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이 시간에 체했어요 아파요 ㅠㅠ

[도와줘요]

근데 얘가 저랑 함께 절식(밥을 적게 먹는것)한다고
지금 한 4일동안 우유 한컵씩만 마시다가
오늘 5시쯤에 조개탕이랑 민물?탕을 먹었거든요 ㅠㅠ
그리고 9시부터 애가 체한거 같다고 칭얼대더니

지금  토하기만 6번째 쯤 되는데 이제 다 토해서 물만 나오고 있어요 ㅠㅠ
근데 계속 토하더라구요 ㅠㅠ
훼스탈이나 활명수 먹였는데도 그러네요 ㅠㅠㅠㅠ

절식하다가 갑자기 뱃속에 밥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거 같은데

지금 언니랑 부모님도 잠깐 나가계시는데 어떡해야 하죠 ㅠㅠ

[몇살이에요]

새끼 손가락 손톱밑 끝쪽을 바늘로 양쪽 다 따줘보세요 아니면 해물이 상했을수도...지체하시지 말고 심하면 119부르세요 사람 잡아요

[ㅠ.ㅠ]

그 정도면 병원 응급실이라도 가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6번을 토하다니...
혹시 어린 아이는 아니죠? 아니, 어른이라도 병원에 가보는 게 좋겠어요.
4일동안 밥을 전혀 안 먹다가 갑자기 먹으면 탈나기 쉬워요... 어째요..

[응급실]

가세요
탈수증세나면 안되요

[몇살이에요]

따서 검은 피 나오면 심하게 체한거에요 맑은피 나올때 까지 계속 짜 주시구요 좀 가라 앉으면 따뜻한 찜질팩 배에다 올려주세요 한참 성장하는 애들 아닌가요? 절식하다가 돌아올땐 회복식이 정말 중요하다던데 큰일 나겠어요 어서 응급조치 취해보세요 제가 수시로 체해서 한의원에서 따는 자리 알아 놓았거든요

[**]

어른들 안 계셔서 더 불안하시겠네요
우선 손의 엄지와 검지사이 살을 눌러보세요
(반대편 손의 엄지와 검지로요--힘을 주어야하니 다른 사람이 해주는게 더 나을것같네요)
많이 체했으면 굉장히 아플거예요
아프더라도 세게 꾹꾹 눌러주세요
체기가 풀리면 세게 눌러도 별로 아프지 않을거예요
양쪽손을 다 그렇게 해주세요
그리고 등 가운데 척추뼈를 따라 양쪽 엄지로 꾹꾹 눌러 내려오다가
유난히 많이 아픈 부분이 나올거예요
그 부분을 양쪽 엄지로 꽉 눌러주세요
몸이 앞으로 밀려서 하기 힘들면
한쪽 엄지로 누르면서 다른 쪽팔로는 몸을 감싸주면 좀 수월합니다
몇 번 그렇게 해주세요
혹시 집에 매실액 있으면 좀 진하게 타서 먹이시구요(따뜻하게 하면 더 나을것같아요)

[풍경]

일단 토했으면 속이 다 놀래있는거라 물도 토해버릴 경우가 많아요
잠시 위장기관들이 진정 할 수 있도록 아무것도 먹이지 마세요
탈수가 걱정된다 싶으면 입술 축이다가, 반모금, 한모금 요렇게 늘려보구요
미지근한 물이 좋을거예요.... 위장 진정...
물론.... 너무 힘이 들고 쳐지는 것 같으면 병원에 가야지요
응급실에 전화문의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빨리]

병원에 가보세요.
물만 나오도록 토한다면 체한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염일 수도 있구요,
더구나 조개탕 민물탕을 먹었다고 하니 걱정이 되요.
응급실에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