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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사람인줄 알고 고양이는 사람이 고양인 줄 안다면서요?

개는 조회수 : 2,794
작성일 : 2011-08-07 22:54:03
저는 동물을 잘 모르는데, 개를 오래 키운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집에서 키우는 개는 자기가 사람인 줄 안다는 말은 많이 들어본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 개가 들어오면 무서워서 짓고 주인이 아기라도 낳으면 시샘해서 짓는다고...

그런데 고양이 얘기는 처음 들어봐요. 진짜로 그럴까요? 그럼 어떤 행동들이 사람을 고양이로 여기고 하는 행동일까요?

사실 저희 동네 길고양이들은 제가 고양이 소리 야옹 야옹 내면 어머나 누구지? 하고 귀를 쫑긋하고 돌아보긴 해요.

요즘들어 길고양이가 많아진 것 같은데... 집에 들어갈 때 나와있으면 종종 저렇게 불러 보거든요.
IP : 118.38.xxx.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7 11:01 PM (222.235.xxx.177)

    고양이는 지가 신인줄 알아요. 고양이가 사람을 개무시해욤. 본척만척ㅋㅋ

  • 2. 윤괭
    '11.8.7 11:05 PM (118.103.xxx.67)

    고양이는 사람을 하인으로 생각하죠.
    그것도 별로 맘에 안들지만 널 생각해서 나를 모실수있게 해주겠어라고 말하는듯한
    도도한 여왕님스타일~~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도도하고 깍쟁이같은면에 고양이한테 매력을 느끼는거같아요.

  • 3. .
    '11.8.7 11:09 PM (125.152.xxx.14)

    맞아요.

    유럽속담에......개는 밥을 주는 사람을 왕으로 생각하고 고양이는 밥을 주는 사람을 하인으로 생각한다......뭐...그런 속담이 괜시리 만들어진 게 아닐 듯......ㅎㅎㅎ

  • 4. 원글
    '11.8.7 11:09 PM (118.38.xxx.81)

    그런데 우리동네 길냥이는 완전 개 같아요, 성격이... ㅋㅋㅋ
    제가 보통 밤에 들어오잖아요.
    그럼 나무 그늘 같은 곳에 잘 안 보이는데 숨어 있다가
    제가 나타나면 갑자기 쌩~ 하니 뛰어와서 제가 가는 길 앞쪽에 앉아요.
    그래서 제가 자기를 발견하는 걸 보면 갑자기 그 자리에서 야옹~ 하면서 발랑 누우면서 팔을 막 휘저으면서 놀아달라고... 심지어는 꼬리도 살랑 살랑 흔들면서요. 웃기죠? ㅋㅋ

  • 5. 돼냥이
    '11.8.7 11:21 PM (219.241.xxx.15)

    개묘차 커요 ㅎㅎ
    두놈 키우는데 한놈은 절 밑으로 보고 한놈은 위로보고 그래요 ㅎㅎㅎ

  • 6. 집에 푸들개는
    '11.8.7 11:24 PM (183.98.xxx.155)

    아침에 일어나라고 손짓하면 몸은 길게 사람처럼 누워 꼬리만 겨우 살살 흔들어 댑니다.
    그러고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 할때는 자기 앞발로 머리,귀를 몇번을 부벼대는지..
    사람 눈 비비는 것처럼... 잠깨는데 무진장 시간 걸립니다.
    가만히 보고 있다 니가 사람이냐? 개냐? 사람하는 행동은 다 하는구나! 하고 있슴 연신
    하품을 해대면서 겨우 일어납니다. 안아주면 입에다 뽀뽀까지.... 사람 조르는거 특기구요.

  • 7. ...
    '11.8.7 11:30 PM (116.33.xxx.142)

    글서 사람들이 고양이 집사라고 하는 거군요. ㅋ 참 묘하고 재미난 동물이여요.

  • 8. ㅋ~저도
    '11.8.7 11:53 PM (61.254.xxx.237)

    원래 개를 더 좋아했는데요
    길냥이 돌보면서부터 자꾸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절대 허겁지겁 먹지 않고 과식하지 않고
    내가 물을 채우고 사료를 채우고 있을 때 몇걸음 뒤에
    도도하게 앉아 지켜봐요. 가끔 가다가 황송하게도 냐옹~ 가냘프게 울어주구요.
    아무래도 저를 하인으로 보고 있는 듯^^
    근데 정말 마음이 끌리고 매력있어요.
    간식 몇 번에 막 달라붙는 동네 강아지도 귀엽지만
    시크하고 도도한 고양이.....저 평생 하인노릇 할 것 같아요.

  • 9. 희망통신
    '11.8.8 12:12 AM (121.144.xxx.38)

    저도 길냥이 3마리에게 간택된 집사인데요 ㅎㅎㅎ
    적어도 동급으로는 보는듯해요...
    내가 밥을 줄때조차 도도한 그 표정이라니 ㅋㅋㅋ
    직장에 나가서 일하는건 이 3마리 마마님들 먹이고 입히기 위해서란 생각까지 듭니다..

  • 10. ...
    '11.8.8 11:23 AM (119.200.xxx.23)

    사람은 나를 먹여준다. 고로 그는 나의 주인이다. -개
    사람은 나를 먹여준다. 고로 나는 그의 신이다. -고양이

    고양이는 원래 독립적으로 사냥을 하던 동물이라 자아가 강해요. 개처럼 무리나 리더가 중요하지 않죠. 그래서 자기가 내키는대로 ^^;;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고 이것이 매력이죠.
    사냥꾼이라 가볍고 민첩하고 우아한 몸놀림에 호기심도 많고 겁도 많고 몸개그까지 ㅋㅋ 매력적인 신의 걸작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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