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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시댁에 안가도 된다면....??

가야지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11-08-09 17:49:12
위로 형님 그리고 남편...단촐한 두형제입니다.
아주버님은 이혼후 아이랑 같이 지내구요.
저희는 서울에 살고 아주버님, 시댁, 친정은 같은 지역입니다. 명절이면 지방분들 다그렇듯이 이길저길 조사해서 애들달래가며 7-8시간 잡고 가네요.
결혼후 어찌어찌하다보니 한해도 빠짐없이 명절 다음날 아침먹고 친정으로 갑니다. 신혼때는 얼결에.. 아이들 좀 커가니 지들이 사촌들과 놀겠다고 난리쳐서 하루 더 머물게되는 코스입니다. 친정엄마는 늘 그점을 서운해하시죠 ^^*
그런데 이번 추석 시부모님이 해외여행을 가시게 됩니다.
어머님(참고로 저랑 사이가 좋습니다 ^^)은 오며가며 니들이 힘드니 올해는 형이 올라가고 니네집에서 음식주문시켜 간단하게 명절상 차리는게 어떤냐하시네요.
남편은 당연 오케이하구요.
아이들이 어려 그 먼거리를 오가는 것도 힘들긴한데 친정이 맘에 걸립니다. 당일날 한번도 못간데다 매번 휴가를 시댁과 꼭꼭 같이 가니 지나가는 말로도 섭섭하다 하십니다. 친정부모님 사이가 좋지않아 실상 집안에 살기만 할뿐이지 남남처럼 지내시니 더 그런가봅니다.
친정엄마는... 결혼전까지 제 마음에 상처많이 준 사람이라 겉으론 웃고 잘하려하지만 지금까지도 순간순간 그때일 생각하면 눈물나옵니다. 그래도  큰딸이라 속상한 옛이야기 한번도 안하고 그럭저럭 착한딸 노릇하고 있네요.
여튼....우리 가족 몸편하자면 시어머니 말씀데로 여기 있고 명절다음주에 친정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그러자니 친정에 들르지못하게 됩니다.
남편은 차도 막히고 어차피 친정가도 엄마아빠 냉랭하게 지내는 것만 보고 올텐데 차라리 명절 다음주에 가자하는데 저도 그러고싶지만양심이 허락하질 않네요.
그냥 막히고 고생하더라고 시댁서 명절지내고 당일날 첨으로 친정가는게 도리에 맞겠지요?


IP : 119.194.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1.8.9 5:53 PM (211.46.xxx.253)

    형제들 연휴기간동안 각자 하고싶은대로 하자고 하겠어요.
    명절에 해외여행 가시는 거 보면
    시부모님들도 그렇게 명절상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남은 자식들끼리 명절 꼭 치르라는 것도 말이 안되지 않나요?
    시부모님 여행 가셨으니 자식들도 모처럼 연휴 편안하게 보내시면 되죠.
    친정에 가시고 싶으면 그러셔도 되구요.
    만약 저라면 친정엔 전주나 다음주에 다녀오고
    명절연휴엔 정말 식구들끼리 오붓하게 여행하거나 푹 쉬겠어요.
    큰동서도 그걸 바랄 걸요.

  • 2. ..
    '11.8.9 5:54 PM (220.121.xxx.13)

    착한 딸 컴플렉스입니다.
    친정에 가도 맘이 불편하고 안가도 불편하다면 이번 한번은 가지 마세요.

  • 3. .
    '11.8.9 5:59 PM (121.129.xxx.27)

    윗동서는 없는거 같은데요? 형이 이혼했다고 하시니까요..그쵸?

    원글님네만 빼고 다 한 지방이라고 하시니까,
    미리 내려가서 명절전날 친정에 있으면 될것 같은데요?
    어차피 음식은 시키실거라면,, 간단하게 차리시면 될것같고,
    친정에 명절전날 가서 음식하는것 도와도 될것 같아요.
    그냥 집에 있으면서 형이 오는게 제일 편하기도 할것 같지만,
    그 형이 조카들 데려와서 며칠 묵으면서 서울구경 하자시면 조금 힘들기도 하겠지요?

  • 4. 저같으면
    '11.8.9 6:08 PM (211.187.xxx.30)

    서울에서 추석지내고, 추석전이든 다음에 친정 가겠습니다.
    길 막히며 가는 것 장난안고 꼭 추석에 얼굴 봐야하나요.
    친정이 가까워도 추석에 못간적도 종종 있네요.
    올케도 보니 추석엔 친정 안가더군요. 길에서 시간 보내지 말라고..
    올케 친정부모님께서 전주에 올라오실 때도 있고, 다음에 내려가고 합니다.

  • 5. 원글
    '11.8.9 6:29 PM (119.194.xxx.249)

    네 윗동서가 없으니 상의할데도 없네요 ^^*
    댓글처럼 저도 몇번씩 맘이 바껴요. 친정도 이제 큰집 제사가 종교적이유로 없어져서 미혼인 동생들이랑 그냥 얼굴보고 외식하고 그런답니다.
    대전정도만 되도 좋으련만....명절때마다 혼자 궁지렁거리네요 ㅎㅎ

  • 6.
    '11.8.9 7:54 PM (110.13.xxx.156)

    추석당일 꼭 안봐도 상관 없을것 같은데 아직도 친정 부모님이 자식 끼고 살려 하시네요
    님이 좀 단호 하게 하셔야 할것 같은데 질질질 끌려가면 힘드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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