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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 안 해봐서 후회된다는 것들 있으신가요?

...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11-08-12 15:58:31
저는 학창시절에 누구 말대로 많이 가난했습니다.

옷과 신발도 거의 없어서 매일 같은 옷 입고 다녀 주변 사람들이 수근거리고....
가방도 고교시절 매던 물러받은 이스트백을... 4년을 더 등에 부착시키고 다녔습니다
전공공부 열심히 공부해야 학기 장학금이라도 마련해서
다음 학기 숨통도 트였고

안정된 직장 잡고 경제적 여유를 느끼고 싶어
나름 학창시절 내내 도서관에서 공부만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연봉 4000만원 정도 (실수령액) 받고
입에 풀칠은 합니다만

돌아보니 추억나는 청춘이 없네요
남들처럼 엠티를 다닌적 없고
그렇다고 연애를 해 본 기억도 별로 없고
친구들과 좋은 우정이나 추억을 남긴것도 없고

매일... 집 - 도서관- 과외
이 코스로만 살아왔으니...

머리속의 학창 시절은 도서관 창밖의 앙상한 나뭇가지와
과외하러 가는 길의 버스 정류장 뿐....

수질검사 당하는 나이트...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지금은 늙어서 못 가죠... 물론 돈 없어도 못 가지만)

친구들과 10대 가수들 콘서트 공연도 가 보고 싶고

해외여행 가서 프라하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외국인 친구들도 만나고 싶은데...

학창 시절에는 돈이 없어서 기억이 없고
지금은 시간이 없어 뭔가를 못 만들어내네요
IP : 203.237.xxx.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2 3:59 PM (112.140.xxx.7)

    결혼전 44사이즈로 정말 날씬했는데 그때 미니 스커트랑 수영장 안간게 후회되요 ;;;
    지금은 민소매도 못입어요 팔뚝살땜에 ㅠㅠ

  • 2. ..
    '11.8.12 4:00 PM (112.168.xxx.89)

    다리살 빼는거요
    하체 비만이라 다리가 너무 퉁퉁해서...30중반 되서 좀 빼긴 했는데..20대때 안뺀거 진짜 후회되요

  • 3. .
    '11.8.12 4:02 PM (125.152.xxx.117)

    코피 터지게 공부 해 볼 걸........

  • 4. ^^
    '11.8.12 4:02 PM (58.143.xxx.200)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지금 하고 싶은 것 그냥 시간내서 다 하세요
    지금 시간 없어 못한 것 10년 후에 또 후회하고 있을거에요
    10년 후에 뒤돌아 보면 그 때 그럴 걸...하고 생각이 들 만한 것이 있으면
    지금 다 해 보도록 해야지요 뭐...

  • 5. ...
    '11.8.12 4:18 PM (59.7.xxx.246)

    유럽 배낭여행. 마흔 넘어 가니 힘들어 걸을 수가 없어요. ㅠ.ㅠ

  • 6. ..
    '11.8.12 4:30 PM (211.55.xxx.129)

    원글님~~ 지금부터 하시면 되잖아요. 물론 20대의 그 시절은 안 돌아오겠지만, 나중에 60이 되어서 내가 40대에 못했던거... 이러실 수있으니 다녀오세요. 나이트는 우리수준의 나이트는 별로겠지만, 콘서트, 연극, 뮤지컬 보러다니세요^^ 저도 40에 싸이 콘서트 보고 왔는데 좋았어요. 아직 신승훈, 이승환, 이문세등 예전(?) 잘 나가던 가수들 아직도 콘서트도 하구요. 이제부터라도 즐기면서 사세요

  • 7. w
    '11.8.12 4:41 PM (211.40.xxx.140)

    연애. 멋부리기.

  • 8.
    '11.8.12 4:48 PM (175.210.xxx.34)

    자유분방한 연애요^^
    저도 가난한집 딸이었고 등록금에 허덕였으나 공부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택해 항상 돈벌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기간 끝나고 친구들이 영화보러 갈때 전 밀린 과외를 하러 가야 했고, 주말엔 용돈 벌기 위해 또 아르바이트를 했죠.
    시간도 없었지만 미팅한 남학생들이 결혼하자고(?)할까봐 연애다운 연애 한번 못해보고 결혼했는데, 비오는 날 생각나는 남자친구도 없고 남편이랑 싸우고 생각나는 사람도 없고...
    인생을 너무 밋밋하게 산거 같아 후회됩니다.
    담생에는 폭풍같은 연애와 팜므파탈같은 삶을 기대해 봅니다^^

  • 9. 연애
    '11.8.12 5:01 PM (121.162.xxx.48)

    는 고사하고 남친도 없이 살아서...... 5학년을 바라보는 지금도 후회가 됨

    더 슬픈건 20대 한참 예쁜 울 딸도 아직 남친이 없어요 ㅠㅠ

  • 10. 돈돈돈
    '11.8.12 5:20 PM (210.103.xxx.29)

    학비 걱정....차비 걱정....이런 것 없이 부모님이 지원만 되었어도

    자유로운 사고를 가졌을것인데....

    너무 생존경쟁에 치열한 삶만 산 것 같고....좀 더 여유로운 눈으로....다정한 눈빛으로....여유롭게 살지 못한 것...

    남친을 선택할 때....경제적이고, 비젼있고 등을 먼저 보게 된 것

    암튼............부모의 언덕은 내가 비빌정도는 되어줘야한다는 것...쩝

  • 11. 찐한 연애
    '11.8.12 6:34 PM (14.33.xxx.4)

    정말 잠까지 같이 자는 찐한 연애요...
    연애는 많이 해봤는데 시집갈때 혹시나 안좋을까봐 어느 이상을 요구하면 다 짤라버렸어요.
    그래도 다른게 다 괜찮아서(돌맞을라...) 항상 수급엔 문제가 없었는데 .... 지금 생각하면 사랑한게 아니라 그 당시 재미있게 놀려고 남자를 만났던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벌 받느라 지금 얌전했던 남편이랑 결혼한 덕분에 어찌나 조신하게 밤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흑흑...

  • 12. 연애랑 멋부리기
    '11.8.12 10:30 PM (211.224.xxx.216)

    연애도 다 때가 있는거고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전 뭐가 그리 바쁘고 뭔가 불편한 느낌 연애한 사람과 결혼해야 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다 물리쳐서 지금 후회해요. 그리고 멋부리기..지금도 멋부리지만 왜 어렸을때 예쁜몸매 드러내고 미니스커트나 핫팬츠그런것들 안입었을까 후회해요. 나이들면 미니스커트는 못입잖아요. 전 유교적인 생각이 강해서 말랐는데도 불구하고 몸매 드러나는게 창피하고 신경쓰이고 그래서 일부러 조금 넉넉한 옷을 입거나 가리고 다녔다는
    전 여행은 많이 해봤음. 내가 가고 싶은곳 다 가보고 누가 가자고 하면 다 따라가고 그래서 여행에 대해서는 여한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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