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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잠을 못자서, 너무 힘들어요.

애기엄마. 조회수 : 227
작성일 : 2011-08-10 11:30:31
둘째가 백일때까지는 정말 순했는데,
백일지나 지금 9개월까지..
정말 엄마 아빠가 너무 힘들어요,.. ㅠㅜ..
가장 큰 문제는.
잠을 안잔다는거에요.
낮잠이던 저녁잠이던,, 재울때 너무 애먹습니다.

안고 흔들어서, 업고 돌아다니며, 겨우 잠들었다 싶어 내려 놓기가 무섭게
웁니다.
젖을 물고 잘려고 하고요.
방금도 한시간 안고, 업고 다니다가, 겨우 잠들어서 내려놓았는데
울어서,, 결국 젖물려서 재웠네요

누워서 젖물리는게 습관이 됐는지. 젖 안물면 안잘려고 해요.
공갈젖꼭지는 집어 던져 버리고요..
그리고 제가 옆에 누워만 있으면, 젖주는지 알고, 자꾸 기어와서 머리를 박네요..ㅠㅜ.
편히 누워있지도 못해요.흑흑...

첫째는 이렇게 안키웠는데
둘째는 상황이 안되서, 되는대로 젖물리고,, 하다 보니.. 이리 습관이 되었어요.

수유간격도 엉망이고
자주 젖을 물리고, 저는 밥 먹을 시간도 없으니, 젖도 먹을때 충분히 안나오는거 같고,,
이대로는 젖 끊기도 힘들것 같아요.
분유는 타서 줘도 많이 안먹어요 ㅠㅡ.
어쨌든 젖을 물어야 자고요.

밤에 잘때도,, 2시간에서 1시간 30분 단위로 깨다가,, 4시 이후에는 쭉 자는데
아빠 출근소리에 깨던가.
아니면, 잘자고 있어도, 첫째가 8시에 딱 일어나서,, 아기 깨우네요.. ㅠㅜ...

저녁에는 9시면 졸려해서, 젖먹고 재워놓으면,
만 3세 첫째가 와서 또 깨워놓고,,,

우리 부부 둘다 다클써클이 무릎까지 내려왔어요...

제가 너무 너무 궁금한건...

이게 언제까지 이럴까요...
원래 둘째들이 다 이런건지.. 엄마를 너무 찾구요..
첫째는 아빠가 안아서도 잘 재우고 지금쯤이면 이미 밤에 안깨고 푹자고,, 혼자서도 잘잤거든요.
이 녀석은 아빠가 안아도 울고, 내가 안을때까지 계속 웁니다.

저 허리가 끊어질거 같고, 제 몸을 깡통에 넣고, 발로 밟는것처럼 아파요.. 흑...
지금 몸무게 원래 제 몸무게 보다, 6키로 마이너스구요.. 입덧초기때 딱 그몸무게네요.

첫째가 낮도 안가리고 성격이 매우 활발하고 좋았는데
둘째 생겨서 ,, 저한테 똑같이 매달리고요. 앞으로 뒤로, 하나씩 매고 다닙니다... ㅠㅜ.
밥도 먹여달라고 요구해요. 오줌도 아무데나 누고 다니고 ㅠㅡ.

어쩌면 좋나요..

이거이거... 몇달은 참을수 있는데,,

계속 이런식일까봐,,, 지금 아이들이 어리니깐,, 몇달만 참으면 될까요..
아니면, 우리 둘째 계속 돌지나서도 이럴까요..
둘째 녀석이 잠도 좀 잘자고, 잘먹고 해야.. 생활이 좀 나아질텐데,,
한녀석이 울면, 다른 녀석도, 때를 부려서,,,,

첫째는 혼자서 잠도 잘자고,, 밥도 잘먹고 했는데, 지금 수유간격이 엉망이라 그런지..
애가 이유식도 잘 안하고,, 잠들때 너무 힘들고 푹 못자네요...

수유간격때문에,, 잠도 못자고, 이유식도 잘 안먹는거 알고 있는데,
젖을 안물리면, 한시간도 울어요.. 애 탈진할 정도라,, 억지로느 ㄴ못 끊겠어요..
어쩌면 좋나요..
IP : 124.49.xxx.2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둥
    '11.8.10 11:45 AM (211.253.xxx.65)

    일단 위로부터 드리구요.
    우리애 20개월인데... 젤 힘들었던 때가 그때쯤인거 같아요. 7-8개월때, 특히 8개월때는 베란다서 뛰어내리고 싶었다는...ㅠㅠ
    너무 힘드러서 아침마다 신랑하고 싸우고 혼자 아파트 배회하다 들어오곤 했어요. 어린이집 보낼것도 생각하다 결국 다시 맘 다잡곤 했지만.
    우리앤 밤에도 아침에 일어날때까지 1시간마다 깨던 아이라.. 님 애보다 더하면 더했죠.
    전 젖 끊었어요. 10개월에. 이대로 못자다간 애 성장에도 문제 있지 않을까, 엄마도 살아야지 않나 싶어서.
    그러고 10개월 20일쯤 낮잠을 자기 시작하더라구요. 돌지나면서 부터 밤잠도 많이 나아졌구요.
    3시간씩 연짱 자기 시작....
    요즘은 더워서,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해서 밤잠을 설치는데, 그래도 잠투정은 별로 안하고 잠듭니다. 잠자려고 누워서 10분, 길면 30분 안에 잠드니까요.
    몇달 더 참을 수 있다 하셨으니 조금만, 몇달만 더 참아보세요. 잠버릇이 180도 달라지진 않아도 서서히 달라집니다. 개중에는 180도 달라지는 애들도 있다고 하는데. 뭐 그건..
    잠투정이 나아지면 이제 본격적으로 말짓이 시작되더군요. 요즘 들어 또 넘 힘들어요. 19개월 전후로. 어찌나 힘도 세지고 고집도 세지는지.
    아, 육아는 정말 힘들어요. 힘내세요.

  • 2. 애기엄마.
    '11.8.10 12:02 PM (124.49.xxx.235)

    아고 둥둥님도 힘드셨겠어요..
    사람이 잠을 못자니깐.. 아무리 부모라고 해도... 못견디겠더라구요..
    저도 첫째를 키워봐서.. 크는과정이다.. 생각하고 몇달이면 참아보자 하는데,
    첫째와는 또 달라서,,, 계속 이럴까봐 너무 공포스럽거든요..ㅎ
    둥둥님 아이도 그렇게 힘드셨는데,, 그래도 지금은 잘잔다 하니.. 그나마 희망이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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