 싫어지기 십상이니까 결국 상대 손해죠.뭐.

  • 12. ..
    '11.8.12 6:32 PM (116.39.xxx.119)

    아 원글도 넘 웃기고 댓글도 웃기고 아이고 배야~~ㅋㅋㅋ
    헌데......저도 남편이 트림하면 정색하면서 화내는 편이에요
    방구는 참는데 트림은 정말 짜증이 나서요
    방구 냄새는 구수하다??????라고 최면을 걸면 먹히는데 구토물 냄새나는 트림냄새는 정말 구역질이 나요. 특히 차 안에서나 선풍기 앞에서(내가 뒤에 있는데)트림하면 불같이 화가나요
    아우 그 냄새!!

  • 13. ^^;
    '11.8.12 7:05 PM (112.156.xxx.17)

    남자들 여자들 생리현상 대놓고 하는거 아주 싫어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무시당했다는 기분이 든다네요.
    여자들이 남자 처음 사귈때 트림하고 방귀 뀌고 하진 않잖아요.
    남편이 여자로 봐주길 원하시면, 웬만하면 조심해 드리세요.

  • 14. ++
    '11.8.12 10:41 PM (125.214.xxx.254)

    저도 우리남편이 식사자리에서 트림이나 방구를 끼면 엄청 분노하는데, 울 남편도 서운해했겠네요...그런데, 정말정말 참기 힘들어요...........특히 트림은 냄새가 정말 .....멈췄던 입덧을 부르는 냄새라...........

  • 15. ..
    '11.8.13 11:29 AM (110.14.xxx.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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