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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를 지켜라,재밌는데..참 재밌는데..ㅠ.ㅠ

한편의 섞어찌개 조회수 : 3,032
작성일 : 2011-08-12 07:46:56
회를 거듭하다 보니 노은솔에 빙의된 길라임과 차지헌 몸에 함께 들어가 다투는 오스카와 김주원,

김사랑의 공주병에 개발연기가 업그레이드된 왕지혜(?)..

찌질한 환경의 똑똑한 여주인공과 돈많은 두남자,그리고 남자 레벨의 돈많은,원래 여자.

이 식상하고 빤한 구도만으로도 지겨워지려고 하는데 가끔 보이는 순풍산부인과 삘로 참고 견뎠죠..

대출회사 깍두기 수십명을 이단옆차기로 날려버릴 때도

불안해 하는 보스 손 주물러주다 갑자기 심장마비사 하는 사람처럼 잠들어 버릴 때도..

아..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가,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 자기도 써보고 싶었던 스토리가  너무 많은가보다 싶었죠.

근데 어제는 심지어 킹스스피치까지..ㅠ.ㅠ


왜!!!더 스타일 사장도,로엘백화점사장도,다보스포럼에서 젊은 경영인재로 선정한 DN그룹의 본부장도

가방끈 짧고 대낮부터 뻥뻥 걸려 넘어지며 온회사 사람들 다 싫어하는 말단여직원에게 홀리는 걸까요...

입장 바꿔 학창시절부터 논 적 없고 성실히 공부해 치열하게 취업준비 해서 대기업 비서실 들어갔더니

또라이 같은 상사들 감정싸움 때문에 듣보잡 대학 나온 스펙 없는 애가 속시원한 이유도 없이 발탁되고

상사의 방에서 둘이 들러붙어 일하고 밤새고 집에 드나들고 하면 어느 회산들 어느 사횐들 말이 안나겠어요.

그런 점에서 <동안미녀>의 파슨스 나온 실장도 너무 딱했어요..

있는 집 딸이긴 해도 파슨스 공부하고 졸업하기가 원단회사14년보다 덜 힘들다고 말할 수 없을텐데

학벌이 실력과 반드시 비례하는 건 아니라고 해도

경합마다 고졸직원한테 지게 되면 부처님이라도 칼 갈지요..


진심으로..좀 창의적이고 신선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보고 싶어요..



IP : 121.135.xxx.1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게
    '11.8.12 7:49 AM (82.236.xxx.232)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여전히 팔리기 때문에 계속 그런걸 만들어내는거겠죠

  • 2. 근데
    '11.8.12 7:53 AM (119.192.xxx.98)

    보스 재밌긴 한데
    시가와 너무 흡사해서 표절시비 안나나 모르겠어요.
    심지어 주인공이 보스가 되는데 방해되는 정신질환 (김주원: 폐쇄공포증, 지성:공황장애)
    까지 비슷하다니 !!!

  • 3. .
    '11.8.12 7:56 AM (112.216.xxx.98)

    잠깐 봤는데 아주 대놓고 영화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를 표절도 하던 걸요. 패러디도 아니고 그냥 대놓고 표절수준이었어요

  • 4. -
    '11.8.12 8:08 AM (110.8.xxx.58)

    시가는 정말 완성도가 높았죠..
    뻔한 주제라도 구성이 괜찮았어요
    보스는 너무 뻔하게 순서대로 가네요
    이것저것 얼기설기 엮어놓은것겉아요

  • 5. ..
    '11.8.12 9:30 AM (211.55.xxx.129)

    저도 이제 늙었나봐요. 그동안 너무 많은 들마를 봐서인지... 점점 드라마들이 뻔하게 보이네요. 그리고 남자주인공의 오버하는 연기도 못 보겠구요...

  • 6. 웃음이필요해.
    '11.8.12 9:31 AM (59.8.xxx.73)

    그래서 저는 웃으면서 봅니다. 어차피 현실성 없는 얘기는 이거나 저거나 마찬가지.
    웃기면 최고! 그래서 열심히 봤습니다. 근데 혼자 웃으면서 보려니 나중엔 뻘쭘.

  • 7. ㅎㅎ
    '11.8.12 9:42 AM (110.11.xxx.127)

    현실이 아니니까 인기가 있는거죠
    드라마까지 현실이 반영되면 누가 보려고 하겠어요

  • 8. 원글
    '11.8.12 9:54 AM (121.135.xxx.123)

    ㅎㅎ님 말씀처럼 드라마가 현실같지 않으니까 보는 거죠..누구나 영화 같은 삻,드라마 같은 집 꿈꾸잖아요^^;;;

    근데 이 드라마는 그런 현실 같지 않은 몇개의 드라마를 각색의 의지도 없이 마구 뒤섞어 놨다는 게 문제인 거예요..ㅠ.ㅠ

  • 9. ***
    '11.8.12 10:30 AM (114.201.xxx.55)

    드라마가 현실과 같으면 누가 보나요...
    있는집 잘배운 자식은 사회에서 인정받고 잘나가고, 아무것도 없고 학창시절 방황하면서 보낸 자식들은 사회에서 받아 주지도 않고...
    현실이 고정화되어 지루한데 드라마에서 그걸 어떻게 보나요?

  • 10. 재밌던데
    '11.8.12 11:15 AM (114.205.xxx.236)

    드라마조차 구질구질한 현실같음 아무도 안 보죠.

    어제도 박영규부터 왕지혜의 외모하고 따로 노는 만화스러운 캐릭터까지
    하나같이 다 웃기고 재밌어서 아무 생각없이 마구 웃으며 봤네요.

  • 11. 짬뽕느낌
    '11.8.12 11:38 AM (211.41.xxx.145)

    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어색하거나, 흐름이 끊기지 않아서 재밌어요
    박영규 너무 웃기구요. 차화연도 새로운 모습인데 너무 연기 잘 하고 재밌어요
    재중이 어색한 것 자체가 더 웃기구요. (꼭 로보트 같은 하관ㅎㅎㅎ)
    지성과 최강희가 너무 웃겨요

    전 오히려 시크릿 가든이, 웃길 얘기를 괜히 김주원 사고와 길라임 아빠 연결시켜서
    슬픈 모드로 이끌어가는게 더 싫었어요. 괜히 코미디에 멜로에 사회적 얘기며 이것저것 다 욕심낸 듯해서 싫었어요
    시가도 어차피 발리에서 생긴일 패러디 많이 했구요
    차라리 보스의 최강희 지성처럼 원초적으로 담백하게 웃긴게 더 재미나요.
    지성 별로 안 좋아하던 편이었는데, 마이콜 같아 웃기고 귀엽고,
    조연들도 다 웃기고,
    최강희 하늘하늘 몸매며 옷이 너무 이쁘고

  • 12. ..
    '11.8.12 11:51 AM (175.197.xxx.207)

    저는 작가 미쳤나보다 너무 재밌다, 하면서 보고 있는데요.ㅎㅎ
    솔직히 로코 소재야 그게 그거고 하도 많이 본 패턴들이라 표절이라 한다면 언급하신 그 작품들도 그 이전작들 표절한거라 해야죠.;;
    로코는 비슷한 소재들 가지고 작가가 어떻게 풀어내냐가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보스 작가 굉장히 잘하고 있어요.
    흐름도 굉장히 빠르고 진지하고 쳐질수 있는 장면에서도 가볍고 재밌게 풀고
    조연(악역)들도 하나같이 찌질하면서 사랑스러워요.

  • 13. 흠~
    '11.8.12 12:10 PM (222.236.xxx.117)

    드라마 덕후들은 모두 보스를 지켜라 칭찬일색이던데...
    다른 곳들에서도 좋은 평 많은 듯 하고...
    이상하게 82에선 평가가 이상하네요. ㅋ~
    재중에 대한 평가는 더 극명하게 갈리구요.
    보스를 지켜라는 82와 코드가 맞지 않는 것인가요? ㅋㅋㅋ
    전 무지하니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시가보다 더 재미있고 잘 구성된 것 같던데... 뭐 개취니까요.
    재중 연기도 왕지혜 연기도 넘 좋고...
    최강희도 나이 들었다는 분들 계시지만 너무 좋고...
    전 보스를 지켜라 왕팬이에요. ㅎㅎㅎ

  • 14. 조이씨
    '11.8.12 12:14 PM (119.237.xxx.120)

    오해도 금방금방 풀리고, 괜히 시간끌며 아슬아슬하게 만드는거 없이
    장면 전환 빠르니 지루하지 않아서 좋아요. 무엇보다 웃기구요 ㅋㅋ

    그럼에도, 원글님 생각에 200% 동~~~감합니다. 진.부........

  • 15. 시가
    '11.8.12 1:06 PM (122.37.xxx.211)

    따라하다니요..
    시가 자체가 온갖 드라마 짬뽕이었는 걸요..

  • 16. 저는
    '11.8.12 2:04 PM (210.106.xxx.115)

    보니까
    그동안 그런류들의 드라마들 진지하게 끌고 나갔는데
    보스는 그런 드라마들 짜집기 해서 진지함을 편집해버리고
    찌질하게 끌고가는
    발상의 전환 같던데요ㅎㅎ

  • 17. 시가님
    '11.8.12 2:26 PM (175.252.xxx.89)

    시가가 이미 짬뽕이었다면 보*는 양푼짬뽕..?

  • 18. 진짜 재밌는데..
    '11.8.12 2:59 PM (125.177.xxx.193)

    아들애랑 같이 보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한 두시간씩 해줬으면 좋겠어요.ㅎㅎ

  • 19. 만점.
    '11.8.12 3:41 PM (112.150.xxx.121)

    시크릿가든보다 백 배는 더 재미있던데요.
    그냥 웃고 즐김에 충실하게 드라마의 역할을 다 해주는...
    박영규의 연기는 10점 만점에 10점 주고 싶어요.

  • 20. 보스
    '11.8.12 10:33 PM (110.8.xxx.53)

    최강희가 지성 흉을 보면서 ...지가 무슨 악마는 프라다를 ???????................. 입는구나... 할때 빵 터졌어요.
    재벌인데 프라다쯤은 입겠죠 그쵸.
    4회에서 아이스크림 엉덩이에 뭉갤때도 ㅋㅋㅋㅋ 웃다보면 한시간이 훅 가버리는 드라마는 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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