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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아 잠을 못자겠어요. (넋두리이니 패스하실 분들은 패스바랍니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요.. 여기 계신 선배들처럼 육아고민, 시댁고민, 진로고민이 한데 엉켜서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네요...
아래 글들보면 정말 심각한 상태의 일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지도 않아요.
아기도 건강하고, 남편도 뚱뚱한거 빼놓고는 괜찮고, 시댁 어른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경제적으로 문제없고.
친정부모님도 건강하시고요. 하나뿐인 여동생도 열심히 일하면서 제 앞가림 잘 하고요.
문제는 저에요...목표를 잃고 떠다니고 있어요.
손놓았던 공부를 다시 해볼까 하다가도 말똥말똥 저를 쳐다보는 아기를 보니 또 마음이 바뀌고
(그렇다고 아기를 잘 돌보는 것도 아니에요...요새 나가기도 싫어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아기는 아기대로 저는 저대로 스트레스 받아요)
친정부모님께 옷 한벌씩 해드리고 싶은데 남편 얼굴 보면 또 쉽사리 말이 안나오고
(이럴줄 알았으면 비자금 만들어놓을걸 하는 생각을 요새 들어 해요.)
언제 둘째 낳느냐며..둘째가 아들임을 기정사실화하시는 시부모님 보면 아이는 하나로 족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제가 안타깝고요.
뭔가 독하게 마음먹고 하지 않으면, 40대 50대가 되어서 크게 후회할 것 같아요..
살림이든, 육아든, 공부든, 취직이든...절박함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에요.
그냥그냥 현실에 만족하면서 하루를 보내버리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이런 말이 이해가 될지 모르겠네요..
.
언니들, 저에게 힘을 주세요.
1. 힘내세요..
'11.8.12 2:46 AM (210.121.xxx.147)아이가 몇 개월인가요?
저는 아이가 4살이되니 조금씩 나갈 수 있더라구요..
이제 6개월정도 되었는데.. 예전처럼 많이는 못벌어도 조금씩 벌고 있어요..
저도 둘째 생기면 어쩌지.. 그러고 있긴한데.. 지금은 둘째 생기기 전에 자리 잡고..
둘째 낳고는 주저앉지 말자 이러고 있네요..2. .
'11.8.12 2:53 AM (125.152.xxx.3)베이비 시터....월급으로 다 나간다고 해도 원글님 일 할 수 있다면 하셨음 좋겠어요.
공부를 하더라도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하시고요.
나이들면 후회하게 되고.....그때 그냥 할 걸 안타까워 하지 마시고...
앞으로 뭘 할 것인지 잘 생각해 보세요.(따로 전문성이 있다면 생각 많이 안 하셔도 되겠지만)3. 궁금
'11.8.12 4:04 AM (161.51.xxx.234)경제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시는데 왜 뭔가 독하게 마음먹고 해야하나요?
하루하루 현실에 만족하면서 사는 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 저는 이해가 잘 안되요. 그게 제일 좋은 거 아닌가요?4. 자기만족
'11.8.12 5:32 AM (82.236.xxx.232)이겠죠 뭐.
안주하는데서 행복을 찾을 수 도 있겠지만
무언가 더 나아감으로써 행복을 찾고싶을 수 도 있고..
근데 그냥 전업주부 좋지 않나요?5. 11
'11.8.12 5:40 AM (121.73.xxx.237)내 일이 필요하신 분이군요.
아이들 맡길곳있음 일을 해보세요.
한국에서는 아무리 잘 살아도 여자가 직업이 없으면
본인 스스로 박탈감을 느끼잖아요.
직장있는 엄마들 보면 괜히 주눅들고...전공을 살려서
일을 해보심이 좋을듯하네요.6. .....
'11.8.12 7:03 AM (220.86.xxx.73)솔직히 지금 시류가 직장맘을 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미국처럼 별다른 거 없이
다 지나가리라고 봐요
글쓴걸로 봐선 목표를 잃었다,고 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아기를 계속 돌보고 싶으시잖아요. 왜 굳이 전업 아기맘을 목표잃은 상태라고
생각하시는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나가서 일하고 돈을 번다는건, 다 자기 만족이라고 생각하는 일인.7. **
'11.8.12 8:14 AM (112.155.xxx.69)아기가몇살인가요? 3살 이전이라면 아기 행복하게 키우는데 전념하시면서
미래 계획하시고 3살 이후라면 근처 놀이방에서 놀게 하시고
자기 발전 시키는 시간과 기회 찾아보세요 .
공부도 한 방법이 되겠고 자기 발전되는 직업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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