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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말 그러면 안되는거다!
직장까지 휴가내면서 달려와서 온종일 땀흘린 매형에게
김장하는 엄마 힘들까봐 미리와서 배추 절여놓고 다음날 또 달려와서 김장하는 누나한테
그 배추 좀 옮기라 했다고 니네부부는 둘이 와서 일하는데 왜 누나는 혼자 일하냐고 매형 당장 부르라고
어찌 그런소리가 다 나오더냐?
모처럼 놀러간 휴가지에 점심식사며 설겆이며 누나들이 다 했으면
그 누나들 조개구이가 먹고 싶어 사러 나갈 수 있는 것이고
그 귀한 니 마누라 상추씻고 그릇 꺼내는 정도는 얼마든지 해도 되는 것 아니냐?
조개 사겠다고 나선 한명, 돌박이 딸이 붙은 한명, 그리고 니 마누라보다 11살 더 먹은 한명..
그 셋이 조개를 사겠다고 나서서 30분 남짓 걸려서 돌아온 그 시간동안
니 마누라가 접시 꺼내고 상추 씻은게 그렇게도 애 닯고 가슴아프고 분노에 차서
조개는 누나들이나 실컷 먹어라 마누라 혼자 상추 씻는거 보니 열받아 죽을번 했다 소리가 나오더냐?
농사일 마친 엄마가 누워주무실때 12살 어린나이에 칭얼대는 너를 업고 깜깜한 마당을 몇바퀴나 돌았던 누나는
일년에 13번 있는 제사때면 하루종일 뒤집고 굽고 설겆이에 밤늦도록 잠도 못 자고 일했던 니 누나들은
시집가서 조차도 어린아이들 차에 태우고 친정으로 달려와서 하루종일 지지고 볶고 뒤집는 누나들은
원래 그런일 하라고 태어난 사람인줄 알았더냐?
2박 3일동안 점심 차리고 설겆이 하고
조개 사러 갔다고 욕 얻어먹고 고기구어먹은 자리 다 치우고
다음날 아침 김치찌개 끓여 밥 먹고 설겆이 하고
점심 바지락 칼국수 끓여먹고 설겆이 하고
저녁 야채 씻고 먹을 준비하고 다시 치우고 설겆이 하고
그 다음날 아침 라면 끓여 먹고 설겆이 하고
그 소중한 니 마누라보다 6살 많고 8살 많고 12살 많은 니 누나들이
돌박이 있고, 3살짜리 있고, 디스크 있는 니 누나들이
13명 식구가 팬션 빌려 간 휴가지에서 저렇게 일할때는
정말 하나도 안 힘들어보이고 당연하게 보이더냐?
맞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엄마 고생한 것이 너무도 마음아파서
맞며느리의 딸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려서부터 하녀취급 받은게 너무도 가슴에 맺혀서
니마누라한테는 절대 그 취급 못 받게 하자고 결심했던 우리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어린 니 마누라 앉혀두고 늙어죽을때까지 일하는 하녀여야 하는게냐?
너 정말 그러면 안된다.
논팔고 밭팔아 네 집 사주고 네 차 바꿔줄때
우리는 부모님 여행비 가져다 바치고 옷 사다 바치고 용돈 가져다 바치고
칠순잔치에 몫돈 턱턱 내 놓으면서 살았다.
그것도 모자라 제사며 큰일에 손발 부치고 일했는데 네말대로 출가외인이니 이제 그만 손 뗄까?
그 많은일 니 마누라가 다 감당할 수 있고 그 많은돈 니가 다 감당할거냐?
우린 받아간거 없으니 그래도 되는거냐?
너 그러면 안되는거다
정말 그러면 안되는거다.
1. 정말
'11.8.12 4:06 PM (210.221.xxx.7)철 없는 동생부부를 볼 때면
다 내탓이다 싶습니다.
내가 다 잘못 키운 탓이예요.
부모님 탓도 동생 탓도 아니더이다
그저 지 인생 지가 살게 놔 두었어야 하는 것이었나봅니다.2. .....
'11.8.12 4:07 PM (210.112.xxx.153)너무 귀하게 키우셔서 그렇다는 거 잘 아실 듯....
저희집도 구성원이 비슷해서 남 일같지 않네요3. 오오
'11.8.12 4:08 PM (175.211.xxx.50)"맞며느리의 딸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려서부터 하녀취급"
너무나 동감!!!
철없는 동생에 대한 원글님 심정이 막 느껴집니다!!4. ㅇㅇ
'11.8.12 4:12 PM (211.237.xxx.51)저도 자식 키우지만요.
이거 님 부모님 잘못입니다.
아들에게 저런 대접 받으시는것도 당신 딸들이 남동생에게
저런 대우 받는것도 다 부모님이 아들이라고 오냐오냐 잘못 키우셔서죠..
당신이야 키우신대로 받으시는거지만 누나들은 참 억울하죠?
그냥 님도 적당히 하세요. 혼낼땐 좀 소리도 지르시고요.5. 롤리폴리
'11.8.12 4:13 PM (182.208.xxx.111)제대로 혼내지 않으면 알지도 못한다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6. 나쁜놈
'11.8.12 4:14 PM (112.185.xxx.182)친정부모님 살아계실때는 친정부모님이 땅팔아 저놈한테 차를 사주던 똥을 사주던 상관 안할겁니다. 부모님 돈 부모님 뜻대로 쓰는거니까요.
하지만 돌아가시고 나면 동생내외 안 볼 생각도 있습니다. 그깟 제사 딸이 지내도 되고 절에 얹어도 되고 안 지내도 그만 아닌가요? 맘맞고 뜻맞고 서로 배려하는 자매들끼리 모이는게 우리도 편합니다.
나이 서른에 애 아빠가 되었으면 그래도 할 말, 못 할 말, 위아래는 구분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ㅎㅎ7. ,,
'11.8.12 4:15 PM (59.19.xxx.196)무조건 아니다싶을땐 그때그때 하세요 말안하면 절~~~~~~~~~~~~~~`대로 모릅니다
8. ..........
'11.8.12 4:16 PM (1.245.xxx.116)다른말 다 필요없구요..
그냥 손을 떼세요..
한번 해보라고 하세요...9. 나쁜놈
'11.8.12 4:17 PM (112.185.xxx.182)지금은 손 못 떼죠. 엄마가 해야 하니까요.
우리엄마 평생 시집살이가 너무너무 끔찍해서 며느리 못 부려먹으십니다.
친정가면 실컷 음식 준비하고 좀 앉아있으면 엄마가 옆구리 팍팍 찌릅니다.
솔직히 음식 준비를 내가 했으면 올케가 설겆이 정도는 해도 되는것 아닌가요? ㅡㅡ10. ㅇ
'11.8.12 4:22 PM (115.139.xxx.131)이 상황이 해결 안되는 이유는
원글님과 자매들이 어찌해도 엄마가 막내편이거든요.11. ㅜ.ㅜ
'11.8.12 4:24 PM (210.221.xxx.7)원글님 덧글 보니 해결 안되겠네요.
부모님 아들에게 극진하고
딸들은 어머니 안타까워 어찌 못하니
결국 의만 있는대로 없는대로 다 상하겠습니다.12. ...
'11.8.12 4:27 PM (110.11.xxx.77)결국엔 부모님이 아들 하나 귀하게 키우다가 망쳐놓은겁니다.
제 주위에도 그런집 많아요. 자기의 티끌만한 고생은 태만만한거고
누나들의 태산같은 고생은 티끌만큼도 못한거죠.
그런데요...이 상태로 계속 누나들이 도와주다가는 결국 부모님도 나중에
아들한테 재산만 뺏기도 시설로 쫒겨나는 신세가 될거라는 거지요.
결국 누나들이 동조하고 계시는거예요. 해결 안된다 안된다 말로만 하지 마시고
진정으로 동생을 생각한다면 누나들 모두 1-2년은 발길 끊으셔야 해요.
친정 엄마 한살이라도 더 나이 드시기 전에 바로 잡을건 잡아야 합니다.
안 글라면 동생 자체가 개차반 인간이 된다구요!!!!!!!!!13. 나쁜놈
'11.8.12 4:32 PM (112.185.xxx.182)웃기는 건 그 나쁜놈이 나름 효자에요. ㅋㅋ
누나들은 일해도 당연하지만 엄마는 챙깁니다.
그래서 저희가 올케한테 저런놈이랑 사느라 니가 고생이 많다 했습니다.
엄마 > 마누라 > 누나 인게지요.
올케까지 미웠으면 엄마고 머고 벌~~써 발길을 끊었을텐데 말입니다.
올케는 아직 어리니 그럴 수도 있지 뭐.. 라는 생각이니 참....14. 엥?
'11.8.12 4:39 PM (122.35.xxx.67)그 나쁜놈이 효자라 하시면... 답은 나왔네요.
출가외인 운운하며 누나들 닥달치는 꼬락서니 안봐도, 그 나쁜놈이 어머니 홀대할 리는 없다 아닙니까?
그럼, 세 자매가 똘똘 뭉쳐서 가지마세요.
어머님도 하나있는 며느리는 귀하고 평생을 하녀처럼 키운 세딸은 여전히 천하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효도도 아들한테 받는게 더 좋고...
엥 열받네.15. .....
'11.8.12 4:43 PM (118.219.xxx.123)맞며느리의 딸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려서부터 하녀취급"
2222222
하녀취급까지는 아니었어도, 늘 고모네 딸, 아들들, 작은 아버지네 아들들이
시골의 저희집에 모일 때마다,,,,,,저희는 시골구석에 사는 촌뜨기 애들일 뿐이었고.
사촌형제들은 옷도 깔끔하게 입고, 공부도 잘하고, 야무진 애들이었어요.
주로 할머니가 그렇게 비교, 구박을 했었다는....
근데 앞으로는 여름 휴가, 친정 식구들과 같이 다니지 마시고,
그냥 자기 가족들끼리만 오붓이 다니세요.
여럿 같이 가면, 식사를 외식으로만 할수 없고, 그렇게 되더라구요16. 토닥
'11.8.12 4:54 PM (211.47.xxx.226)부인한테는 좋은 남편이겠네요.ㅎㅎ 아니, 좋은 남편일라면 자기가 상추 씻으면 그만일란가요.
외아들에 누나 여럿... 어떻게 키워졌을지 눈에 선합니다. 누나들 희생이 맘아프네요.
이제 가서 해먹는 데 시간 다 보내는 그런 휴가는 좀 지양하시고, 제사도 어머니 생전에도 횟수부터 음식량까지 팍팍 줄이자고 강력 제안하시고, 김장양도 팍팍 줄여서 각자 김치 담궈먹고 등등 일 자체를 줄여가는 방향으로 하셨음 해요. 누구의 희생이 다음 누군가의 희생으로 상쇄돼선 안 되겠으니만큼, 희생할 상황 자체를 덜 만들어야죠.17. .
'11.8.12 8:30 PM (118.103.xxx.67)이 상황이 해결 안되는 이유는
원글님과 자매들이 어찌해도 엄마가 막내편이거든요2222222
제동생도 똑같아요. ㅜㅜ18. ..
'11.8.12 8:33 PM (114.200.xxx.81)애지중지 키운 자식이 효도하는 거 못봤어요.
19. 새단추
'11.8.12 9:33 PM (175.113.xxx.254)적은 내용을 편지에 적어서
모든 식구가 앉아있는곳에서 읽어주세요
그리고 반박할 말이 있다면
너도 똑같이 답장써서 읽으라고 하세요
고얀동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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