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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거지 때거지에 이어...
어느날 그친구가 이사가게 되어 그친구네 엄마가 이사도와주러 왔어요.
나름 강남에서 빵빵하게 살았다며 자랑하시던 그 아줌마.
고상하고 교양있는척 다해주시고...
저랑 룸메는 주방 거실 욕실은 같이 쓰고 방방 따로 각자쓰던 사이였어요.
주방에도 각각 개인물건이 따로따로 있었고 조미료 설탕 이런것들도 각각 썼거든요.
근데 말도없이 누구꺼냐 묻지도 않고 자기딸건줄 알았는지 제꺼 냄비며 프라이팬이며 우리엄마가 반찬넣어 보내준 빈 락앤락 반찬통에 젖가락까지 다 쓸어가셨더군요.
심지어 제 칼까지... ㅠ.ㅠ
사실 이사나가려고 짐 싸는 도중에 들은 소리가 있었지만 워낙 분주하고 바쁜터라 그냥 넘겼거든요.
베란다에 있는 제꺼 빨래건조대도 집어가려고 하는걸 들었는데 그 딸이 "건조대 옆방친구꺼야 안챙겨도 돼" 라고 하자 그엄마하는말
"넌 빨래건조대 없어? 누구한테라도 달라고 하지...
네 친구들중에 학교마치고 떠나는 선배들있잖아. 달라고해. 뭐하러 사. 냄비랑 프라이팬 이런거 비싸니까 친구들한테 얻어다 써...이사가면 이것저것 많이 필요할텐데 어떻게 살려고해? 아 너 과외하는집 있지? 그 엄마한테 필요한거 있으면 이거저거 달라고 해라. 반찬도 좀 많이 싸달라고 해서 갖다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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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한테 달라고 하지 그랬어. 라니....!!!!!!!!! 헉...
나중에 이사나가고 집정리 하다가 욕실 들어갔더니 제꺼 욕실용품부터 시작해서 제가 때밀던 때타올까지 다 집어갔던걸요.
그 아줌마가 짐 쌀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결국 나중에 그친구한테 말했어요 너네엄마가 내물건 다 챙겨가셨다고...
그랬더니 그친구 하는말.
"아 그래? 우리엄마가 다 챙겨갔어? 근데 어쩌지? 내가 이사간 집에 두고 쓰고있는 중인데... 내가 쓰던건데 너 다시 가져가서 쓸수 있겠어? 쓸 수 있으면 다시 챙겨서 가져가던지...????????????"
라고 하는 말 듣고 거지근성이라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처음느꼈네요.
세상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간이 있긴 있드라구요.
그엄마에 그딸이라는 말 이럴때 쓰는거라고 있나봐요.
1. ...
'11.8.10 10:17 AM (174.91.xxx.57)그 엄마에 그 딸...
2. 이런..
'11.8.10 10:17 AM (121.173.xxx.12)그엄마에 그딸이네요..
버리더라고 가져오세요..3. .
'11.8.10 10:19 AM (175.215.xxx.202)양파거지 때거지에 이어...
냄비 거지.... 때 타올 거지....4. ...
'11.8.10 10:22 AM (110.8.xxx.236)정말 진상중에 진상이네요...
그렇게 해서 돈을 모았나보죠...ㅠㅜ5. ..
'11.8.10 10:23 AM (218.238.xxx.116)그 모녀는 진정한 거지네요~
저라면 그거 억지로 받아다 엿바꿔먹겠어요.
남이 쓰던 후라이펜..반찬그릇 거지아니면 대부분 사람들은
못사용하죠....6. ㄴㅁ
'11.8.10 10:24 AM (115.126.xxx.146)막상 당사자한테는 말 한마디(항의) 못하는 분이...
아무도 말 한마디 못하니 계속
그런 짓을 할 밖에
세번만 면박 당하면 그만 둘 짓을7. 저도
'11.8.10 10:25 AM (112.219.xxx.146)한달 정도 같이 살았던 동생이 있었는데 욕실 청소하는 솔을 새로 사놨는데 그걸 가져갔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가져갔냐고 하니까 "두개 있어서 하나 가져갔는데 왜요?" 그러는거예요 그러고는 그동안 고마웠다고 잘 접힌 만원짜리 한장을 주더라고요 ㅋㅋㅋ
8. ..
'11.8.10 10:27 AM (121.168.xxx.211)최고는 기사거지.. 82에 상주 하면서 이슈화되는 글들 기사내는 거지 기자들
9. ㅇ
'11.8.10 10:28 AM (118.217.xxx.151)버리더라도 가져오세요2
10. 헐
'11.8.10 10:30 AM (125.177.xxx.23)거지가 되고싶음 자기만 될 것이지 아예 딸내미까지 거지를 만들어놨네요..
완전 그엄마의 그딸이네
됐구요 버릴때 버리더라도 친구집 가셔서 다 갖고 오세요
그 친구 말하는거 진짜 못됐네
차라리 자기가 쓸때 쓰더라도 비스무리한거 사준다는 말이라도 해도 시원찮을판에
원글님이 설마 가져가진 않을거란 계산하에 한 말이자나요11. miam
'11.8.10 10:30 AM (77.202.xxx.133)네 일부 가져와서 쓰고 있어요. 근데 냄비랑 프라이팬이 까맣게 타고 벗겨졌더라구요. 테팔인데 ㅜㅜ
그래서 성질내다 싸움날뻔했는데 그녀ㄴ이 지네 엄마한테 전화하더라구요. 엄마가 프라이팬이랑 냄비 가져왓다고 친구가 난리친다고 그렇게 말하니 그엄마하는말" 끓는물에 넣고 튀겨서 박박 닦으면 지워진다그래" 이말듣고 에너지낭비하기 싫어서 걍 잘먹고 잘 살아라 하고 나왔네요.12. 헐
'11.8.10 10:39 AM (125.177.xxx.23)친구관계 정리하세요.
작은건 어쩔수 없다쳐도 어떻게 냄비랑 프라이팬 자기꺼 아닌거 뻔히 알면서 태우고 벗겨놔요?
그러고도 미안하단말도 안하고 원글님이 말 안했음 계속 썼을거란 말밖에 안되네요.
것도 테팔인데..속 쓰리시겠어요..
그 친구 정리한다고 해서 사는데 지장 있는건 아니죠? 그럼 정리하세요
그런것들은 자기꺼 빌려주지도 않거니와 빌려줬는데 조금이라도 상태 안좋으면 생난리 치고도 남을 사람들이네요13. 어디서무엇이되어
'11.8.10 10:45 AM (123.212.xxx.162)자취하는 딸래미한데 저게 할 소리???
보통 엄마들이 집에 남는 살림 챙겨주거나 마트 가서 쌈직한거 새로 사주거나 하지 않나요?
냄비,후라이팬 같은 소모품을 남 쓰던걸 물려 받아 쓰래~~
과외 하는 집서 어케 반찬을 싸달래~~
정말 저건 거지 중에 상그지네요.
같은 시대,같은 세상 살기 싫은 모녀로군요...14. ..
'11.8.10 10:46 AM (121.168.xxx.211)그 친구는 자기꺼아닌 지 몰랐나요?
15. 진상이네요
'11.8.10 3:18 PM (203.255.xxx.156)정말 이해안가는 모녀...저도 직장다니는 룸메이드랑 둘이 사는데 제가 먼저 이사나가게 되면 같이 쓰던건 쓰라고 놔두고 가지 그 친구 물건까지 싹 집어가지는 않겠네요.
16. 아
'11.8.10 10:36 PM (124.61.xxx.39)전 이래서 막말하거나 무례한 사람 보면 가정교육이 덜된거다, 그렇게 넘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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