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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안지키고 찌질한 엄마 ㅠㅠ

.. 조회수 : 2,984
작성일 : 2011-08-08 11:44:28

오늘 오전에 영화보자고 약속을 했어요.

영화보러 갈 준비 하자고 말해놓고 날씨를 보니 심난 하더군요.

세수하고 신나서 준비하는 애 한테  날씨가 이래서 낼모레 보라가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찔찔울고 엄마는 왜 맨날 그러냐. 일어날때만해도 영화보라 가자 그래놓고 약속을 지켜라.

급 빈정상한 저는 그런 너는 왜 문제집 푼다는  약속 안지키면서 엄마만 지켜야 하느냐.

일기 독서록은 왜 안쓰느냐 뭐 이렇게 나왔어요.

이렇게 대응한 저도 확 짜증나고.

지금 아이 훌쩍거리는 소리도 짜증나고 그러네요.

  저 지금이라도 약속이행 해야 하는 게 맞나요 ㅠㅠ   좀 성숙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셨겠어요?
IP : 121.168.xxx.2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8 11:51 AM (174.91.xxx.57)

    님이 잘못하셨어요.
    지금이라도 약속이행 하세요.

  • 2. dd
    '11.8.8 11:57 AM (121.152.xxx.134)

    영화를 봅니다.
    그리고 맛있는 밥도 사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기분 좋아져서 안하던 공부도 하게 될겁니다.

  • 3. 아이키우기 20년째
    '11.8.8 11:58 AM (211.230.xxx.149)

    이럴때는 하늘이 두쪽이 나더라도 무조건! 가야합니다.
    가다가 비바람 몰아쳐서 아이입에서 다음에 가요~ 소리 나온것 아니면요.
    부모가 무섭게 약속을 지켜줘야 애들은 그 반이라도 닮겠지 싶어서요.
    사소한 약속이라도 절대 소홀히 하지않으면 나중에 지들이 먼저 상황 봐서
    날씨가 이러저러하니 다음에 가요 소리 나옵니다.
    원글님 아이에게 빈정 상해서 한 말들은 아이를 키워본 저로서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그러시다가 아이에게 나중에 되로 주고 말로 돌려받아요ㅜㅜ

  • 4. ..
    '11.8.8 12:01 PM (14.52.xxx.60)

    아이들은 엄마가 하라는 대로 안하고
    엄마가 하는대로 한다고 합니다.
    너두 약속 안지키쟎아... 라는 말은 아랫사람이 할 말이지 윗사람이 할 말은 아닌 거 같습니다.
    좀 구차해요.
    태풍에 날라갈 정도라고 해도 아이와 의논해서 결정해야하고
    약속은 지키고 싶지만 우리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요.
    (사실은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지요.)
    약속도 함부로 하면 안될거 같아요.

  • 5. 약속을
    '11.8.8 12:04 PM (121.138.xxx.176)

    꼭 지키세요.
    그러면 아이도 엄마랑 하는 공부 약속이며 기타 약속들을 꼭 지켜야하는구나 할거예요.
    왜 아이는 엄마랑 하는 약속은 (특히 엄마들이 공부) 지켜야 한다면서 아이와 하는 약속은
    쉽게 버리시나요.
    비와도 영화 볼수 있잖아요.
    이렇게 하시면 나중에 아이에게 되돌려 받아요. 크게..정말.
    그래서 약속을 쉽게 안합니다. 약속은 꼭 지키는거라해서...
    사회생활 할 때도 영향받아요.

  • 6. 오류
    '11.8.8 12:08 PM (112.148.xxx.223)

    원글님의 약속은 약속이고 아이의 일기는 다른 약속이고..
    원글님이 안지키시고 지금 아이에게 감정적 대응을 하신거예요
    일단 엄마가 걱정되서 그랬다 미안하다 사과를 하시고 약속을 지키세요

  • 7. -
    '11.8.8 12:08 PM (211.59.xxx.87)

    아이는 신나서 기대를 하고 마음이 부풀었을텐데 약속을 깨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입장 바꿔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ㅎㅎ

  • 8. 그건!
    '11.8.8 12:10 PM (61.79.xxx.52)

    지금이라도 지킬까요? 라고 물으시니 나가실수 있을거 같은데..
    아이까지 울기까지 하니 많이 애타는거 같으니까요 날씨 아랑곳없이 가셔야겠어요.
    하지만..아이와의 약속이라고 반드시 지킨다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부모가 살다보면 아이와의 약속을 다 지킬수가 있나요.
    물론 노력은 할수 있겠죠. 되도록 할수 있는 약속을 하고 사정상 힘들땐..
    어떤 대체할수 있는 무언가로 보상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같구요.
    아이가 충분히 알아들을수 있도록 얘기해야겠어요. 사정이 어떠하든 약속은 지킨다 좀 그렇네요.

  • 9. 저희집
    '11.8.8 12:13 PM (119.70.xxx.102)

    저희집과 같은 풍경이여서 공감이 됩니다.ㅋㅋ
    다들 그렇게 사시는군요.
    저도 아이와 약속 사소하게 생각하지 않고 잘 지키겠습니다.

  • 10.
    '11.8.8 12:23 PM (218.236.xxx.5)

    태풍으로 바람이 심하게 붑니다. 간판이 날아다닐수도 있고 건물 창이 파손될수도 있어요. 이런날은 집이 안전한거라고 생각해요. 영화는 안던한날 보자고 하세요. 약속은 중요하지만 천재지변엔 예외일수도 있죠

  • 11.
    '11.8.8 12:32 PM (58.148.xxx.12)

    tv에서 맨날 하는 말 있잖아요,,,
    약속을 지킬수도있고 못지킬수도있어요..
    그냥 그 맘 알라주심되어요 지금이라도
    "그러게 엄마도 엄청 속상하다 너는오죽하겠니
    태풍은 와가지구마랴...화난다..그치?"해주세요..

  • 12. 태풍때문에
    '11.8.8 1:15 PM (122.36.xxx.11)

    못갈 수도 있지요
    아이는 그것때문에 온갖 짜증낼 수도 있구요
    하지만...
    너도 문제집, 일기 독서록...운운하면서 애와 똑같이 대응한 것은 정말....
    원글님이 잘못했어요
    엄마이고 나이도 많으면서 애랑 똑같이 했으니 애보다 못합니다.
    애한테 잘 말하시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애가 짜증내면서 엄마탓 하는 말을 하는게... 원글님 말 버릇에서 온 거일지도 모르겠네요

  • 13. 써니
    '11.8.8 2:19 PM (175.197.xxx.101)

    비오면 모든거 다 스톱인가요?
    비오면 학원도 안가나요? 그런거 아니시면 비와도 영화보러가야죠

  • 14. 찌질하구만.
    '11.8.8 2:30 PM (110.11.xxx.43)

    바람이 거세긴해도 차타고..택시나 이용해서 다녀오심 되쟌녀요.
    지금이라도 댕겨오심 아이가 얼마나 기분이좋을까? ..에라이 찌질이 맘. ==3 =3

  • 15. 원글님,
    '11.8.8 10:14 PM (117.53.xxx.33)

    갔다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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