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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휴가 후기입니다^^

제주도 푸른밤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11-08-09 23:30:19
어떤 분이 휴가 후기 올려달라고 하신 거 보고 올립니다.
8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제주에 있었답니다.
저희는 캠핑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장흥 오렌지2호 예약을 했으나, 그 배가 기관고장이라고 좀 늦게 간다고 문자가 와서 장흥에서 출발하는 걸 포기하고 목포에서 가게 되었어요.

1일과 2일차는 모구리 야영장에서 캠핑을 했고요(거기다 텐트 쳐놓고 돌아다니기)
3일차에는 태풍이 온다해서 무서워서 제주시 호텔로 들어가서 잤어요. 이때까진 비가 조금 오는 상태.

여기까지면 딱 좋았을텐데, 이날 제주에는 태풍이 와서 배가 뜨지 않더라고요 ㅠㅠ
모텔과 호텔를 3시간정도 돌고 돌아 간신히 방을 구해서 하루 더 자고,
밤에 8시 배로 다시 목포로 돌아왔답니다.

4일차였던 날엔 제주에 3만 1천명이 발이 묶여 있었다고 뉴스 속보에 나오던데 그래서인지 방도 없고 있어도 턱없이 비싸고...

그래도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좋은 곳에 많이 다녀왔답니다.

여기서 추천하시던 숲길.. 사려니와 절물 휴양림도 다녀왔고요

그 근처 4.3 기념관에도 다녀오고

바닷가에도 들렀다가 성산일출봉에도 다녀오고, 국립 박물관, 도립 미술관도 다녀오고...
다만 비가 많이 오는 바다가 무서워 주상절리는 못갔어요.

앞글에 보니 제주에 대해 물으셨던데 주상절리가 좋다는 말에 살짝 아쉬움이...

저희 있었던 모구리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캠핑하시는 분들 모두 나가달라고 구내 방송도 하고 그랬다네요.
저흰 무서워서 벌써 철수했지만요^^

언제 다시 제주도에 가게 될지 모르겠어요.
이번 여행도 십년만이었고, 여름 휴가는 3년만이었어요.

아이포함 세명이 백만원 정도 썼어요.

배를 타고 갔고, 잠자리에 큰 돈이 들지 않았는데도 꽤 큰 금액이죠?

아참, 여기서 추천한 식당 몇 곳을 다녀왔는데요.
저희 가족은 쌍둥이 횟집이 별로였어요.

사람도 많고 친절하기도 했지만, 저희 가족처럼 음식이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남은 음식이 아깝고 그렇더라고요.

저희는 밑반찬도 잘 안먹고, 끼니마다 간단히 몇 개씩만 해먹는 집이라서 그런가봐요.
IP : 221.145.xxx.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8.10 12:26 AM (71.231.xxx.6)

    좋으셨겠어요 ㅎㅎ
    그런데 배로도 제주도를 가나요?
    얼마나 걸려요? 배멀미는 없어요?

    그리고 제주도에 민박집은 없나요?
    에고...질문이 많네요ㅎㅎ

  • 2. d
    '11.8.10 12:39 AM (221.162.xxx.175)

    아이 3명이면 적당한거같애요 아마도 호텔 이나 비행기를 탔으면 아이가 3명인대
    못들어도 200은 들었을거에요
    알뜰하게 잘 다녀오셨네요제주도 가고싶네요

  • 3. 아이포함...
    '11.8.10 1:01 AM (220.86.xxx.23)

    3인가족 아닌가요?
    저는 좀 많이 쓰셨다 싶은데...
    저희는 3인가족 비행기는 마일리지, 샤인빌리조트 4박5일에 120썼는데요...

  • 4. 원글
    '11.8.10 7:54 AM (221.145.xxx.94)

    아이포함 3명이고요. 먹는 거에 충실하다보니...
    배는 목포에서 출발하는 카페리호입니다. 승선인원이 2천명에 가까운 큰 배예요.
    제 차를 싣고 갔고요.
    저희 가족은 멀미는 안했는데요.
    다른 분들도 그닥 멀미하시는 거 같지 않았어요. 다들 약을 드셨겠죠?
    민박집도 많아요.

  • 5. ^^
    '11.8.10 4:37 PM (221.150.xxx.148)

    저도 8/3일까지 제주도에서 야영했어요..
    저흰 완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집인 경기도에서 완도까지 가는 시간이 넘 길더라구요..
    다음엔 목포에서 가거나 차라리 인천에서 출발하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어요..
    저도 아이포함 3인가족인데 90만원정도 써지더라구요..
    배편,기름값이 큰듯해요..
    저흰 돈네코에서 계속 있었는데 숙박비 하나도 안들어갔는데두요..
    원글님 가까우심 같이 캠핑다녔음 좋겠네요..ㅋ
    아이가 좀 심심해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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