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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엄마가 최고네요...

속풀이 조회수 : 2,705
작성일 : 2011-08-06 15:00:56
IP : 175.213.xxx.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8.6 3:03 PM (114.200.xxx.107)

    그럼요.그건 돈으로도 살수 없는 최고의 선물이죠.
    엄마에게 하소연해서 다 풀고나면 뭐든 다 할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요.ㅋ

    전 휴가때 엄마가 해주신 음식 맛있는것 맛나다고 했더니 그거 다시 만들어서 똑같이 해서 애편으로 보냈더라구요.
    그때 얼마나 마음이 따뜻해지는지...
    그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사람에게도 따뜻해지는 저자신을 발견해요
    엄마의 역할이 그런것 같아요

  • 2. 그래서
    '11.8.6 3:04 PM (218.153.xxx.66)

    가족이 좋은거죠.
    여기다 흉 보면 다들 남편흉을 같이 봐 주지만...
    우리가 정작 바라는 건... 그게 아니죠.
    흉허물을 감싸주고 내가 흉을 봐도 그건 흉도 아니라고 위로해 주는 것, 그게 정말 위로죠.

  • 3. .
    '11.8.6 3:09 PM (116.37.xxx.204)

    저는 우리 아들에게 그런 엄마가 못 되주고 있는 듯해서 맘 아프답니다.
    원글님도 좋은 엄마가 되세요.

  • 4. 포그니
    '11.8.6 3:11 PM (59.19.xxx.29)

    그래서 엄마없이 산 그 긴긴 세월들이 전 말할 수 없이 외롭기도 했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 그런 존재의 엄마도 있지만 오히려 상처만 주고 자식에게 부담되는 엄마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서 참 많이 의아해지더군요 저도 한소심해서 괴로울때는 어디 마음놓고 풀데 없어서 전전긍긍하곤 하는데 ...그래서 아마도 제가 따뜻한 엄마가 되지 못햇을까요? 지난 세월이 너무 후회되고 아픔이 크네요

  • 5. 같은 생각
    '11.8.6 3:22 PM (112.150.xxx.121)

    저도 점두개님 의견에 살포시 한 표 보태요.
    원글님은 쏟아내고 위로받으셔서 좋지만, 부모 마음은 그게 아닐것 같아요.
    사위 단점 보이고, 딸 앞에서 티내지 않으시지만 그 마음이 좋으실까요?

    저희 부부 불같이 싸워도 한 번도 부부 흉을 본가나 처가로 흘린 적이 없어요.
    그냥 스스로 해결 또는 이렇게 82를 이용하던지..
    결혼 20년인데, 양쪽 부모님 안심하시고 사위 며느리 믿음직스러워 하시면 사세요.
    남편은 남편대로 자기 흉 잘못한 것을 처가에 말하지 않아서 고마웠다라는 말도 하구요.
    장기적으로 볼때는 친정에는 남편 잘하는 것만 말씀하심이 좋을 듯...

  • 6. ...
    '11.8.6 3:24 PM (112.151.xxx.37)

    그래도 자주는 하지마세요. 제가 아는 분...몸이 한번씩 많이 아프세요.
    심하게 체해서 배가 아파서 고생하시거나... 두통때문에 몇날 몇일을
    누워서 뒹구시거나....
    그런데 꼭 시집간 딸하고 전화통화하고 나면 그리 앓으시더군요.
    참 다정하고 좋은 모녀간이거든요.
    그런데 사위가 누가봐도 이기적이고 대책없어요.
    딸은...엄마가 가장 좋은 친구니깐..엄마한테 비밀없이 다 털어놓고
    엄마는 위로해주고....
    그리고 그 엄마는 딸 모르게 몰래 혼자서 딸걱정에 사위에 대한
    분노에... 혼자서 끙끙 앓다가 스트레스때문에 병이 나더라구요.
    딸은..그 사실을 전혀 몰라요. 가까운 사이라서 말해줄까? 싶다가도
    참습니다. 내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니까요.

  • 7. 그지패밀리
    '11.8.6 3:46 PM (114.200.xxx.107)

    원글님 보니 자주 전화하는 글은 아닌듯요.
    저도 신혼때 자주 했었는데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어요
    엄마 괴롭다고..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미리 언질을 주더라구요.


    전 신혼때는 남편이야기가 주였지만 이제는 아이이야기가 주라서
    엄마가 그래도 힘들어하진 않더라구요.제가 칭찬이랑 나쁜말을 같이 하기때문에 ㅋ
    여튼 속에 답답한게 있을때 엄마힘이 필요할때가 있어요.
    뭐 엄마가 속 답답할때 저역시 들어주죠
    들어주는거.정말 피곤하거 제가 잘 알아요
    우리엄마도 60 넘으시니 애기가 되어가지공 막 속상한거 저한테 푸세요
    저도 들어주고.들어줄때 보면 정말 유치하지만 ㅋㅋㅋ
    뭐 제이야기도 우리엄마가 유치하게 듣겠죠?

    암튼 엄마랑 저랑은 늙을수록 친구가 되어가고 있어요.

  • 8. 울엄마는
    '11.8.6 4:36 PM (175.114.xxx.185)

    지금 팔십일....언니는 딸이 결혼하고 일년있다 딸내미 하나 델꼬 이혼했는데
    엄마한텐 말 못합니다...울 엄마 죽을까봐,,할머니 되니까
    자식들 일 때문에 걱정만 한보따리 이고 사는 거 같아요, 자식들 별 일 없이 사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 생각하는군요,,,자식의 인생도 자신의 인생으로 알고 사는 늙은 울엄마..
    엄마 되어보니 그 심정 알 것 같아서 언니도 나도 엄마에게 그 말은 절대로 안하는 묵계ㅠㅠ

  • 9. 뒤늦게..
    '11.8.6 4:55 PM (115.139.xxx.6)

    신경숙님의 엄마를 부탁해..
    어제밤새 읽었네요.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후회하지않게 옆에 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챙겨드려야겠어요.

  • 10. ...
    '11.8.6 8:23 PM (122.35.xxx.106)

    그지패밀리 말씀처럼 그게 님은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서 좋겠지만
    엄마의 가슴엔 한으로 남죠
    시어머니 살아계실때 시누들이 그랬는데 그러고나면 꼭 병이 나셨더랬죠
    시누들에게 어머니 가슴아파 병나시니까 그러지말라고해도
    친정엄마한테 말안하면 누구한테 그러냐고 하더니...

    자주 심하게 그러지 마세요
    한번 그러고나서 작은일이라도 크게 꾸며서 사위칭찬 꼭 해주세요
    우리도 자식키워보면 작은일에도 가슴철렁하며 아프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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