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까지 부모님 슬하에서 지내다
취직하면서 객지에 살게 되었는데
대학 갓 졸업한 여.자.말은 아무리 바른 소리를 해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더군요.
1.첫출근하는 날 택시를 탔는데 자기가 길을 몰라 엉뚱한 곳에 세워주고 내가 여기 아니라고 하니까 다시 찾아가긴했는데 그 택시비를 다 받더라구요...
현금이 모자라니까 자기 회사 어디있으니까 거기다 나머지 돈 맡겨두라고~~~
세상을 너무 몰라서 원래 그래야 하나보다 하고 돈 갖다 줬네요.
자기때문에 출근시간 늦어졌는데 보상은 오히려 내가 받아야 할 입장인데 말이에요...
2.집이 돈도 없고 여차저차해서 32평 아파트의 작은 방 하나를 세를 얻어 사는데 전업인 집주인 아줌마 수도며 전기며 보일러 기름이며 정확하게 1/3을 나한테 받아가더군요. 겨울이면 한달에 한번씩 기름값 달래요~~
나중에 부모님한테 이야기했더니 무슨 소리냐고 그 작은 방 하나쓰면서 무슨 1/3을 너한테 내라고 하냐고~~
그게 발단이 되서 그집에서 나오는데 정말 서럽고 서럽게 나왔습니다. 결국 아빠가 올라오셔서 이야기하니 통하더군요.
내가 그렇게 이야기할때는 이건 뭐 어디서 떠드냐 이런 분위기더니..
이거말고도 이거저거 정말 20대 중반 아가씨의 말은 어른의 말이 아니라 아무리 바른 말을 해도 무시해도 되는 어린아이의 말로 받아들이더라구요...
전 결혼하고 나서 제일 좋은게 이런저런 세상살이의 각박함을 나혼자 겪지않고 무게를 가진 남성의 목소리를 내줄 남편과 같이 할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아까 그글 댓글중에 그런일을 겪으면서 더 단단해진다는 내용의 댓글이 있던데요...전 정말 단단해지고 싶지 않았거든요...그런데 세상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더라구요...
위에 1,2번 아저씨, 아줌마 그래서 그돈 뜯어내서 살림살이 많이 펴졌습니까?
자식도 키우는 사람들이었을텐데 남의 자식한테 그렇게 하니 좋습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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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나오면서 악덕집주인한테 100만원 못받았다는 글보니
생각나네요.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11-08-12 04:23:12
IP : 124.80.xxx.1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12 4:34 AM (125.152.xxx.3)그렇죠? 세상이 나를 단단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참 좋은 택시기사님을 만난 적이 있어요.
미스때...아침에 시간이 촉박해서 택시를 탔는데.....그만 깜빡 지갑을 놔두고 온 거예요.
아저씨게 전후 사정 이야기하고 다시 아파트로 가 달라고 하니 회사 지각 하겠다며
그냥 내리래요.........제가 버스를 두 번 타고 다녔거든요.
그러시면서 회사 가는 .....버스비까지 주시더라구요.^^
부산에서 15년 전쯤인 것 같은데.......아저씨 성함이 임덕택이셨는데....
아저씨~~~~~정말 고마웠어요.
그때 바빠서 차 번호를 깜빡하고 못 본 걸 얼마나 후회 했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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