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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가 이 새벽에도 울고있네요..불쌍해요~~

힘을내! 조회수 : 2,181
작성일 : 2011-08-10 01:40:58
매미가 이 한밤중..이 새벽에도 목놓아 울고있네요.

시끄럽기보다 그 소리가 참 불쌍하고 가엽네요.

올해 울 날이 며칠없었던지라 이 밤에도 목놓아 우는것같아서..

자기 남은 생 잠자는 시간도 아까운가봐요..

그래~실컷 울어라...

맘껏...한이 남지않게 울어라...

힘을면 쉬었다가 또 울고..그리 남은 생 한없이 살다가렴...
IP : 218.238.xxx.11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1.8.10 1:45 AM (115.138.xxx.115)

    아이들 동시 한 편 본 것 같네요.^^

  • 2. 힘을내!
    '11.8.10 1:50 AM (218.238.xxx.116)

    지금 방문열어놓고 매미들의 삶의 노래를 듣고있어요.
    요즘 참 힘들었는데..
    저 소리들으니 나도 내게 주어진삶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맴~맴~
    가슴한켠이 알싸해지지만 오늘 밤 이 소리가 참 듣기좋아요..

  • 3. 매미요
    '11.8.10 1:51 AM (59.12.xxx.162)

    제가 예전에 매미는 언제 일어날까 하고 새벽에 우는 시간을 재봤었는데 2시에 우는 놈은 꼭 2시에 울고 자고 5시 쫌 넘으면 한놈 두놈 깨더라구요 신기신기 얘네들도 성향이 있나봐요

    그때 매미관찰일기 쓰면서 찾은 글 덧붙여요~^^
    중국 진(晉)나라 때 육운은 한선부(寒蟬賦)에서 매미에게 다섯 가지 덕이 있다고 했다. "머리 모양새가 갓끈을 닮았으니 글을 안다는 것이고, 맑은 이슬만 먹고 사니 청빈하다는 것이고, 사람 먹는 곡식은 손대지 않으니 염치가 있다는 것이고, 굳이 집을 짓지 않고 나무 그늘에서 사니 검소하다는 것이고, 철에 맞추어 욺으로써 절도를 지키니 신의가 있다는 것이다"

  • 4. .
    '11.8.10 1:53 AM (58.121.xxx.122)

    아..

  • 5. 힘을내!
    '11.8.10 1:56 AM (218.238.xxx.116)

    와~매미의 다섯가지 덕..정말 공감되는데요^^
    그러고보면 인간도 곤충이나..동물들한테 배울점이 참 많은것같아요.
    그리고 지금 우는 매미들은 야행성인가보네요..
    울다가 지치면 이슬도 먹고 밤하늘에 별도 한번 쳐다보고 그리 울었으면 좋겠어요..

  • 6. 매미요
    '11.8.10 1:56 AM (59.12.xxx.162)

    우리 동네 매미들 지금 잠들었다~~~ 울다자는 아가같다ㅎㅎ

  • 7. 냉면
    '11.8.10 1:57 AM (61.43.xxx.249)

    매미 시끄러워서 민원들어오면 약뿌려서 죽인데요

    그래서 너무울면 맘이불안해져요
    저러다 죽지...싶어서오

  • 8. 매미요
    '11.8.10 1:57 AM (59.12.xxx.162)

    야행성아니라 가로등이나 집 쪽의 불빛 때문에 낮으로 착각해서 그러는거라고 뉴스에서 그러더라구요 불쌍해요.

  • 9. 그래도
    '11.8.10 2:00 AM (180.230.xxx.93)

    멀리서 우는 소리가 들리나 봐요?
    저흰 베란다 바로 큰 나무가 있어서
    울고 방충망에 붙어서 울고 전 화가 나서 물총 쏘아버리고 싶던데...
    오늘 나무밑 지나다가...매미오줌맞았어요 ㅋㅋㅋ
    부추밭에 매미가 죽었던데 개미들이 그랬는지 껍데기만 남기고 속이 텅 비어있는 매미도 봤는데 ㅋ
    매미에게서 덕이 있다니 수긍이 가요.

  • 10. ..
    '11.8.10 2:00 AM (114.201.xxx.80)

    지금도 울고 있네요.
    그런데 조금 잦아들고 있어요.
    매미들도 울다 지치나봅니다.

  • 11. .
    '11.8.10 2:00 AM (125.152.xxx.95)

    지금......제 귀에는 얇은 쇠소리 처럼 들려서.....잠도 안 오고.....

    머리가 울리는 느낌입니다.ㅡ,.ㅡ;;;;;;;;;;

  • 12. 쓸개코
    '11.8.10 2:01 AM (122.36.xxx.13)

    원글님 감수성 풍부하시네요~
    지금 이글 읽으면서 저 사는 아파트단지에서도 맴맴 울고있는데
    저까지 원글님 감정이 전이가 되요^^

  • 13. 냉면
    '11.8.10 2:02 AM (61.43.xxx.249)

    그래도님 그건 매미가 허물벗은거에요

  • 14. 힘을내!
    '11.8.10 2:02 AM (218.238.xxx.116)

    그렇군요....인간을 위한 불빛때문에 곤충들까지 피해를 보는군요..
    너무 미안하네요.이러다 또 날이 밝으면 어쩌나요?
    밤은 낮인줄 착각하고 또 낮은 낮이고..
    그리고..여름에 매미가 우는게 당연한 자연이치인데 그걸 민원을 넣고
    또 약을 뿌려죽이다니..
    인간에겐 다른 생명에대한 배려심은 전혀 남아있질않나봐요.
    고작..열흘정도 그리 울다가는데..
    그거조차 못하도록 약을 뿌리는군요...
    밤에라도 실컷 울었으면 좋겠어요..
    자느라 민원넣을 수도 없고 또 민원넣는다해도 약을 뿌릴 수없는 이 밤에
    실컷 울었으면 좋겠어요....

  • 15. 애국자..
    '11.8.10 2:09 AM (1.176.xxx.174)

    아이들이 플라스틱 채집 박스에 잔뜩 잡아서 들고 다니더군요..
    실체를 보셨다면... 어찌나 큰지.. 너무너무 무서웠습니다.
    나무 한그루에 대여섯마리씩 붙어 있는데...
    이 아이들이 동시에 울어 제끼면...
    1층에 사시는 분들... 약 퍼붇고 싶으실꺼라고 생각됩니다..

  • 16. 그래도
    '11.8.10 2:13 AM (180.230.xxx.93)

    허물이 아니고요..
    날개를 단 채 죽었는데
    냉면님 매미의 딱딱한 겉 표면은 그대로 남겨둔 채
    안을 텅비게 팠더라니까요..
    매미허물과 구분못하진 않아요 ㅋㅋㅋ
    힘을내??님 그래도 저희 베란다 바로 나무에선 안 울었으면 해요 ㅋㅋㅋ

  • 17. kuznets
    '11.8.10 2:16 AM (59.12.xxx.162)

    방충망에서 울면 시끄럽기는 해요ㅋㅋㅋㅋㅋㅋ

  • 18. 아름다운글입니다
    '11.8.10 2:17 AM (211.48.xxx.123)

    짝을 찾을라고 저리 애타게 우는게..참...ㅠㅜ
    그깟 자기 유전자 남기는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이세상에 원래 없었던듯 그냥 가는것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말이 통한다면. - 어느 노처녀가

  • 19. 마음이
    '11.8.10 2:18 AM (168.103.xxx.42)

    짠하네요.
    고작 열흘의 짧은 생...
    이해하기 어려운 자연의 신비인 것 같아요.
    그나 저나 인간의 이기심은 참 ..뭐라 할 말이 없어요.
    시끄럽다 죽이고 거추장 스럽다 죽이고 이래 저래 다 죽이고,
    그게 우리 모두 같이 죽는 길이란 걸 정녕 모르는 걸까요?

  • 20. 창문밖
    '11.8.10 2:19 AM (58.234.xxx.200)

    5층높이 나무가 다섯분...새벽부터 터지는 매미소리...확성기 틀어놓은거 마냥 그래요
    그래도 욕하거나, 싸우는 소리 아니므로, 그러려니 하고 넘기니까,
    들을만 해요. 그래봤자 입추지났는데 며칠 그러다 다 떠나겠죠.
    방금전까지 몇녀석이 울어대더니, 이젠 귀뚜라미 녀석들이 나섰네요
    정말 절기의 변화는 막을 수가 없네요. 벌써 입추라니....

  • 21. 마음이
    '11.8.10 2:24 AM (168.103.xxx.42)

    예전에 저도 나무 진짜 많은 아파트 4층에 살았는데
    아침에 매미 소리 들으며 눈뜨면 제일 먼저 오늘도 무지 덥겠다, 생각이 났었어요.
    위에,
    "이세상에 원래 없었던듯 그냥 가는것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말이 통한다면. - 어느 노처녀가 "
    --->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 22. 3시
    '11.8.10 3:12 AM (114.201.xxx.80)

    3시 넘어가니 조용합니다.
    지금은 거의 안 들려요.

    근데 나는 왜 잠 안 자고 이러나...

  • 23. ㅠㅠㅠ
    '11.8.10 3:12 AM (218.159.xxx.123)

    그리고 아이들에게 곤충채집 숙제내고 장려하고
    그러지좀 말았으면 좋겠어요.

    불쌍하고 무력한 매미 잠자리 잡아다 온갖... 말로 못할 고통을 다 주는 짓
    고문도 그런 고문이 없는데 그걸 아주 천진난만 재미있게...
    그 잔인한 짓을 대체 왜 애들한테 하라고 부추기는지.

  • 24. ㅠ.ㅠ
    '11.8.10 4:18 AM (121.144.xxx.81)

    초여름 매미들이 하나 둘 씩 울기 시작하는 시기였어요..

    갓 세상밖으로 나온 듯 한 매미 한 마리가 날개 한 쪽이 찢겨져 거리에서 파닥거리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ㅠ.ㅠ

    그 오랜시간 땅 속에서 평생 이 날만을 기다렸을텐데..

    제대로 한번 울어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했겠지요...ㅠ.ㅠ

  • 25. 원글
    '11.8.10 5:26 AM (218.238.xxx.116)

    세상에 나와 열흘남짓 살다가는 매미일생..
    그 열흘을 지키기도 매미들에겐 힘든일이겠다..싶어 맘이 아프네요.
    아이들 여름방학 곤충채집에...시끄럽다는 이유로 살충제에..

  • 26. 인간덕에
    '11.8.10 7:44 AM (112.150.xxx.159)

    현대로 올수록 소음이 심해서 매미 울음소리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네요.
    누구덕에 목청이 이리 커졌는데 살충제뿌린다니 ㅠ.ㅠ...

  • 27. 강남구
    '11.8.10 7:54 AM (121.135.xxx.123)

    이동네 매미는 아침형인가 봅니다,이제 깨 우네요 ㅎ

  • 28. ..........
    '11.8.10 8:35 AM (14.37.xxx.222)

    인간의 이기심에 이제 여름의 상징 매미소리 들을날도 멀지 않았나보네요.
    시끄럽다고 약을 뿌린다니... 참...

  • 29. 호수풍경
    '11.8.10 9:09 AM (115.90.xxx.43)

    지난주에 엄니네 갔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방충망에 매미가 있더라구요,,,
    밑에서 매미가 우니가 가만 있다가 "맴~맴~~~~"
    시끄러워서 방충만 살짝 치니까 조용~~~~
    사진 찍었어여 ㅋㅋㅋ
    아짜가 조카 주게 잡으라고 해서 날려 보냈어여...
    오래오래 살아라~~~ ㅋㅋ

  • 30. 매미
    '11.8.10 9:32 AM (180.67.xxx.14)

    얼마전에 아이랑 길을 가고 있는데 매미가 우니까 너무 시끄러워, 저건 해충이야? 라고 묻더라구요.
    요새 곤충에 대해서 어린이집에서 조금 배웠거든요. 그래서 아이에게 매미는 애벌레 일때는 땅속에서 몇년을 살다가 여름에 나와서 일주일정도 살다가 죽는다고, 그래서 저렇게 우렁차게 운다고 했더니,
    매미야 힘내~~~ 라고 하드라구요.
    정말 매미 우는건 좀 짠~해요.

  • 31. 원글
    '11.8.10 9:39 AM (218.238.xxx.116)

    매미들에겐 내년이 없으니까요..
    지금도 우렁차게 우는 매미소리들으며 응원하고있어요.

  • 32. 전요..
    '11.8.10 9:55 AM (59.5.xxx.195)

    작년엔 매미소리에 잠 못이뤘는데,, 요즘은 새벽마다 새소리에 죽을지경입니다.
    새들끼리 영토싸움인지,사랑싸움이 났는지,, 새벽 5시 좀 넘으면,, 짹짹쨱,,짹쨱짹,,전쟁이랍니다.
    정말 신기한것은,, 한쪽에서 짹쨱짹,,하면 다른쪽에서 맞서 쨱쨱짹,,,, 도돌이표처럼 반복을 하던군요. 아~~ 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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