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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우울증 고민....조언이 필요해요
임심하고 3년만에 나름 참으로 어렵게 낳았는데....사업이 그때 너무 어려워서(지금까지도..)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되돌아보니 제 양육태도도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짜증 많이내고....욱해서 혼내고 소리지르고)
그래도 아이아빠나 저나 나름 열심히 아이를 키웠는데
짜증이 많고 예민하고 좀 긍적적이지 못하고 행동이 느리고,
또 식욕도 별로 없고(물론 피자, 햄버거따위의 좋아하는것은 잘 먹지만)
변기에는 자주 앉지만 변비도 있고... 적극성이 떨어져서
(그래도 친구랑 놀때는 대장노릇하며 몇시간이고 잘 놀고....주변 친한 친구도 나름 여럿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아동정신과에 가서 심리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울증 이라네요
산만하거나 하지 않지만 우울증이 있다고....
약을 (알약한알)하루에 한번씩 먹고 놀이치료 하자고 하네요..
너무 당황스러워서....조언이 필요합니다.
일단 무식한 질문이지만 약을 먹여야 하는지? 어찌 보면 겁이 많고, 위에 열거했던 내용들이 있긴 하지만 나름 즐거울때는 엄청 에너지가 많은 아이인데....
그리고 요즘 두통을 자주 호소하는데 의사샘께서는 그것도 신경적 측면일수 있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제가 저혈압이라 저도 두통이 많은 편이거든요. 소화불량만 있어도....
우울증 같은 가족력은 전혀 없고....
갑자기 한번 심리검사 받는것도 경험상 나쁘지 않아하고 보았다가 이런 결과가 나오니 당황스럽네요
혹시 경험하신 분이나 이분야에 잘 알고 계신분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남편과 어제 의논했는데 남편은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며 제게 약을 먹이지 말라고 하네요
그리고 한약먹이자고요...)
1. ..
'11.8.12 1:42 PM (115.41.xxx.40)우선 검사를 했으니...의사 선생님 처방 따르세요..
처방대로 약을 안먹일꺼면...의사 선생님이 왜 필요 한가요..?
약도 먹이지 않고..하나도 않나았다는 환자들이랑 똑같은거 같네요..
받아 드리기 힘들겠지만..약 먹이면서 심리 치료 해보세요..
많이 좋아 진답니다..그리고 시간이 걸리 더라도 옆에서 많이 사랑 해주세요..2. jk
'11.8.12 1:44 PM (115.138.xxx.67)몇짤인가효?
아동정신과라고 하니 10세 내외인거 같은데
제 아이라면 약 안먹이고 운동을 다양하게 시켜봅니다. 태권도나 수영 추천하구요3. 환타
'11.8.12 1:48 PM (175.114.xxx.108)초등4학년 입니다
4. 저기
'11.8.12 1:50 PM (222.118.xxx.241)정신과 약은 신중히 생각 한 후에 먹였으면 합니다..남편 말씀대로 한약 먹여보시고 심리치료는 꼭 하셨으면 좋겠네요 ..
5. ..
'11.8.12 1:52 PM (112.149.xxx.82)저 50세 주부인데
3년전즘 저도 약먹고 상담치료 받은 적 있어서
그쪽에 선입견이 있거나 나쁘게보지 않습니다만
제 아이라면 병원치료외 다른 방법 찾겠습니다.
설명하자니 복잡하고...음..
아직 어린아이는 신체건 정신이건 아직 고착화되지 않고 말랑말랑해서
다른 방법으로 노력하면 얼마든지 가능할거라 생각됩니다.6. jk
'11.8.12 1:53 PM (115.138.xxx.67)애들 운동시키는건 중학교 들어가면 못시키거든요. 왜냐면 남자건 여자건 중학교 들어감과 함께 대부분이 운동을 다 그만둡니다.
보통 하는게 3학년 내외에서 2-3년 수영이나 태권도 혹은 검도를 시키는데 그게 중1되면 딱 끝납니다.
그러니 그때가 되면 님이 시키고 싶어도 못시킴. 왜냐면 운동시킨다고 보내봐야 중학생들이 하나도 없고 대부분 다 초딩만 있어서 친구들하고 같이 할수가 없음.
그러니 6학년때까지만 시킨다고 생각하시고 그때까지 최대한 운동을 돌리시압.7. 저희아이도
'11.8.12 1:53 PM (116.37.xxx.217)저희아이도 8살에 우울증 판정 받았어요 행동치료를 먼저 해보고 나중에 약을 쓰기로 하고, 놀이치료 미술치료 시작했는데.. 별로 효과가 없었네요. 윗분 말씀처럼 운동도 시켜좠어요. 지금은 11살인데 내일 검사결과 보러 다시 병원갑니다. 이제는 약 쓰려고 하네요. 지금부터 약을 써서 중학교가기전에 효과를 봐야한다고(약을 끊어야 한다고) 해서요. 전에는 H대병원 다녔었는데 이번에 J대병원으로 옮겼구요, 아이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치료가 원활히 될 수 있어요.
물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겁니다. 저도 많이 울고 많이 제자신을 책망하고 했지만... 지금 벌어진 일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니 그때부터 좀 낫더군요. 정, 아니다 싶으시면 다른병원을 내원해서 재검사를 받아보는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아이들의 우울증은 어른들의 우울증과는 드러나는 양상이 달라요. 잘 우는애, 잘 삐지는애, 자기생각을 말못하고 우물거리는 아이, 폭력을 쓰는 아이, 주의력결핍이 생기는 아이 등등... 아이마다 양상이 많이 다르대요. 아이가 잘 노는데 왜 우울증이냐고 하는분들도 많거든요.8. 환타
'11.8.12 1:54 PM (175.114.xxx.108)혹시 무슨 부작용이라도 있나요? 그리고 한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한지요?
저도 놀이치료는 괜찮은데.....의사샘은 약을 먹지않음 놀이치료 기간이 길어지고...다른 상담센터에 알아보니 의사샘이 약을 주실정도면 나름 강도가 있으니 약을 먹이라고 하고....9. 저희아이도
'11.8.12 1:54 PM (116.37.xxx.217)쓰다보니 마구 길어졌어요 ^^ 어쩄든 힘내시고, 화이팅....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에요. 약먹고 잘 생활하면 나을 수 있어요...(저는 그렇게 믿어요)10. 하늘이
'11.8.12 1:56 PM (222.118.xxx.241)환타님 사시는 곳이 어디인가요? 잘하는 한의원 소개 해 드릴게요
11. 환타
'11.8.12 2:00 PM (175.114.xxx.108)수원 입니다....
완전 패닉상태에요. 나름 친구들에게 아이를 너무 화초처럼 키운다 싶을 정도로 나름 어렵게 낳아서 애착이 강한데....맞벌이라는 것도 아이에게 미안하고....조언들 하나하나 저한테 정말 감사해요12. ....
'11.8.12 2:07 PM (61.102.xxx.196)응급실에 오는 환자분들 중,
당장은 별로 안 아프니까 일이 벌어진 뒤에도 병원에 안 오시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거나 못 참을 정도가 되면 새벽에 달려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시기 늦으면 예후 안 좋은 경우 많습니다.
한두군데 더 상담을 받아보시는 건 좋아요,
하지만 의사의 의견을 본인 판단으로 묵살하지는 마세요.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은 의사한테 설명을 더 요구하시고 본인의 의견도 말씀을 드리세요.
안타까워서 댓글 답니다.13. 저도 운동에 한표
'11.8.12 2:18 PM (1.228.xxx.8)만약 소극적 아이라면
운동도 싫어하지요
악순환인거죠
그래도
아이를 잘 유도하여
어떤 운동이든 하나를 선택해야하게끔 분위기를 이끄시고
다양한 운동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해보세요
정 안하겠다면
엄마와 같이라도 시작하심이...
저라면
태권도든 인라인이든 테니스같은 개인운동도 좋지요.
농구나 축구도 좋지만
소극적 아이라면
팀운동에 부담을 가질수도 있으니 뭐가 됐든
아이가 자리잡기까지 같이 해보기라도 하겠어요14. 엄마
'11.8.12 2:29 PM (112.150.xxx.139)원글님,
지금 제일 힘든 건 죄책감과 당황스러움에 어쩔 줄 모르는 엄마가 아니라
자기 마음 속에 들끓는 알 수 없는 것들 때문에 괴로운 아이입니다.
아이의 고통을 하루빨리 덜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죠.
한약, 운동이나 놀이치료...다 보조제입니다.
다른 정신과 전문의를 몇 번 더 만나 검사하고 확인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우울증 진단과 약 처방이 나오면, 피하지 마세요.
어디까지나 제일 중요한 건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과 행복입니다.15. 너무어려
'11.8.12 2:44 PM (121.144.xxx.75)약 먹일 정도로 심하신가요?믿지 않겠지만 비타민 영양제 식이요법 운동으로 얼마든지 나아질수 있답니다.잘 알아보세요.한번 약 먹이면,,,,상담요법도 같이 하면 더욱 좋겠죠.
16. -
'11.8.12 2:46 PM (164.124.xxx.136)부모님이 먼저 받아들여야 아이를 치료할 수 있어요 의사를 믿지 못하겠으면 다른 곳에서다시한번 검사를 받아보세요 대부분 이런 처방이나오면 부모님이 원글님처럼 받아들이지 못하세요
그렇게 또 시간은 흐르고 결국은 더 치료가 어렵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의사가 신뢰가 안가시면 다른병원에도 한번더 진료를받아보시구요 약을 먹이시는게좋을거 같아요 우울증은 약먹으면서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어요 의사마다 감기를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듯 같은 병이라도 의사마다 치료 방법이 달라요 다른의사를 찾아가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겟지요(검사비용이 좀 부담되시겠지만) 하지만 중요한건 치료 시기는 놓치지 마세요17. ..
'11.8.12 3:02 PM (122.35.xxx.106)호미로 막을거 가래(?레?)로도 못막는다는 말이있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싶어 검사받으셨으면 의사말 무시하지말고
믿을만한 병원에서 검사한번 더 받아보세요
그기서도 결과가 그렇다면 약먹이고 치료받으세요
생각보다 빨리 좋아질수있어요
한약이나 운동은 약먹으며 부가요법으로는 괜찮지만 완전하게 의존하기는 좀 그래요
우울감과 우울증은 다르답니다
우울증이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답니다18. ...
'11.8.12 3:12 PM (14.52.xxx.174)정신과에서 약처방을 남용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아이가 비정상적이라 느껴지는 경우엔 약이라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원글님이 쓰신 것만으론 아이의 정서상태가 약간 우울한 것이지 문제상황이란 생각은 안 드는데요.
jk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운동을 시켜보세요.
테니스나 탁구같은 구기 종목을 추천합니다.
제 아이도 괜히 심리상담 받았다가 우울증약 먹이라는 진단 받았어요.
그건 아니라는 생각 했지만 막상 의사 말이니 고민되고 죄책감도 들고 했죠.
약은 안 먹였어요.
몇년전 애긴데,
제 아이 심리적으로 건강한 아이입니다.
원글님도 저랑 같은 상황이실지 몰라서 댓글 단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환경에 따라 약간의 그늘이나 문제점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정상범위를 넘어서냐 아니냐가 문제인거죠19. 임신하고
'11.8.12 3:28 PM (82.236.xxx.232)3년만에 낳았다는 얘긴가요? ㄷㄷㄷ
20. 그런데
'11.8.12 3:34 PM (82.236.xxx.232)어느정도 심하길래 병원에서 아이한테 약을 처방해준건가요?
그리고 아이에게 뚜렷한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간것도 아니라
혹시나 하는 우려로 병원가서 검사를 받아봤더니
우울증이라고 나와서 약먹고 치료하자고 한다구요?
그 병원 다니지 마세요.
큰일나겠네요.21. ........
'11.8.12 4:31 PM (14.63.xxx.150)아이에게 약먹는건 절대하지 마세요....차라리 치료놀이(놀이치료와 다른거에요)랑 상담치료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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