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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구 살기가 정말 많이 힘든건 알겠는데요...

나대구사람 조회수 : 2,937
작성일 : 2011-08-08 14:09:22
우연히 알게 된 한 지인 이야기 인데...
그냥 괜한 지방 특히나 욕먹는 대구 사람의 열폭이라고 하셔도 저도 뭐라 할말은 없습니다.
저도 완전 대구 토박이고..
친정 시댁 전부 고향이 대구는 아니여도 생활을 대구에서 쭉 하신거고..
그래서 거의 생활방식이나 사고 태도는 사람들이 말하는 대구사람이라는거 저도 인정하고..
정치... 이런쪽은..
저도 할말이 없어요...

부모님은 도저히 설득이 안되니까요....(그치만 자식대에서는 생각의 변화도..좀 많이 있는 사람들..많아요...)

그냥..
이 지인이..그러네요..
자기는 어쩔수 없이 대구 와서 살지만..
정말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음식이며 날씨며 뭐며 하나도 적응 되는것도 없고...
진짜 살기 힘든곳이 대구라고...

서울 토박이에 결혼 전까진 서울서 살다가 어쩔수 없이 여기 내려와서 사니 이건 사람 사는거 같지도 않고...
자기보다 먼저 자리 잡은 친척도..
자기가 대구쪽에 가게 되었을때 절대 대구 사람들하고 깊게 어울리지도 말고 깊게 알려고 하지도 말라고..그랬다고...

절대 깊이 어울릴 사람들은 절대 아니고....
우리랑은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울릴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했을때 자기는 친척이  좀 오바한다고 생각 했는데 살아 보니 알것 같다고...(그런데 저랑은 어떻게 어울리시는지...)
음식은..전부 맛이 왜 이 모양이며...

날씨는 또 왜 이렇게 덥냐 부터....

자기는 자기 애가 대구 사투리 쓰면 성질 부터 팍 나면서 절대 사투리 못 쓰게 한다고....
자기는 어서 빨리...
여기를 떠야 하지..
애들 교육도..여기선 시킬수 없다..뭐라 뭐라..
자기는 여기서 뭐 배울 생각도 없다..뭐라 뭐라...

거의 이 지인 말 듣다 보면...
참으로... 대구라는 곳이... 이렇게 사람 살지도 못할 곳에...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제일 성격이 이상하게 꼬였고...
제일 못한곳이라는..생각이..참 많이 들어요...
과연..정말 그럴까.....
대구라는..곳...
대구사람들.....전부가..그리 못쓸곳이고..못쓸 인간들인가 하는 생각..
참 많이 들면서...
그래도..
그냥.. 이런 말도 한두번이..
매번 볼때 마다.. 그러네요....
그러니 좀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요..

저는... 대학까지 대구서 살다가 직장생활을 여기저기 좀 돌아 다니면서 한 경우고...
대학때 써클 활동을 전국연합 뭐 이런 써클을 하다 보니..
정말 전라도 사람 부터 서울 사람, 강원도 사람...충청도 사람...
많이들 만나 봤지만...
결국엔...
그냥 어느 지방사람이건...
사람나름이라는....생각이 좀  강하거든요...


그냥  물론..그 지역의 특유의 지방색도 있고.. 그렇겠지만...
어차피 주어진 상황...
본인도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왜 자꾸... 욕을 욕을..그리 하는지...
좀 그렇더라구요...


그냥... 여기 게시판서도..대구라는... 것이..
욕의 대상인거..저도 아는데요...
그냥.. 한편으로는... 마음이 좀 싸한것이..그래요....

IP : 1.251.xxx.1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사람을
    '11.8.8 2:13 PM (112.104.xxx.52)

    멀리하세요.
    웃기는 인간이네요.

  • 2. 으악
    '11.8.8 2:16 PM (115.139.xxx.131)

    그 사람은 다른 지방에 근무해도 그 동네 토박이 붙들고
    똑같은 소리 했을걸요.
    그냥 어울리지 마세요. 어차피 그 사람도 대구 뜨면 대구에서 맷은 인연 다 정리할 생각인거 같은데
    님은 뭐하러 시간 아깝게 그 사람하고 어울려요?

  • 3. &
    '11.8.8 2:22 PM (218.55.xxx.198)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어느지역이나 좋은 사람 이상한 사람 다 섞여서 어울렁 더울렁 사는게
    우리네 인생모습인거 같아요.
    어느 지역 어느 동네에서 살든 남은 내맘같지 않기 때문에 속을 다 보이고
    살 수 없는건 다 해당되는 공통주의사항 일겁니다...

  • 4. 저 아는 지인
    '11.8.8 2:28 PM (125.185.xxx.136)

    애들 유치원때문에 알게된 서울강남토박이친구와 전라도광주출신친구 둘다 시집을 대구로 오게되었죠 신랑도 시댁도 대구사람들이죠..저만 만나면 대구사람중에 안이상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면서 자기들 뒤통수맞는다면서 대구사람들한테요ㅠㅠㅠ 원체 기가 센 여자들이라 면전에선 아무말 하진 않았지만(비굴 ) 내가 보면 자기들도 이상해요 부탁하거나 이용할때는 찰싹 들러붙고 뭐 그런 성격 개인나름 아닐까요 제가 거절하지 못한는 성격이기도 하고 싫은 소릴 잘 못하니 내가 편한것이고 둘이 만나면 대구사람욕해요 자기들은 여기서 계속 살생각없고 애들도 사투리 쓰면 막 뭐라 하고 그랬어요 그냥 웃고 말아요

  • 5.
    '11.8.8 2:31 PM (222.117.xxx.34)

    특정지역에 대해서 비하하는 사람들은 안 어울리는게 좋아요..
    그런 사람치고 본인도 제대로 된 사람 못봤구요..

  • 6. .
    '11.8.8 2:33 PM (222.237.xxx.31)

    개인차가 있지만
    뭉뚱그린 평균적인 모습도 분명히 있거든요.
    대구,,,,제 고향이지만 솔직히 참 싫습니다.
    답이 안 나오는 곳이예요.

  • 7. ..
    '11.8.8 2:44 PM (114.205.xxx.254)

    어느 지역이나 좋은사람,나쁜사람 다 있기 마련이죠.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정치인들에게 놀아나지 않았으면 합니다만,

    tv 토론 같은 걸 접하다 보면 대부분 경상도 말씨 쓰는 정치인이나 교수들 보면 어이 없기는 하더군요.

  • 8. ..
    '11.8.8 3:11 PM (211.199.xxx.243)

    그 사람은 대구 아니라 지방이라면 어느곳을 가든 툴툴 거렸을 거에요..사실 서울살다가 대구 가면 답답하긴 한데..그건 다른지방에 가도 마찬가지일 거에요.음식점 맛없는거 날씨 더운건 뭐 사실이고...--;;;

  • 9. --;;
    '11.8.8 3:19 PM (116.43.xxx.100)

    요즘은 대구보다 더 더운 지역들도 많아서.....오히려 요즘 서울이 더덥던데요..
    그리고 기상이변을 보아하니...차라리 대구가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이번 비피해에 산사태도 없었고....태풍도 지나는거 같고...
    요즘은 예전만큼 더운것도 모르겠어요...물가도 싸고...음식맛이야....다 공통된 조미료맛들 아닌가요...그분은 대구아니라 어딜가도 그랬을듯 하네요........성향이 그런거 같은 사람.
    그리고..한동안 자게를 휩쓸던 제습기에 관한 글도..보면서 의아했는뎁..서울 동생네 가보곤 절실히 공감했어요...이래서 제습기 하는군 하구요..

  • 10. ......
    '11.8.8 3:40 PM (125.185.xxx.61)

    서울에서 살다 대구온지 11년입니다.
    그런 컴플렉스 있는 사람말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전 친정갈때마다 이젠 내가 대구사람 다 됐구나 느껴요 서울은 너무 복잡하구 사람이 너무 많아
    답답한것 같구요 그리고 전 제가 사투리도 잘써요^^ 장점도 많은 도시입니다.

  • 11. 가장
    '11.8.8 3:56 PM (125.140.xxx.49)

    어리석은 사람이군요.
    다리 한쪽 다른 곳에 걸쳐놓고 사니
    모든 게 불편할 수밖에요.
    온전히 두발로 똑바로 서서 살아도
    사람 사는 곳이 다 쉽지 않은걸.

    그리고 대놓고 대구사람 마주대하고 대구사람 욕하는 건
    어쩌면 원글님이 너무 편하게 대해줘서 고마움도 모르고
    나대는 꼴이군요.타지에서 얼굴대하고 지말 들어주는 게 어딘데.

    올해처럼 강남까지 수해로 불편을 겪는 걸 보니
    매년 수해로부터 가장 보호 받고 사는 곳이 대구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인격적 대우는 말아주세요. 참 못난 사람들 아닙니까?
    결국은 그 싫어하는 대구를 못 벗어나면서.

  • 12. 가장
    '11.8.8 4:00 PM (125.140.xxx.49)

    이어서 그사람은 그렇다치고
    원글님도 대구 사는 게 많이 힘들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그런지요?

  • 13. ..
    '11.8.8 4:02 PM (180.68.xxx.185)

    대구살다 수도권으로 이사한지 2년이 지났지만
    대구라는 말만 들어도 .. 설혹 욕일지라도.. 반가워요.

    삶이 모두 적응하기 나름아니겠어요.
    그분 아직 대구 적응이 덜되어서 그럴것 같아요.

  • 14. ..`
    '11.8.8 4:03 PM (175.116.xxx.231)

    그럼 밙대로 요즘 서울은 왜 그런다오
    지하철 승객들 사고 많고
    물난리 많고 ...............

  • 15. ..
    '11.8.8 4:04 PM (222.121.xxx.145)

    그런사람과 멀리 지내세요..
    저는 원글은 아니지만.. 대구 살면서 가장 힘든건 더운거요..
    저는 작년에 1년 살았는데요..
    지난 주에 볼 일 있어서 대구 갔는데.. 작년의 그 후끈함이 다시 생각나더라구요..
    정말 더워서 더워서 어쩌지 못하던 기억^^
    그래도 저는 대구에 살던 1년 그리운걸요..

    작년에 아이가 3살이었어요.. 친정, 시가 모두 경상도 출신 사람들인데.. 다들 사투리 배울까봐 걱정은 하시더라구요..
    저는 사투리가 귀여운데.. 좀 촌스럽게 느껴졌나봐요..
    집에서 만날 저랑만 있으니 사투리 배울 사이도 없었죠.. 대구 사람들을 만나야 그것도 배우니까요..

  • 16. ..
    '11.8.8 4:05 PM (175.116.xxx.231)

    물가는 또 와 이리 비싼교

  • 17. 저는
    '11.8.8 4:19 PM (112.169.xxx.27)

    솔직히 8도 사람들이 다 싫어요,
    싫은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근데 저도 그 싫은 특징을 가지고있는 사람이라 누구 탓을 하겠어요

  • 18. 케바케
    '11.8.8 4:47 PM (118.131.xxx.69)

    케이스바이케이스 아닌가 싶어요.전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을 벗어나 살아본적이 없다가 결혼하면서 대구라는 도시를 서른넘어 처음 가봤네요.(시댁은 대구, 친정 친척분들은 전라도,광주분들이세요.)
    그런데, 제가 겪어본 대구의 첫인상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먼저 도시에 녹지시설이 너무 잘되어있고, 도로마다 가로수들이 너무 많아서 와~ 서울보다 도시가 깨끗하고 좋다라고 느낀건 저만의 생각인건가여.--;
    물론 여름에 갔을때 그 살인적인 더위란.. 교과서와 뉴스에서만 듣던 대구날씨가 이렇구나 아주 몸으로 절절히 느낄 수 있었지만 나름 견딜만 하던데요.
    더불어 경상도 대구음식 맛없다 하지만, 그것도 지역특색으로 받아들이니까 다 먹을만하고 맛있기까지 했네요..
    대구에서 첨먹어본 막창!! 그전에 서울서 막창이라는걸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서울에서 왔다니까 질기다면서 막창집에서 첨이니까 바싹 구워서 먹으라고 친절히 설명까지 해주시던요. 또, 떡볶이에 같이 먹어본 납작만두도 신기했고, 평화시장 닭똥집은 잉 넘 사랑합니다. ㅎㅎ..
    회사내 대구를 포함한 경상도, 광주, 전라도분들 다수 계시지만 해당 어디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로 사람들 경계해야 할정도의 편견으로 쳐다보게 되지는 않는것 같아요.

  • 19. 부산출신
    '11.8.8 6:26 PM (124.63.xxx.50)

    저도 대구 살고 있지만..지역색 절대 무시못하겠더라구요..일단은 속에 있는말을 절대 안해요..어찌보면 영악할수도 있지만..전 너무 무섭더라구요..대구 경북 사람들이..

  • 20. .
    '11.8.8 7:12 PM (121.158.xxx.114)

    저도 경북출신에 대구 몇년 살아봤는데
    대구 사람들 이상한 아집같은게 있더군요.
    물론 저 대구친구들은 다행히 다 착했지만...
    대구 사람들은 대구를 잘 벗어나지도 않고 보통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쭉 자라요.
    그래서 그런지 우물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 많이 했구요.

  • 21. 여기까지
    '11.8.8 7:45 PM (121.55.xxx.132)

    결혼하고 대구로 와서 살게되었어요.
    남편직장땜에 지금까지 살고있죠.거의20년을 살았네요.
    아직도 서먹한 이곳입니다.
    일단 대구사람들 무서워요.본인생각이 그거면 절대로 다른사람의말에 귀기울이지 않아요.
    아직도 적응 못하고 살고 있는편입니다.가급적 깊은대화는 안하죠.
    상식이 안통하는 그런느낌을 많이 받으며 삽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습니다.

  • 22.
    '11.8.8 8:46 PM (121.176.xxx.230)

    저는 경남지방에 5년째 살고 있고, 시댁이 경북지역인데, 직장 동료, 아이 친구 엄마들, 시댁 분들 다 좋으세요.

    그럼에도, 지역 자체에 대한 정서적 친밀감은 없어요. 인격이 좋고 싫고가 아니고 문화적 이질감이 아주 커요. 사고방식도 다르고 서울이나 다른 고장과는 다른 고정관념도 있구요. 전 평생 살아도 정이 안들거 같아요. 말투도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그러나 이쪽이 고향인 분들에겐 이런 이야기 절대 안해요. 기분 좋을리가 없겠죠. 그런 말을 토박이에게 대놓고 한다는 것은 좀 실례죠.

  • 23. 대구사람
    '11.8.9 12:37 AM (211.246.xxx.240)

    다른 지방은 감히 못 그러면서 유독 대구만 늘 까네요.
    참으니까, 듣고도 못 들은 척 하니까 그런 거 같아요.
    결론은 대구 사람들 성격 좋다는 거...^^

  • 24. 대구녀
    '11.8.9 12:50 AM (116.38.xxx.84)

    저런 소리 들어도 그런갑다~ 하고 가만있으니까
    계속 까는 모양이죠???
    성격좋은 대구사람들.....속없는 대구사람들.

  • 25. 저는
    '11.8.9 2:24 AM (115.139.xxx.18)

    대구 토박이로 30년 살았고 결혼 후 수도권 아닌 아예 다른 지역 사는데,
    저더러 성격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 단 한명도 못봤어요.

    이 지역 사람들은 오히려 서울 토박이 엄청 싫어해요.
    약았다고, 절대 속에 있는 말 안하고 자기한테 도움되는 일 아니면 절대 눈도 안돌리고 회사에서 일 할 때도 서울 사람들은 딱!! 표시 난다고.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원글님 친구분 ㅎㅎㅎ
    대구 사람들의 성격이 대체로 저렇게 직설적으로 말 잘 하는데..
    오지랖도 넓고. (좋게 표현하면 정이 많은거고..)
    아마 싫다 싫다 하면서도 대구 사람화 되어 가는거 아닌가 하네요.

  • 26. ㅋㅋㅋ
    '11.8.9 7:33 AM (27.115.xxx.176)

    위에 대구녀 와 대구사람 님이 딱 대구사람의 전형을 보여주는듯...
    가만있으니까 대구만 까고 그래서 대구가 속없고 착한사람들이래 ㅋㅋㅋㅋㅋㅋ

    왜 대구가 까이는지는 절대 인정안하고 자기 유리한대로 해석해버림ㅋㅋㅋ
    닉넴도 대구사람, 대구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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