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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이 갑자기 정신병 환각증상으로 가출을 했었는데..

알려주세요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11-08-09 11:34:02
어릴때 엄마가  정신병으로  가출하고  아버지랑  여동생과  함께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후배가   있습니다.  10개월, 다섯살,  남자아이를  둔  아기엄마이구요, 나이는  30대초반입니다.
남편과는  같은과  선후배사이로  비교적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아침에  아무말도  없이  가출하여  남편이  경찰서에  신고하고  백방으로  알아보던중  오후  5시가  되어서야  경찰서에서  찾았다는  연락이  왔나봅니다.
   맨발로  고속도로를  걷고  있는것을  누군가가  신고하여  경찰서에  데려다  놓았다고..

이런일이  있기전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난적이  없었고, 다만  며칠전에  남편의  친목회에서  같이  계곡으로  물놀이를  갔었는데  거기서  분위기에  잘  어울리질  못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돌아와서는  신경이  예민해져  이틀간  한숨도  못잤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이렇게  된것이죠.

월요일인  어제  신경정신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  환자는  지금  환각을  보고있으며   증상이  중하여  입원해야할  것같다고  했다고합니다.
오늘도  아버지가   엄마를  죽였다고  하더랍니다. 엄마는 어릴때  정신병으로  가출했다고  하루전에도  아버지랑  얘기를  했다는데.
젖먹이  아이도  있는데  이런일이  생겨서  가족들은  너무나  황망해하는  상태입니다.
저도  정신병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고  건너건너  들은  얘기도  없어서  82님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조금이라도  가족들에게, 그리고  치료받는데  도움이  될까해서요..  
  
다음주쯤  입원을  시키려고합니다.궁금한것은  
1.이런 경우  입원을  하면  혼자  분리되었다는  것때문에  더  안좋을  수도 있을까요?
2.만일  입원하여  상태가  호전된다면  다시  발병이전의  상태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3.친정엄마도  이와같은  증상이  있었던것  같은데  정신병도  유전이  되나요?
4.가족들은  환자에게 어떻게  해주는게  가장  좋을까요?

어떤 얘기라도  괜찮으니 간곡히  82님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IP : 183.103.xxx.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증세만으로는
    '11.8.9 11:40 AM (99.226.xxx.38)

    정신분열증입니다.
    정신과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겁니다.
    아마 가족들은 어떤 형태로든 이미 알고 있었을겁니다.

  • 2. .
    '11.8.9 11:40 AM (218.144.xxx.12)

    안타까운 일이네요.
    그런데 우선 입원해서 아이들과 분리시키는 게 급선무인것 같습니다.
    환시, 환청 등이 있는 상태에선 어린 아이들이 위험할 수도 있어요.
    입원해서 상태가 호전된다면 발병 이전 상태처럼 좋아질 수도 있겠으나
    대개는 계속 약물 치료를 해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살아가게 될 겁니다.
    아마 유전적인 것도 무시 못할 거예요. 일정 나이가 될 때까지 별 전조증상 없다가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가족들도 힘들겠지만 일단 현상태를 받아들이는 수밖에 도리가 없겠지요.
    잘 치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3. ㅜㅜ
    '11.8.9 11:45 AM (203.249.xxx.25)

    유전됩니다. 질문하신 모든 문제는 병원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ㅜㅜ 보통 20~30대 발병한다고 들었습니다.

  • 4. 유전???
    '11.8.9 11:58 AM (99.226.xxx.38)

    속단할 얘기는 아닙니다. 이것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습니다.
    그리고 분열증에도 조기치료로 정상생활을 하는 분들 많구요...다양한 증세가 있기 때문에
    속단해서는 안됩니다.
    다만...빠른 시간내에 가족들이 병원으로 모시고 가는 일밖에는...

  • 5. ...
    '11.8.9 12:06 PM (203.249.xxx.25)

    무조건 유전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유전도 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조기치료하면 정상생활할 수도 있다니, 다행이네요.

  • 6. ..
    '11.8.9 1:19 PM (211.199.xxx.243)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느정도 이겨내는 힘이 있는데 정신 분열증에 걸리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굉장히 취약해서 남들은 이겨낼 만한 스트레스에도 정말 전쟁이나 이런 상황을 격은것처럼 정신적으로 뇌에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유전이라는것이 정신병 유전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취약한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다가 발병 원인이 될만한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하면 발병이 되는거죠.
    보통 발병하면 한달정도 입원하고 약물복욕을 하는데 요즘 약이 잘 나와서 부작용은 잘 없고 가장 중요한것이 상태가 괜찮아진것 같다고 의사의 지시없이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거에요.그렇게 될경우 다시 발병했을때 약에 내성만 생겨서 평생 약물 복용을 해야하고 효과도 이전만 못해지는겁니다...상태가 호전되고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수있고 전혀 아무렇지도 않더라도 2~3년은 더 약물을 복용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초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따라 이후에 정말 돌이킬수 없는 지경까지 가느냐 아니냐 정해지죠.
    잘만 치료하면 완치되어서 정상적인 생활 가능하지만 그렇지않은경우..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상태가 악화되고 호전되고 반복해서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 수도 있구요.
    예후가 다양하니 꼭 의사가 하라는대로 치료 잘 받아야 해요.

  • 7. 원글
    '11.8.9 7:00 PM (183.103.xxx.90)

    여러분의 얘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초기에 약물치료 꼭 잘받도록 얘기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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