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남편한테 막말하셨어요.
저 애낳고 누워있는 동안 너네가 날 무시했다 내 집에서 나가라.
저는 지금 조리원인데 남편한테 난 애기 데리고 친정으로 간다 그집에서 살고싶지 않고 내가 왜 내 애를 거지취급 당하게 하냐 갈데없어서 거기 산줄 아냐 하고 있어요.
어제 시어머니 전화하셨길래 안 받았어요.
심경이 복잡해요. 이 와중에 저희 친정아빠 정년퇴임하고 새 직장 나가시는데 시어머니가 축취임 난을 보내셨다고 하고
남편과 시어머니는 아무렇지 않게 오늘도 둘이 건강검진하러 가고
외국출장 중인 시아버지랑은 어제 아무렇지도 않게 통화했는데
이 모든 상황에서 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져야 될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도저히 마음이 안 풀리고 그냥 평상시처럼 전화받을 변죽이 없어요. 안 보고싶어요. 애도 안 보여주고 싶어요. 근데 얽힌 사람들이 많아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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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어머니 전화 일부러 안받는데 마음이 불편해요.
D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11-08-06 09:52:34
IP : 211.41.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6 10:19 AM (220.119.xxx.179)살다보면 가족과 이웃, 동료간에 갈등이 많고 말이 상처가 되는데
화가나면 툭 뱉는 말들이 또 덧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남편한테 서운해서 한 말을 너무 과민하게 받아 들이는 부분도 있는 듯해요.
"내가 왜 내 애를 거지취급 당하게 하냐 갈데없어서 거기 산줄 아냐 하고 있어요."
이렇게 까지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시길. 함께 사신다면 분가를 요구
하든지 말씀이 서운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맞을 듯 합니다.2. ㅇ
'11.8.6 10:48 AM (112.164.xxx.118)그래도 전화는 받으세요. 어른 전화 일부러 안받았다고 괜히 흠잡히니, 받으시되 목소리는 단호하고 찬바람 돌게.. ^^;
3. ..
'11.8.6 11:04 AM (222.121.xxx.145)한숨 크게 쉬시고.. 아주 냉정한 목소리로 전화받으세요..
무슨 말을 하든 흥분하지 마시고.. 시큰둥하게.. 할말 다했냐.. 그럼 이만 끊는다는 태도로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세요..
녹음도 하시구요..
사과를 하시면 받으세요.. 대신 저도 잘못했다 이런건 하지 마시고.. 사과하신다면 맘 푸세요...(그럴거 같지는 않지만..)4. 분가하세요
'11.8.6 11:18 PM (220.86.xxx.215)머리큰 사람들이 같이 살면 안좋아요. 따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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