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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아파트 살아보니..
어이없더군요
1층 공동 현관문 좀 열어달라고 하면 열쇠 왜 안갖고 다녀?! 라고 소리 지르기도 다반..
택배 가져가라고 밤 10시 11시에 인터폰..
밤에는 인터폰 자제해 달라고 좋게좋게 말씀 드려도 오히려 자기가 버럭!
(맞벌이라 늦게 들어오는데, 택배사에서 제게 연락없이 경비실에 택배를 가져다 놓는 경우가 가끔씩 있습니다
얼굴 몇번 보지 않았는데 반말 틱틱
순딩이 울 신랑한테도 반말 기본
그러다 아이 갓난쟁이일때 바닥에 떨어트려 응급실 다녀오느라 옷도 제대로 못걸치고 뛰어나갔다 들어 온 적있거든요
열쇠 당근 못챙겼죠.. ㅠㅠ
현관 열어달라고 인터폰 하니, 역시나 왜 열쇠 안가지고 다니냐고 소리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렇잖아도 애 때문에 놀래서 엉엉 울다 왔는데, 정말.. 그동안 참고 있던게 펑 터져서
누가 월급 주는데 그따위로 근무하느냐고 소리 지르며 난리도 아니게 싸웠더랬죠
아저씨.. 순한 양이 되더군요
정말 허허.. 헛 웃음 나왔습니다
없는 사람, 힘 없는 사람에겐 함부로 해도 된다는 논리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엔 꽤 있더군요
그런데, 더 이상했던 건
그 임대 아파트 살 던 분들..
그 경비아저씨의 행동이 불합리하고 무례하다는 걸 못 느끼는 건지, 알고도 참고 사는건지..
그 다음날 관리실에 연락했는데, 그 동안 그런 민원이 한번도 없었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입주한지 4년만에 연락한거였는데..)
1. ..
'11.8.12 12:44 PM (110.14.xxx.164)임대뿐 아니라 작은 평수는 대부분 그렇다더군요
작은평수에선 아줌마 큰 평수에선 사모님 이라고 불러요2. 111
'11.8.12 12:49 PM (58.149.xxx.109)그건 경비아저씨의 개인 성향이지
왠 임대아파트 타령입니까???3. ㅇㅇ
'11.8.12 12:53 PM (211.237.xxx.51)에휴.. 임대가... 동네 배달집조차 차별하는것같이 느껴진다는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거기 사는 입장에서의 자격지심일수도 있어요)
예전 근무할때 같이 근무하셨던 분이 임대 사셨는데(연세 있으신 분임)
가끔 뭐시켜먹을때도 배달오는 사람조차 눈길이 안고와보이더라고 하시더군요.
설마 그럴리가요 했더니 그냥 그렇게 느껴진대요.. 그분말이..
아들며느리도 같은 임대 살았는데 애들이 유치원가면서 남의 시선때문에
못견디고 다른데로 이사갔다고도 하시고...
한국사회는 남의이목때문에 편하게 못사는것 같아요.
남에게 피해주는게 아니라면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그러거나 말거나 해야 본인이 편한데...4. 저도...
'11.8.12 12:57 PM (112.121.xxx.147)맞아요 경비아저씨 개인 성향이겠죠
그 아저씨의 개인 성향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함 이였겠죠 ㅎㅎ
문제는, 없다는 이유로 그런 험한 꼴을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그것에 대한 씁쓸함이였습니다.5. ..
'11.8.12 1:03 PM (110.10.xxx.88)임대 아파트 사는 아이들이랑 같은 학교 안 보낸다고 뭉쳐서 대책 세우는 분들도 많고..
선 그어서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많지요..하루이틀 일도 아니잖아요..씁쓸합니다..6. .
'11.8.12 1:08 PM (180.229.xxx.174)저희 단지에 시프트가 있어요.
예전에 누가 저희 동네 살기 어떻냐고 질문했더니, 근처 사는 분이 답변하기를 시프트 사는 애들이 있는데 그 애들이 좀 거칠고 드세니까 학군이 안 좋다고 얘기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원...
사실 이 동네 다들 젊은 부부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살거든요..
그렇게 편견이 뿌리박혀 있더라고요...7. 그거
'11.8.12 1:44 PM (210.106.xxx.115)경비 개인성향 맞아요
전에 살던 아파트 경비 아저씨는
정말 친절하고 자기일에 책임감 강한분이셨어요
그런데 지금 사는 아파트 이사와서 보니
경비가 너무너무 거만한거예요
경비실에 택배 찾으러 가면
비스듬히 의자에 걸터앉아서
사람 아래위로 훑어보고
반말 틱틱하고
제가 성격이 아니다 싶은건 엄청 단호하게 지적하는데
전에 살던곳 경비 아저씨가 너무 좋은분이라서
경비 아저씨 힘든점들도 눈에 많이 보이고 해서
참고 있던중
어느날 서명 받으러 와서 벨을 눌렀는데
그날 야간에 동대문 시장 사입일하고 아침에 들어와서
잠든지 한시간 정도 지난 시간이었거든요
너무 힘들어서 벨 무시하고 자는데
세상에 발로 대문을 마구 차는겁니다
완전 열받아서
뛰어나갔더니 서명하라고 반말 하면서
서명지 내미는데 뭔 대수롭지도 않은거더군요
일단 잠도 덜깨고 황당해서 서명하고 내보내고
들어오니 생각할수록 열받는겁니다
그래서 경비실가서
완전 난리를 피웠지요
바로 관리실 같이 가자
난 더이상 못참는다 당신 급여 누가 주는건지 모르냐?
왜 반말에 사람 개무시하고
왜 입주민 집 대문을 발로 차냐
관리실가서 관리실도 같이 뒤집어 엎겠다고 난리부리니
그때서야 죄송하다고 사과하더군요
그날 저녁 남편이 관리실에 또 따지고
경비실에도 전화넣고 그랬더니
이젠 저하고 눈도 못 마주칩니다
그런데 가만보니 그렇게 당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던데 그냥 당하고 사시더라구요8. 우리아파트
'11.8.12 1:52 PM (118.35.xxx.224)서울하곤 쨉도 안되는 지방소도시이긴 하지만 나름 중형평수 이상인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는데요....여기 경비아저씨도 상전이세요...
원글님 겪으신 일들도 기본이고요,
이사 나가고 들어오면 그뒤엔 엘리베이터가 한번씩 고장나는데 한번은 잘 내려
가다가 멈춰버리더라구요...비상벨 눌렀더니 경비아저씨가 대뜸 왜요!!!!!!!!! 버럭~
해서 기가 막혔다는.....ㅡㅡ^
주위사람들 말에 의하면 바로옆동 80평대 입주민에게는 깍듯하게 대한다고.....췟!
제 친정부모님이 임대아파트에 사시는데 확실히 기함할만한 일들도 있기는 해요..
5~6살 정도 하는 그주변에서 소문난 아이가 있는데(일당벌이 하는 부모가 항상 늦게 들어와서
늦게까지 혼자 논다네요....어린이집도 안다니고...) 하루는 복도를 어슬렁거리다가 친정집에
빼꼼히 들어와서 배고파요....그러면서 밥 얻어먹고 12시까지 재워주다가 아이 찾는거 아닌가
해서 그집에 가봤더니 아이엄마는 자고 있다는...헐..얘기 엄마에게 들은적도 있어요...
더 웃긴건 아이 데려가라니깐 그엄마왈....그냥 거기서 재우세요~.......ㅋㅋㅋㅋㅋㅋ9. ..........
'11.8.12 2:14 PM (115.143.xxx.16)원래 있는집에서 더따지고 관리비 세세하게 전기세 1000만 더나와도 얼마나 난리를치시는지?
넓은평수 안그럴꺼같죠? 그 양반들 그래서 부자됐나봐요..임대아파트나 소형평수 사람들은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마인드로 사는거 같아요 사람 나름이지만서도..저도 그렇구요...혼자 상처받고 말지..관리실까지 쫒아가서 난리치진않거든요 저도 한성격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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