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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내려니 눈물만 나네요..

워킹맘 조회수 : 3,085
작성일 : 2011-08-10 20:55:01
담달에 직장에 복귀합니다.
어렵게 출산+육아휴직 조금 붙여서 아기 돌보다
6개월 아기를 아파트 어린이집에 보내고 직장에 나가게 됐습니다.
친정/시댁 다 멀리 계시고 아기 맡기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 택했네요.

출산하고 첨엔 아기 보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언제 직장 다시 나가나, 손꼽아 기다렸는데
막상 이 작은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니 마음이 아프네요.

어린이집에서 준, 아기보다 큰 어린이집 가방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

물론 출산휴가 마치고 3개월만에 복귀해서 어린이집 보내신 워킹맘들도 많으신 거 압니다.
또 제가 데리고 있다고 어린이집 선생님들보다 월등히 더 잘해주지도 못하겠지요..

"3개월 아기도 다니는데 6개월이면 많이 컸어" "낯가림 시작하기 전에 보내야 해"라고
생각은 해왔지만 막상 아기 얼굴 들여다보고 있으면 가슴이 저릿저릿합니다..


워킹맘들 저 좀 위로해주세요 ㅠㅠ


IP : 220.86.xxx.1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1.8.10 9:03 PM (119.196.xxx.27)

    어린이집 보다는 베비시터에게 맡기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린이집은 어떤 상태인지 영유아가 많은 곳인지 걱정이 되네요...

  • 2. 워킹맘
    '11.8.10 9:06 PM (220.86.xxx.17)

    원글입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베이비시터와 아기만 두려니 그것도 걱정이더라고요.
    게다가 요즘 한창 베이비시터 문제로 시끄러워 저랑 맞는 분 찾기도 어렵고요..
    어린이집은 0세반 아기 정원이 6명인데 그나마도 종일반(?)은 거의 울 아기 뿐이라고 하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ㅠㅠ

  • 3. ..
    '11.8.10 9:09 PM (114.201.xxx.80)

    너무 마음 아파 하지 마세요
    다 잘 될 겁니다.
    윗분 말씀처럼 양보다 질입니다.
    퇴근 하시고 충분히 사랑 주면 괜찮습니다.

    선생님을 믿고 앞으로 잘 헤쳐 나가시길 바랍니다

  • 4. 저도
    '11.8.10 9:12 PM (116.37.xxx.217)

    저도 아이들 둘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습니다만.. 휴직이 가능한 직장이신거 같은데 연장은 안되는가요? 아무리 양보다 질이라고 하지만.. 직장에 다니면서 질적으로 아이에게 잘해주기가 쉽지 않아요. 일단 피곤하거든요. 직장에서는 애엄마티 안내도록 이 악물고 버텨야 하지요, 집에오면 아이에게 매일 뭔가 미안한... 그런느낌이 있지요. 살림을 도우미를 부를 수 있으면 맡기시던가... 살림도 하면서 아이도 보면서 직장일도 하려면.. 너무 힘들거든요.

  • 5.
    '11.8.10 9:28 PM (27.32.xxx.183)

    아기가 6개월이면.. 정말 어리네요..
    앞으로 감기부터해서 아기가 아프기라도하면 더 힘드실거에요
    힘내시구요

  • 6. d
    '11.8.10 9:34 PM (211.246.xxx.7)

    토닥토닥,, 저는 돌지나 보내면서도 맘이 짠했는데 오죽하실까요 ,, 저희 아가도 젤 어렸는데 어리기 때문에 더 배려받은 부분도 있어요 선생님들 좋으셔서 불안한 베이비시터 보다 훨씬 만족하구요 적응기간 힘드실텐데 기운 내시고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홧팅입니다!!

  • 7. 눈물나는 하루
    '11.8.10 9:36 PM (180.68.xxx.35)

    6개월이시면 저희 아이랑 같네요...
    전 전업이지만 보는 거 쉽지 않은데.. 님은 워킹맘이라 더 눈에 밞히실듯...
    퇴근하시구 더 많이 안아주시구 보듬어주세여//
    아이두 엄마맘을 이해하지 않을까 싶어여..
    님 힘내세여..

  • 8. ..
    '11.8.10 9:44 PM (110.10.xxx.141)

    하루종일 아이보면 사실 지칩니다.
    그러니 맘 크게 먹으시구.. 낮에 육아정보도 검색하시고(틈틈이..)
    저녁에 만나서 많이 많이 이뻐하세요.. 사랑해주고 말 많이 해주세요..
    그럼 됩니다! 미안하다는 생각은 줄이시고,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아이는 엄마의 감정을 귀신같이 느낍니다. 그러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중요해요.

  • 9. 무크
    '11.8.10 9:50 PM (118.218.xxx.197)

    아휴.....얼마나 마음이 타실까요...
    전 육아경험은 없지만, 저 아기 때 부터 저희 엄마가 하시는 일이 있어서 외할머니와 가정부 언니가 키웠어요.
    시간상으로는 엄마와 함께 한 시간이 많지는 않겠지만, 함께 할 때는 제가 뼛속까지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셨어요. 물론 맞기도 많이 맞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가 눈에 밟히시겠지만, 같이 있는 시간동안은 사랑만 해 주기도 모자라니 더 농축된 엄마의 사랑을 부어주실 수 있을거에요~!!!!
    아가에게 너무 미안해 하지 마시고요....
    가끔 저희 엄마 그러셔요.
    내가 뭐가 너한테 미안하냐, 넌 그렇게 컷어야 할 운명이야...라고요 ㅎㅎ
    아가가 조금 크고나면 엄마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고 멋진 엄마인 줄 알꺼에요...화이팅요~!^^

  • 10. ㅠㅠ
    '11.8.10 9:57 PM (123.254.xxx.222)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는 님보다 사정이 나은건지... 돌부터 어린이집 단지내에 있는데로 보내려구요. 저도 친정, 시댁 다 멀어서... 6개월 아기 보내려니 맘 아프시겠어요. 저도 생각만해도 찹찹한데... 어린이집 상담하러 일부러 퇴근무렵 저녁시간에 가보곤 했는데 6시 조금 넘었는데도 불도 반이상 꺼져있구...애도 한둘정도고... 맘이 안좋더라고요. 전 퇴근이 늦거든요.
    제 직장선배중에 백일 안되어서부터 아기 보낸 엄마도 있어요. 아이가 원장님이랑 애착관계가 형성되어서 어린이집 가는거 지금 세돌 넘었는데도 엄청 좋아한데요.(불행인지 다행인지...)
    어쨌든 아기가 잘 지내면 좋죠. 전 집에 있어도 아기랑 안놀아주고 컴터만 하는데요.--;;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도 안보내도 장단점이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 11. 쾌걸쑤야
    '11.8.10 10:11 PM (211.234.xxx.22)

    7개월된 아가 영유아 다니고 있어요
    5개월때부터 보냈답니다,,처음엔 낯가려서 울기도 했는데
    지금은 적응 잘해서 잘다녀요..
    아침 7시반부터 저녁 7시까지 맡겨요
    주말부부하면서 혼자 아기 맡기고 회사다니느라
    아침,저녁은 포기하고 점심 한끼 회사에서 잘먹을려고
    노력하고 퇴근하고 집에 들려서 씻고 아기 데리러 가요
    집에 오면 무조건 아기 많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
    스퀸쉽 많이 해줘요,,
    아기 다니는곳에 처음방문해서 상담할때 원장님 앞에서 울었어요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다행이 좋은 원장님 만나서 이유식, 목욕까지 해주시고
    금요일엔 주말에 먹일 이유식까지 만들어 주시네요
    핸폰으로 사진, 동영상 찍어서 자주 보내주시구요..
    좋은 곳도 많아요,, 너무 걱정 마시구요
    어린이집 잘선택하시면 좋은 결과있을거에요,,
    힘내세요^^

  • 12. ...
    '11.8.10 11:01 PM (1.251.xxx.18)

    친구가... 정말 딱 삼개월 산휴를 쓸수 있는 계약직 직원이였어요...
    근데 막달에 몸이 너무 고달퍼 좀 당겨서 쓰고 했더니...
    회사 출근하느날이 애가 80일 됐더라구요..
    그 아이 맏겨 두고.. 직장에 다녔더랬어요....
    그 아이가 지금 6살 정도 되었는데...
    그냥 집에서 끼고 키울만큼 키운..딸애랑..다 똑같아요....^^

    그냥 이왕 맘 먹으신거...
    편하게 생각 하세요.......

  • 13. 에휴..
    '11.8.10 11:25 PM (124.49.xxx.235)

    저는 워킹맘은 아니지만 둘째 임신으로 큰애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했어요.
    걸어다니고 말귀도 조금씩 알아들을땐데도..
    그 어린이집 가방이 너무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런글 볼때마다,,
    우리나라 육아정책이 하루 빨리 좋아져야 할것 같아요..
    육아휴직을 1년을 모두 편하게 받을수 있게 하던가.
    아니면,, 정말 믿고 편안하게 보낼수 있는 시설이 많아졌음 좋겠어요..

  • 14. 둘맘
    '11.8.11 1:32 AM (124.111.xxx.58)

    전3개월에 복직하려는데 애가 넘 눈에 밟혀서 1년 육아휴직하고도 맘에 걸려서 퇴직하고 전업인데 바로 후회했네요. 걍 직잘나갈껄. 저고 어린이집보가 육아를 잘한다고 느낀적이 없네요 애한테 소리지르고 ㅎㅎ
    잘한선택이세요

  • 15. ...
    '11.8.11 1:52 AM (210.121.xxx.147)

    육아는 양보다 질이다... 정말 그래요...
    이제부터는 퇴근하시고 바쁜저녁시간을 어떻게 잘 보낼것인가 고민도하시고...
    혹시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하나 대비도하세요..
    아이돌보미등에 가입해놓으시란 얘기...예요

  • 16. 지하일층
    '11.8.11 2:27 AM (218.50.xxx.215)

    아기보다 큰 어린이집 가방.. 저도 그 마음 이해해요.. 어린이집 알아보고 전화하면서 정말 통곡했어요. 근데요.. 보내도 괜찮아요. 보내면서도 TV에 나오는 어린이집..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원장.. 그런 원 만나면 어쩌나 걱정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디다. 좋은 점도 많아요. 훨씬 빠릿빠릿하고요, 6개월에 엄마랑 헤어지든, 여섯살에 헤어지든 언젠간 아이도 엄마도 그렇게 가슴 저릿저릿하면서 떨어지는 연습 합니다. 그게 좀 빨리 왔다고 생각하세요. 윗님들 말씀처럼 집에 오면 많이 안아주시고요 ^^

  • 17. 베이비시터
    '11.8.11 2:33 AM (112.152.xxx.130)

    제가 5살 쌍둥이 키우면서 여러분의 베이비시터들의 도움을 받았었죠.... 형편되시면 베이비시터(한국인)가 더 나을꺼예요...신임도 높은 베이비시터 업체를 통해 계약서 쓰고 교육받고 경험많으신분(쫌더 페이가 쎔)으로 ....영아를 6명이나 보면 거의 기대치를 못맞출꺼예요...제가 우연히 어린이집에 며칠간 다녓는데...에휴...소리가 나더군요...어쩔수 없는거지만...가능하면 친지의 손 빌리시고..,차선은 베이비시터 업체통한 교육과정마친 경험있는 베이비시터와 계약서쓰고 일시작..차차선은 친척 아줌마 오시라해서 숙식제공과 아기돌봄(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지만 아기를 잘키우는게 우선이므로)...인것 같아요.,

  • 18. 이미
    '11.8.11 9:44 AM (110.11.xxx.203)

    등록도 하신거 같은데 잠깐 보내보시고 아니다싶으면 베이비시터 구해보세요.
    세상에 다 뉴스에 나오는 나쁜 시터들만 있지 않아요.
    저두 6개월부터 이웃 아주머니께 맡겼지만 엄마보다 더 따뜻하게 돌봐주셔서 퇴근후 델구오기가 힘들었어요.

  • 19. 제이엘
    '11.8.11 9:48 AM (203.247.xxx.6)

    에구... 6개월이면 ㅜㅜ
    맘 편하게 가지시고, 함께 하는 시간만이라도 많은 사랑 나눠주세요~

  • 20.
    '11.8.11 10:05 AM (222.110.xxx.248)

    9개월쯤부터 보냈는데요~ 겨울이었어요...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리는 날도 애 안고 나가야되는데...나가면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날 아침부터 애안고 어디가나...하는 눈길...ㅜㅜ 어린이집 가방은 아예 제 가방에 숨기듯이 다니고... 그래도 애 나름이고 어린이집 나름이라~ 제 아기는 자알~ 다닙니다~ 원에서도 잘 해주시는것 같구요~ 애가 좀 빨라서 원에서는 엘리트라며~ ㅋㅋㅋ 그런데!! 확실히 감기같은 증상...자주 아프기는 해요~ 그래서 회사 다니지만 근태 정말 안좋고 (그래서 이번 인사평가도...ㅜㅜ) 본인은 아니라고해도... 약간은 일에 집중하기 힘들때도 있어요... 퇴근 후에 집안일도 버겁고~ 미리 남편과 잘 분담해두셔야해요!!! 암튼 아이들은 엄마 기운으로 살아간답니다~ 엄마가 흔들리면 안되는거 같애요~ 홧팅!입니다~

  • 21.
    '11.8.11 10:07 AM (222.110.xxx.248)

    자랑질까지 보태면...^^;; 원에 들어가기 전마다 오늘도 재밌게 놀고있서~ 엄마 회사 갔다가 올께~~ 이런 얘기해주는데~ 요즘은 알아듣는지 "아랐떠여~" 해요~(말이 빨라요~) 얼마나 고맙고 기특한지 모르겠어요~~ ^^

  • 22. 토닥토닥..
    '11.8.11 10:10 AM (14.47.xxx.160)

    위로해 드립니다.
    그 맘을 겪어 본 사람으로 말이죠.

    저는 아이 낳고 한달만에 복직했어요.
    17년전에는 육아휴직이니 출산휴가니 꿈도못꾸었고
    아이낳고 다시 나간다는데 목숨거느라...

    다행히 친정어머니께서 두아이를 키워주셨는데도 아침.저녁으로 눈물바람으로
    출근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쓰다보니 울컥하네요^^
    아이들 생각보다 강하고 씩씩해요.
    아기를 못 잊어서 엄마마음이 아프지 아기는 잘 지낼겁니다.
    6개월 정도면 그래도 목도 가누고 하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나쁜 어린이집보다 좋은분들.. 내자식 돌보듯 사명감을 갖고 일선에 계시는분들이
    더 많아요.

    양보다 질....
    정말 좋은 말씀이시네요.
    비록 시간에는 부족하고 쫒길지 모르지만 사랑이란게 양으로 승부하는건 절대
    아니랍니다.

    힘내서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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