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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중독남편...
지금은 둘이 같이 수험생인데요
(생활비는 시댁에서 주세요)
저 손에 정말 물 하나 안 묻히게 해줘요
친정 가서도 상차리고 설거지하고 저대신 다해주고요
오늘도 친정엄마가 집에 들르셨는데
(친정이랑 가까워요)
제가 밥 안차리고 신랑이 다한다고 혼내셨어요
근데 운동중독이에요.
하루에 서너시간씩 뛰었는데
제가 ㅈㄹㅈㄹ하고 저희엄마아빠 동원해서
2시간으로 줄여놨거든요.
(장인어른을 존경해요)
근데 얼마전부터 친구랑 새벽에 5시에 깨워주고 같이 운동해요. 웨이트중심이고 농구도 한대요.
(친구는 직장인이고 중간지점에서 만나 운동하고 왔다갔다 최소 두시간 걸려요)
그래서 그럼 친구만나 운동하는 날은
평소가는 운동을 못하게 했더니
미치려고 해요.
조금전에 다투다가 그냥 운동보내줬어요.
저는 엄마와서 공부시간 뺏기고
새벽에 친구랑 운동가니까
운동가는 대신 자거나 공부했으면 좋겠는데
운동을 안하면 스트레스받아서 공부도 할 수 없대요.
딴일로는 안 싸우고 맨날 운동땜에 싸워요.
운동하고 좀 쉬고 샤워하고 그러면 서너시간 금방이라
저는 좀 짜증이나거든요.
그냥 운동 맨날 고이 보내줘야하는 건지..
시댁은 운동땜에 이렇게 시간 많이 뺏기는 거 모르세요.
제가 운동 너무 많이 해서.. 하고 얼버무리면
운동은 좋은 거라고 저한테도 운동하래요.
제가 운동을 싫어해서 더 이해를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두시간 정해놔서
그시간 내에 안들어오면 신경이 곤두서요.
친정에선 운동시간 줄이게 하라그래서
운동 요샌 별로 안한다고 해요
(실제로 줄기도 했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랑은 제가 이해 못한다고 답답하고 서운하고
저도 신랑이 답답하고 서운해요 ㅠ
1. ㅇ
'11.8.10 1:13 AM (125.146.xxx.225)운동 안 하면 공부 안 된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에너지를 공부쪽으로 돌려야 할 때가 아닌지..
부모님 믿고 여유 부리는 것 같네요.2. d
'11.8.10 1:13 AM (211.110.xxx.100)하게 두세요.
못 하게 하면 더 스트레스 받고 공부에 지장생겨요.
참고로 전 집에서 10분 거리 피트니스 다니는데
트레이드밀 좀 뛰고 기구 몇개만 하고 씻고 오는데도
3시간은 걸리거든요.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면 4시간도 보통이에요.3. 그지패밀리
'11.8.10 1:16 AM (211.108.xxx.74)님 남편이랑 우리 남편이랑 체인지 하고 싶어요
저는 제가 운동중독이라서.그리고 나를 이해못하는 남편님.
살아가면서 취미가 같으면 참 좋겠는데 그게 내뜻대로 안되죠.
그리구요 운동하러 가는시간 오는시간 빼고나면 그리고 몸풀기도 하고 그러면 실제로 운동하는 시간 많지 않아요 2시간으로 딱 정해놨다면서요 현관문나가서부터 들어오기까지가 2시간이면
사실상 운동시간 긴것 아니구요
저는 고 3한테도 운동을 권하거든요.한시간이라도.
운동을 하고 나면 혈액순환이 잘되서 오히려 저는 못풀던 수학문제도 생각나고 그래요.
3시간까지 봐주는건 좀 길지만.2시간정도는 봐주시구요 저도 하다보면 길어질때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생활은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내 기준에서 이해안된다라고 주장할때부터 틈이 갈라진다고 봐요
엄밀히 남편의 운동하는 취미는 남편영역같아요.
다른일은 다 알지게 잘하는 남편이네요4. 운동
'11.8.10 1:27 AM (115.41.xxx.10)저도 운동시작하니 시간 후딱 가서 몇 시간이고 하고 와요.
거기 시간 정하고 재고 하는거 스트레스겠네요. 근데 공부해야 한다니 거참...5. 음...
'11.8.10 1:29 AM (122.32.xxx.10)저도 남편이 운동을 좋아해서 정말 불만이 많았던 사람인데요,
막상 제가 운동을 시작하고 좋아하게 되니까 화냈던 게 미안하더라구요.
시간이 그렇게 후딱 갈 수가 없어요. 2시간은 정말 빠듯해요.
스트레칭하고 런닝머신 조금 하고, 기구 운동들 한바퀴씩 쭉~ 돌고
마지막으로 몸 풀기만 해도 2시간에 맞추기 힘들어요. 이해해주세요..6. .....
'11.8.10 1:46 AM (116.46.xxx.39)웨이트 중심에 농구까지 격렬한 운동하면 체력소모나 영양관리도 잘해야할텐데요.
솔직히 연세좀 있으시고 공부하는거 보니까 굉장히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공부같은데....
주말이나 이틀에 한 번 3일에 한번 정도 운동이면 몰라도 혹은
가벼운 자전거나 러닝이면 몰라도
수험생이 아침부터 웨이트에 농구는 좀 아닌거같습니다.
더군다나 친구까지 만나면 은근히 시간도 많이 들구요.
운동을 하되, 조금은 더 시간을 줄이는게 나을듯하네요.
아마 하루라도 못하면 힘들어할테니까 매일 하는 대신 시간을 더 줄여보심이....
수험생의 목적이 공부지, 운동열심히 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체력관리 허술하게 하라는것도 아니지만서도요^^;;;7. .....
'11.8.10 1:49 AM (116.46.xxx.39)일반 직장인이라면 운동열심히 하는것도 좋은데......
수험생이 집안일까지하고 운동도 열심히 3시간이상하면 공부는 언제 할까요.
공부라는게 독하게 짧고 굵게 해야지 끝나지...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하다가는 죽도 밥도 안되는데......
남편분께서 너무 여유를 부리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8. 하아
'11.8.10 2:31 AM (211.246.xxx.74)이시험을 준비한지는 오래된 건 아니고(저랑은 다른 걸 준비해요)
자기말론 굉장히 오래 책상에 앉아있어야 하는 시험은 아니라고 주장해요.
물론 컨디션이 중요한 걸 알지만 어느 시험이 안그렇겠어요.
너무 머리만 믿는 거 같고ㅜ 문제는 많이 볼수록 공부시간은 오래 확보할수록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결혼까지 했으면서 본분은 잊고 운동하겠다고 할때마다 속터져요. ㅜㅜ9. 전
'11.8.10 4:17 AM (211.209.xxx.71)고2 조카가 그래요. 조카가 울집에서 학교 다니는데 아침 7시부터 11시까지 학교에 있으니 좀 쉬었으면 좋겠구만 틈만 나면 운동을 합니다. 성적은 곧잘 나오지만 항상 피곤해보이는데도 그러니 정작 중요한 시험 망칠까 부모는 노상 노심초사지요. 그래도 강제로 못하게 하면 애가 성질이 나빠져서 걍 내비둬요...청소년 상담사면서 축구코치였던분이 조카 같은녀석은 운동하게 놔두는게 더 집중력 생긴다 그래서 그말만 믿고 있어요.
10. 제발
'11.8.10 10:10 AM (119.149.xxx.175)우리 남편이 좀 닮았음 좋겠네요.
근데 제가 님 남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진짜 운동 좋아해요.
실제로 국가고시 공부할 때도 매일같이 운동은 하고 독서실 갔었구요.
평소에도 운동할 시간부터 확보하고나서 사람들과 약속 잡던지 스케쥴 잡던지 해요.
근데 제가 절대적으로 운동 많이 하는 건 아니고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일주일에 4번..한 번 할 때 한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지금은 임신중이라 스트레칭과 가벼운 유산소 위주로 많이 돌렸어도 횟수는 비슷해요.
저도 남편 비롯해 친정 식구들이 평소에 운동좀 그만하라 잔소리 엄청 했는데 은근 스트레스였어요...운동을 해야 몸이 가뿐하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떻게 해요...
입덧 너무 심할 땐 운동 생각도 못했는데 입덧 가라앉고 안정기 접어들면서 다시 운동 처음 시작한 날 기분이 어찌나 좋고 상쾌하던지 정말 날라갈 것 같았어요.
땀 흘리고 씻고 나와서의 기분... 으아...
저는 남편분 이해가 되네요..
근데 저는 운동해도 평소 생활 지장없을 정도로 했는데 남편분이 많이 피곤해하고 이러시지는 않죠?
제가 운동해봐서 아는데 다 자기가 하루에 하는 양이 있어서 시간 내에 맞추려고 하다보면 은근히 부담되고 운동할 때 맘 조급해지고 집중도가 떨어져요...
2시간 하나 3시간 하나 별 차이 없는데...왔다 갔다 하고 씻는 시간 합치면 운동 자체는 2시간 정도 걸리는 걸텐데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저는 남편분 100% 이해가 되서 쩝....11. 운동
'11.8.10 11:42 AM (222.106.xxx.39)왔다갔다 하느시간합쳐 두시간이면 너무 적은거에요.보통4시간정도 걸리면 왔다갔다 샤워하구 적당함. 운동하는 사람들은 돈도 안 써요. 왜냐 운동해야하니가 돈 쓸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안아프니 병원비도 안들구 좋은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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