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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아기인데 기저귀를 어떻게 떼어야 할까요?

아기 엄마예요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11-08-10 10:27:00
25개월 딸인데요 아직 기저귀를 뗄 엄두를 못 내고 있어요.

요샌 땀띠가 많이 생겨서 소변 보고 난 직후엔 기저귀를 벗겨놓거든요.
시원해서 그런 지 이거에 대한 거부감은 없구요..
식사 때나 잘 때는 미리 기저귀를 채워놓고 있어요.

아기 변기를 사 놓은 지는 반 년 가까이 되었구요
어른 변기 위에 올려놓는 게 아니라서 기저귀를 차고는 앉아 놀기도 하는데
기저귀를 벗고는 절대 안 앉으려 하네요...
팬티도 열 장 정도 사 놨답니다.
처음엔 팬티도 입고 벗기도 하더니만, 몇 번 실례하더니 이것도 입기 싫대요. 만지려고도 안 해요..

배변 훈련하는 책도 보여주고.. 인형을 변기 위에 올려놓고 쉬야하는 걸 보여주고..
물론 제가 변기에 앉는 것도 보여주고 있어요.

엄마아빠처럼 쉬야나 응가 할 때는 쉬야 의자에 앉아서 하는 거라고 거듭 얘기하는데
그럴 때마다 싫대요. -_-; 기저귀 차는 게 좋다네요...;;

요샌 소변양이 많아져서 그런 지 기저귀를 차고 있어도 줄줄 흘러내리네요.
오늘 아침에도 벌써 2번이나... 다리 씻기고 바닥 닦고... 저도 몸이 무거운데 에혀..;;
배변훈련 때는 야단치면 안 된다고 하니
이런 일이 있어도 쉬야의자에 앉아서 쉬야 하는 거라고 얘기만 하고.. 딸내민 또 싫다고 하고..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준비물은 다 있는데 딸이 거부를 하니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 감이 없네요.

선배맘들의 팁 부탁해요..
IP : 116.36.xxx.1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8.10 10:37 AM (121.129.xxx.148)

    시간을 맞추어 오줌을 누겼어요.
    처음에는 30분만에 오줌도 싸도 그러더니 차츰 시간텀이 생기더군요.(메모지에 한 번 적어 보세요.)
    그리고 외출을 할 때는 나가기 전에 한 번 오줌을 누기고 만일 안 누고 그냥 집에서 나왔다면 목적지에 도착을 해서 화장실에 먼저 갔어요.
    밤 중에도 바로 기저귀 안 해 줬고요.
    몇 번 실수도 했지만 곧 밤에 잘 때도 실수를 하지 않더군요.
    하긴 제 아인 밤에 오줌이 마려우면 자다가 끙끙거렸어요.
    아이가 빨리 기저귀를 떼지 못해도 모라고 혼내지 마세요.
    제 아이는 22개월에 기저귀를 뗐지만 방광이 덜 발달한 아이들은 빨리 떼기 힘들더군요.

  • 2. 천천히
    '11.8.10 10:40 AM (124.53.xxx.137)

    우리아기도 30개월넘어서 했어요~
    우리나라만 유독 빨리 떼게 한다던데요.
    아기에게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아직 때가 아닌가보네요~
    때가되면 힘들이지 않고 몇번만에 뗄 수 있어요.
    우리 아기는 배변훈련 시작하면서 아예 밤기저귀도 뗐어요.

  • 3.
    '11.8.10 10:41 AM (110.13.xxx.156)

    너무 빠른거 아닐까요?

  • 4. 기저귀
    '11.8.10 10:54 AM (118.38.xxx.94)

    빨리 떼야 한다는 부담감은 부모가 편하자고 하는 것이지요.
    기저귀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모든 정서로
    연걸돼 나타난다고 합니다.
    모든 병의 시작은 스트레스라고 하지요.
    불치병도 모두 스트레스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그깟 기저귀 즐겁게 놀이식으로 해서
    떼도록 하세요. 옷에 쉬를 하더라도 혼내지 마시구요.
    우리 동생도 두달전에 애기를 낳았는데 동생과 저는 나이차가 좀 있습니다.
    제발 책만 보고 애키우지 마라고요.
    우리때는 조금 덜한데 요즘 새댁이나 30대 중반까지의 애엄마들은 거의 책으로
    애기를 키우더군요. 책에서 시키는 대로....
    아무리 애가 울어도 3시간이 돼야만 우유를 주던데요.

  • 5. ....
    '11.8.10 10:57 AM (203.112.xxx.129)

    우리 딸들 27개월인데 아직 억지로 떼려고 하지 않아요.
    둘이다 보니 당연히 비교가 되는데 정도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냥 맘 편하게 지켜보면 어느 순간 떼지 않겠어요? ㅎㅎ

  • 6. 그지패밀리
    '11.8.10 10:58 AM (211.108.xxx.74)

    네 너무 빨리떼려고 하지 마세요
    자식 키워보면 다 때가 되었을때 모든게 쉽게 되더라구요.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맞다 싶으면 소심줄 처럼 생각은 안바꾸기도 하는데요.
    우리애 기저귀를 딱 33개월일때 갈았어요.
    그전까지 정말 수많은 사람에게 안좋은소리를 들었답니다.
    애가 왜 이러냐 왜 이렇게 늦냐 이상하다 어쩐다.정말 듣고 있기 불편할정도로.
    그럼에도 아이가 안하려고 하고 싫어하길래 때를 기다렸어요.

    그리고 한계치다 싶을때..아이에게 기저귀 갈자고 이야기 했거든요.
    소변은 딱 2일만에 대변은 3일만에 술술 바로 해결되었어요.
    늦게 간만큼 쉽게 되더라구요.

  • 7. ////
    '11.8.10 11:10 AM (121.160.xxx.41)

    제 아이는 빨리 떼고 싶어하는 것 같았는데 제가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24개월에 변기 샀어요.
    엄마 변기는 욕실에 있는 저거, 이건 네 변기야. 하고 나니 책도 없고, 엄마가 쉬하는 거 본 게 다인데 딱히 가르칠 것도 없이 바로 떼고는 한달 지난 지금은 단거리 외출은 팬티, 장거리는 기저귀 같이 혼용도 부담없이 하고 다녀요. 한때는 기저귀 안 싸겠다고 반나절을 참다가 다리를 꼬고 걷기도 할 정도로 걱정이었는데 기저귀에는 싸도 괜찮다고 계속 타일러 얘기하니 병용도 가능해지더라구요. 님 아이는 아직 떼가 안 된 거 같아요. 정말 떼고 싶으면 기저귀 잘 안차고 싶어해요. 겨우 꼬셔서 팬티형 기저귀로 바꿔서 엄마도 팬티, 너도 팬티야 라고 꼬시고 몇달 지나서 변기 사준 거였구요. 변기 적응하는 거 보고 일반 팬티도 사줘서 엄마랑 아빠랑 똑같은 거라고 해주니 좋아하면서 잘 하네요.

  • 8.
    '11.8.10 1:35 PM (118.91.xxx.86)

    아이가 기저귀차려하면 당분간 그냥 두시면 어떨까요. 일찍 시도해봐야 엄마도 애도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요.
    저도 딱 24개월 아들있는데....그 때가 언제인지 잘 감은 안오지만..공통적으로하시는 말씀이 때되면 금방 뗀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저희애도 몇번이나 쉬할때 말해..응가할때 말해..해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했어요.ㅋ
    근데 저희애는 아직 가리지도 못하면서 기저귀도 하기싫어해서 그게 더 고민이에요.ㅠㅠ

  • 9. ...
    '11.8.10 5:02 PM (222.106.xxx.124)

    여자애인데 29개월에 떼기 시작했어요. 27개월 때 한번 시도했었는데, 자기 보물(=기저귀) 없어졋다고 기저귀 내놓으라고 엉엉 울더군요. -_-
    29개월에 다시 변기에 앉아보라고 하니까 앉으려고 하더라고요. 기저귀랑 안녕하라니까 안녕도 잘하고요.
    팬티도 색색이 고운 놈으로 깔아놓고 입으라고 꼬드기고... 배변 훈련은 2주만에 끝났어요.

  • 10. 진행중
    '11.8.11 1:20 PM (116.122.xxx.13)

    저희 아들도 7월생..25개월 지났네요..저희 아들은 23개월때 부터 시작했구여..첨엔 기저귀 벗기면 싫어하더니..이젠 기저귀 채우는걸 싫어하네요..그냥 호비 많이 보여줬구요..성공했을때 칭찬 마니 해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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