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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밥 안먹으면 따라다니면서 먹이시나요?
그래서 제가 "아이들 따라다니면서 먹이려하면 더 안먹지 않나? 걍 배고프면 먹겠지~" 하면서
일단 한끼정도 냅두고 건너뛰어보면, 다음엔 잘먹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래~ 너같으면 안주겠지. 너네 애들은 없어서 못먹지?!" 하면서 깔깔~ 웃더라고요 ㅡㅡ;
저도 제 아이들 키워본 경험으로 나름 이야기한건데.. 기분이 많이 나빴어요.
궁금해지는게...
아이가 밥 안먹으면, 다들~ 그렇게 따라다니면서 먹이는지?
냅뒀다가(배고플때 기다렸다가) 식사 주는것이, 엄마로써의 사랑이 부족한건지 ㅠㅠ
저희 아이들 어렸을때, 밥 안먹으면 안먹고싶은갑다~ 하면서 걍 치웠던것이.. 제 생각에 잘못은 아닌것 같은데
살림고수 언니가 저리 말하니...
그래도 챙겨먹였어야 했었던건가? 좀 찔리면서, 또 궁금해지기도 하고, 화도 나고... 여쭤봅니다. (__
1. ..
'11.8.7 12:25 AM (211.44.xxx.91)안먹고 싶은가 보다하고 치우는것이 현명합니다
배고프면 결국 먹어요
먹는 걸로 애먹이던 큰애도 크면서 좀 나아졌는데 생각해보니
밥안먹는다고 우유나 간식으로 채우면서 꼬박꼬박 밥도잘먹으라고 강요하고 잔소리해댔으니
얼마나 지겨웠을까 그런 회한도 들어요, 그래서 둘째는 안먹으려고 하면 절대로 강요안하고
밥상을 치워요,,대신에 물만 주고 간식안주고 산책이나 운동 약간 시키고 때되서 같이 먹자고 하면 그땐 잘먹어요,,, 강요,따라다니기,,,별로 좋은 방법은 아닌것같아요
아이들 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그랬네요2. ..
'11.8.7 12:29 AM (211.41.xxx.26)쫒아다니면서 먹여 위를 늘려 놓아야 나중에라도 잘먹더군요.
안먹는 아인 한끼 굶겨도 안먹어요.3. ...
'11.8.7 12:35 AM (124.169.xxx.36)식사예절을 생각하면 안먹으면 싹 치우는 게 맞는데
정말 그러면 이틀은 안먹어도 쌩쌩거리며 다니는 애들이 있어요.
그럼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다니면서 먹이기도 했던거 같아요.
아마 원글님이 언니를 먼저 무안줘서
언니가 받아치신 걸거예요.4. 칼로리
'11.8.7 12:42 AM (122.32.xxx.30)맞아요. 정말 안 먹는 애들은
치우면 아 나는 요만큼만 먹고 살아도 되나보다 하고 점점 양이 작아지는 것 같아요.
저희 애는 넘 양이작고 안 먹어서 저희 친정엄마도 그렇고 시어머니도 다른 손주들은 안 먹여주면서 보면 우리 아이는 어느새 먹여주시고 계세요.
특히 이런 아이들은 다른 애들 하고 같이 밥먹을때 다른 애들이 후다닥 맛있는 반찬 다 먹을때
한 두개 집어먹고 끝이에요.5. 어느정도
'11.8.7 1:01 AM (124.49.xxx.157)뱃고래가 있는 아기들에나 먹을 때 안먹거든 치우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런 아이들은 보통 간식을 먹거나 해서. 밥을 안먹는 경우거든요..
정말 뱃고래 작은 아이들은 그렇게 안먹이면.. 끝내 하루종일 굶더라구요..
억지로라도 먹여야 뱃고래를 늘릴수 있는거 같아요..
저희딸.. 정말 끝도 없이 먹어요..ㅠㅠ
저희딸이 보통 밥을 암먹는경우.. 밥가지고 장난치는 경우는 간식을 많이 먹었을때거나..
과자가 먹고싶은 경우에요.. 이런경우라면 밥 치우고 안줘야지요..
그러나.. 저희 딸은 밥 안먹지 엄마가 치운다.. 하면 배부른 상태에서도 꾸역꾸역 더 먹습니다..-_-;;
그러나.. 저희 조카는.. 정말 타고나길 뱃고래가 작아요..
어려서 분유 먹는 양이 작았거든요..
억지로 쫓아다니면서 안먹이면 정말 하루종일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노는데도.. 안먹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저희 형님에게 안아서 밥먹게 해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실때..
옆에서 듣는 저도 욱하는데.. 저희 형님은 얼마나 열받으실런지..
형님네 친정 부모님이 키워주시고 계시거든요..
늘 쫓아다니며너 먹여 주시고..(그럼 조금더 먹어요..)
혼내가면서 먹게하고.. 애쓰시는게 보여요..
그거 쫓아다니면서 한술이라도 먹이려고 하는것도 얼마나 힘든데요..
힘들여 반찬하면.. 간신히 한입.. 것도 입에 들어가서 물고 있기를 삽십분..
이거먹여볼까 저거 먹여볼까. 애쓰고 반찬해도.. 겨우 한두입..
오늘 이거 먹으러 가요 저거 먹으러 가요. 정말 일년에 서너번 말해서 가도.. 겨우 한두입
옆에서 하시는 분들이 더 성질나요..
아마 잘모르시고 그런말 하셨어도.. 들으시는 분 속으로 많이 욱하셨을지도..
그래서 그렇게 툭 쏘는 말이 나오셨을지도 몰라요..
그거 안당해 보신분들은 잘 모르시거든요.
정말 저희딸 너무 먹는게 고민인 저도.. 저희 조카 보면..
어디가서 너무 잘먹어 고민이에요.. 이런말..특히 잘 안먹어서 고민인 집에가서..
하지 말아야 겠다 생각하는걸요..6. ...
'11.8.7 2:31 AM (221.139.xxx.84)맞아요.. 진짜~~~ 안먹는 아이 키워 보면 어쩔수 없어요.. 원글님 아이는 그래도 배 고프면 먹는 아이니깐 그럴거예요.. 안먹는 아이는 진짜 안먹어요.. 그러면 어쩔수 없이 따라 다니며 3숟가락이라도 먹으면 엄마 마음이 좀 안심이 되죠.. 그래도 나이 들고 말귀 알아 들으면 앉아서 잘 먹어요.. 커서도 돌아다니며 안먹는 아이는 없으니깐요~~ 다른 식사예절은 좀 잡아 줘야 겠지만요..
7. 케바케
'11.8.7 8:08 AM (211.189.xxx.244)진짜 안 먹는 아이 말라 비틀어지고 성장도 잘 안 되는 아이 안 키워 보면 그 심정은 모릅니다.
하루 이틀 사흘 굶겨도 안 먹는 애 있어요.
그럼 한 수저라도 더 먹이고 봐야지 식사 습관 들인다고 바로 바로 치우고 식탁의자에 앉아야만 먹이고 그럴 수는 도저히 없습니다.
속이 썩어 문드러져 다 타들어가서 한 수저만 하고 사정 사정해서 먹는다면 그렇게라도 먹여야죠.
어차피 다 커서 어른 되어서까지 일어서서 돌아다니며 먹진 않으니
커야 하는 나이의 아기나 아이들은 따라 다니면서라도 먹여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전.
식사예절 가르치다 애 땅꼬마 말라깽이 만들 순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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