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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 상황인데 이런 경우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새 집으로 직접 못찾아오시고 이전 집에 도착하시는 바람에 짐 정리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비도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직접 운전해서 모셔와야 했어요.
열심히 도와 주신다고는 하시는데 원치 않는 도움인지라 반갑지도 않고 손빨래 하기위해 화장실에 빨래비누 갖다 놔야 한다, 쑤세미도 필요한데 녹색쑤세미가 제일 잘 듣는다는 등의 말씀도 제 살림살이 영역을 침범하는 것 같아 달갑지 았았습니다.
며칠전에는 친구분들 불러모아 한턱 쏘신 것 같은데 손자, 즉 제 아들을 통해 직장에 있는 제게 전화해서 짜장면에 탕수육도 시켜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물어보게 하셨어요. 중국집 전화번호 알아내서 음식비 이체할수도 있었지만 버릇될 수 있고 (예전 집에 사실때도 제가 직장에 나와 있을때면 친구분들 자주 부르셨어요) 솔직히 내키지도 않아서 퇴근 후 돈 드릴테니 알아서 하시라고 했어요.
또 며칠 후 아침식사 중에 남편이 우리집 첫번째 손님이 현재 어머님이 지방에서 함께 사시는 시동생 가족이 될 것 같다고 발표(?)하더군요. 저와는 상의도 안하고 남편 통해서 얘기 다 끝내고 통보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며칠이 지나도 불쾌감이 가시지 않아 분란(?)을 감수하면서까지 동서에게 앞으로는 이런일은 안주인인 내게 직접 얘기하라고 문자 보냈습니다.
안그래도 시어머니와 시동생네로 인해 기분이 언짢은데 어제 퇴근했더니 제가 나중에 따로 정리하려고 안방 구석에 밀어놨던 제 속옷과 옷들을 어머니가 드레싱룸에 다 정리해 놨더라구요. 남편에게 드레싱룸으로 가져가 정리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남편이 그러라고 했다네요. 고마워 할 며느리도 있겠지만 전 눈물이 날 정도로 싫고 화가나서 (몸매 중 컴플렉스를 가진 부분이 있어 교정속옷을 입는데 어머니께서 다 보셨다 생각하니 마치 발가벗겨지는 듯한 느낌이였어요) 어머니는 도와주신다고 하신 거지만 제가 바라지 않는 도움은 도움이 아니라고 한마디 하고 드레싱룸 문을 닫은 후 울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넌 그 나이에도 이런 일로 우냐고 다그치시며 내일 아침 당장 내려갔겠다며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하셨습니다. 나중에 제가 안듣는 척 하자 제 주목을 끌기 위해 제 앞으로 와 크게 박수를 치시며 니가 그렇게 잘났냐고, 그토록 위대한 분에게 죽을죄를 졌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며 급기야 땅바닥에 머리 조아리며 사죄하는 흉내까지 내시는 거에요. 그것도 중학생인 제 아들이 보는 앞에서요. 딱 그 장면만 떼놓고 본다면 전 그야말고 패륜녀였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남편에게 전화걸어 다른 건 몰라도 내 속옷과 옷만은 본인인 내 의사를 물어봐야지 왜 당신이 옮겨도 된다고 했냐자 내 집에서 그런것도 내가 결정 못하냐고 합니다. 너무 화가나서 그러냐고 한 후 그냥 끊었고 퇴근한 남편과 눈도 안마주치고 서로 외면한 후 아침에는 남편과 시어머니 보기 싫어 일찍 출근했습니다.
이건 어느쪽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문화적 차이라는 거 알지만 너무 속상합니다. 저도 아들가진 엄마고 아들이 큰 집으로 이사했단 소식듣고 당장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던 시어머니 심정 이해갑니다. 저희 친정 어머니 또한 같은 심정이시구요. 하지만 이삿짐 어느정도 정리하고 맘의 여유가 생긴 후 오시라는 제 부탁에 참고 계신데 시어머니와 시댁 식구들은 이렇게 자기들쪽에서 먼저 밀어붙여 찾아오는 거 너무 싫습니다. 좀 시간이 지나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시댁 식구들 반가운 마음으로 기꺼이 집으로 초대했을 텐데 이사하자마자 득달같이 그것도 남편을 통해서 자기들끼리만 얘기 다 마친 후 통보하는 거 너무 불쾌합니다. 전 예전에 시댁 큰집일로 크게 빈정상한 적이 있고 그 이후로는 시댁 행사나 모임에는 참가하지만 그 외에는 시댁 식구들과 자주 연락하며 지내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남편은 워낙 시댁 식구들에게 잘하니 (그와 비교해 평소 처가집 일에는 무심한 편입니다) 남편에게 연락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안주인은 엄연히 저인데 시댁 식구들 너무 경우없지 않나요?
글 읽다보면 느끼시겠지만 저희 남편 지극한 효자고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시댁과의 갈등 결혼초부터 있었는데 무조건 저보고 이해해주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평소 합리적인 사람이지만 자기 가족, 특히 어머니 일과 관련해서는 이성적 얘기가 안통합니다. 100% 안통합니다. 성격이 안맞는것도 아니고 남편이랑은 정말 싸울일도 없고 잘 지내는데 항상 시댁이 문제고 시댁문제로 한때 이혼위기까지 간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싸우기 싫어 왠만하면 넘어갔는데 이번에 이사를 계기로 이렇게 또 한번 터져버리고 말았네요. 정말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고 지금 생각 같아서는 따로 나와 살고 싶지만 우리 아들도 있고 시간이 흐르면 다시 평소 생활로 원상복귀 된다는 거 압니다. 그렇지만 현재 기분은 최악이네요.
1. ㅎ
'11.8.6 7:47 AM (71.231.xxx.6)원글님 이해해요
저는 며느리 맞을 나이지만 저도 그런 시엄니는 싫어요
각자 사생활이 있고 프라이버시가 있는데 정말 주책인것 같아요
반대로 만약에 며느리가 들어와 제 살림을 터치하거나
자리를 옮기거나 한다면 저도 너무 기분상할것 같거든요
각자 자기만의 공간을 인정해주고 존중해 줬으면 좋겠어요2. .
'11.8.6 7:57 AM (117.55.xxx.13)보존 받고 싶은 내 영역을 침해 당하는 기분
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는데도 기꺼이 하는거 <근데 결과물이 좋으냐 한번 손 갈거 두세 번 가게 하는 최악의 사태를 만들어 놓음>
사람 진 다 빼놓는 거죠
민감한 사람이 져주는 수밖에는 없어요
그렇지 않음 불행에 불행만 곱씹을테니까요
다 망가지는 거죠 ,,3. ㅇㅇ
'11.8.6 8:01 AM (211.237.xxx.51)저도 이해할것 같고요.
음... 그래도 원글님이 한발 물러나셨으면 좋겠어요....
기분 상한거야 당연한거겠지만..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문제잖아요...
여기서 백날 남편 너무하다 시어머니 너무하다 왜 존중 못해주냐 해봤자....
해결 안되요...
남편도 절대 설득 안될거고요. 그런식으로 몇십년 살아온
시어머님도 절대 설득 안되요..
아들이 중학생이라니 최소한 결혼생활 14년 5년쯤은 되셨을듯한데요.
아실거에요 이 문제로 더 부딪혀봤자 부부사이 나빠지고
맏며느리 덕없다 소리만 더 들을거라는것을요...
그리고 어떤 사정으로 시동생부부가 시어머님과 함께 사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얹혀사는 모양새라 해도 시동생부부는 자신이 시어머님 모신다고
생각할겁니다.. 어쩌면 그러니까 형님인 님 보다는 시아주머님을 통해서 통보?
한것일수도 있고요.. 아닐수도 있지만요..
남편한테도 님이 약자다 이런 인식을 심어줘야 시어머니가 저런 쇼맨쉽(죄송하다느니
머리 조아리는 식)을 할때 남편이 부인의 입장을 생각해줍니다.
님이 너무 할말 다하면 남편입장에선 내가 굳이 대변해주지 않아도 자기가 잘 알아서
펄펄 뛰는데 내가 왜? 엄마한테 대들기까지 하나? 이런 생각 가질수도 있어요..
아드님이 있다니까 아드님 눈도 좀 생각하시고요..
나중에 엄마도 할머니한테 그랬잖아.. 뭐 이런 소리도 할수 있습니다;;;4. 어잌후
'11.8.6 8:02 AM (112.153.xxx.25)참...어쩜 좋아요.
저라면...이혼 불사하고 남편과 붙겠어요. 나도 지키고싶은 영역이 있다고.
만일, 장인장모가 당신 영역을 틈도 주지않고 침범하면 어떨른지...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고하세요... 남편은 처가에 잘 하지도 않으면서...왜 나만 참아야하는지 물어보세요.
며느리 삐졌다고 박수치고 소리지르고 머리 조아리신 시어머니...너무 무서워요...무슨 공포영화도
아니고....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저라면 아악 소리지르고 나갔을거예요....ㅠㅠ5. 제3자
'11.8.6 8:08 AM (210.222.xxx.96)ㅇㅇ님//원글님 맏며느리 아니고 둘째 며느리에요. 시어머니께서 사시던 집 큰 아들에게 내주고 가실데가 없어 원글님 집에 1년정도 사시다 그때 원글님과 남편 사이도 최악이고 지방에 사는 셋째아들네는 아직 돌봐줘야 하는 아이가 둘이나 있어 내려가 함께 사시는 거랍니다. 그리고 원글님 남편인 시아주머님을 통해 연락하는 건 원글님 남편이 시댁 부탁이라면 거의 다 들어주는 편이기 때문인듯해요
6. 제3자
'11.8.6 8:11 AM (210.222.xxx.96)안그래도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하기 건 아들에게 안좋은 모습 보여서 미안하다고 하니 아들이 두분 다 아시면 됐어요라고 했다네요..원글님도 아들에게 그런 모습 보인걸 가장 가슴 아파하시더라구요
7. 제3자
'11.8.6 8:18 AM (210.222.xxx.96)이잌후님//원글님 남편분은 자기 집안과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그런 이성적인 얘기가 전혀 안통한다네요. 원글님도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 시어머니 제3자 입장에서 보자면 좋으신 분인데 그런면이 있는지는 이번에 알게 됐다네요.
8. ..
'11.8.6 8:25 AM (175.113.xxx.80)욕먹어도 안방문을 잠가버리세요.
아마 시모 엄청 궁금해서 그 열쇠 뜯고 들어가 보고 싶겠지요. 또 자기 무시하고 의심한다고.
그래도 말로 해서 안되면 행동으로 보여야지요.
사람마다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 겁니다.
사춘기 아들 방도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요. 항상 노크하고 허락이 떨어지면 들어가고 청소한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놔야 집안이 조용한 것처럼요.
시모나 남편앞에서 항상 나만의 독립된 공간 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존중받기를 바란다고 하세요. 그 분 시모 친구들 부르는거 싫다고 하시구요. 아마도 며늘 시집살이 한다고 집안 난리나겠죠. 남편은 폭팔할거구요. 그래도 일관된 행동으로 싫은 건 싫다고 주장할 밖에요.- 이렇게 할 수도 있지만
분명 시모 싫어하는것 있을 겁니다. 그걸 열심히 해서 시모에게 양보를 받거나 남편을 설득해서 내편을 만들거나 해야 할 건데 지금 그 분 상황으론 그렇게 하기가 넘 약한 사안처럼 보입니다.
결국 참고 넘어가다가 시모로 인해 집안에 큰 일이 생기면 그때는 남편도 수긍할까 지금은 참을 수 밖에 없는 것 같구만요.9. 크고작게
'11.8.6 9:38 AM (180.66.xxx.48)저희집과도 비슷하네요.
저희 이사때도 시어머니,시아버지오셨어요.
나이드신분이 오셔서 도움안되는거 뻔히 아시면서...
큰짐을 같이 나르겠습니까,자질구레한 일을 맡아하시겠습니까?
딱 하신거...중요한물건 맡아계시는거 하셨어요.
그거 지키는데도 구석에서 지키세요.할 수도 없고 길이나 짐 중간 턱허니 앉으셔서리...(말안해도 서로 불편했어요)
식사때면 밥안먹냐?밥먹고해야지 그거 도움받구요.
인부들 다 가시고 맨먼저 화장실청소는 당신해주신다며 변기뚜껑및 앉는반뚜껑,쇠수세미로 빡빡 긁어놔서리..그 흠집때문에 늘 지저분해보이고...
그외 속옷이야기도...저희집이랑 비슷해요.(말하셔서 생각나니네요)
근데....본인들은 다 압니다.
자신이 도가 지나치네,아님 이정도야?그런거 다 안다고 봅니다.
즉 남편도 다알면서 같이, 화나 짜증을 못내니 그냥 좋게말하는겁니다.즉 무조건이해 그거요.
화내는건 원글님 몫,이해하는건 남편몫이 되어버린거지요.
그게 변하지는 않을껍니다.
그 사람들중 가장 스트레스받는사람은 남편이지 싶네요.
한사람이 저렇게 말하니 맞는말임에도 맞장구를 칠 수도 없고 따지자니 내부모요~고쳐질(남편이 더 잘알아요.고치지지않을꺼라는것을) 사항도 아니고..
남자들의 성향인 아닌걸 알면서도 그냥 조용한게 가장 좋다는 쪽으로 나가는게지요.
여자들은 고칠때까지 말해보는 성향으로봐서는...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인...
곧 저희집이 그래요.전 그냥 냅둡니다.
그런문제로 많이 다투었어요.(부부싸움이라기보다는 저혼자 속앓이..)
아이들문제,어른문제,집안일문제 등등....
이젠 전 나쁜역할 안해요.저두 제3자가 되어본느게지요.10. ***
'11.8.6 9:38 AM (69.238.xxx.230)좀 까칠하게 써봅니다….
아들이 중학생, 즉 결혼한지 적어도 15년이상되고, 그중에 1년은 함께 살았다로 이해됩니다.
이 정도 기간이면 친해질 기간 되지 않았나요? 미운정도 정이라는데….
사랑하는 남편의 어머니, 좋아 죽겠는 아들의 할머니가 아닌가요?
원수의 오랑캐를 만나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원한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왜??? 문화적 차이로 애해코져하는 것 같습니다만....혹시 나의 선입견에 문제를 고려해 보실수는 ?
** 득달같이 올라오셨다?
직장까지 다니며 살림하며 고생하는, 내가 도울일 없을까 하여 오신, 둘째며느리를 시어머니가 으로 이해하시면…
** 동생 방문?
형님이 이사갔는데, 동생이 잘 하셨냐고 인사하다가.
한번 들리는 것에 대해 말이 나올수도 있고,
이때 어머니도 모시고 가야겠고…..남편이 마누라 눈치에 시어머니 빨리 모시고 가라고 종용하셨을수도..
** 이런 일은 안주인께 직접전화해라?
이런일???
아니면 문제 인가요? 바깥주인이 바깥주인께 하면 안되나요? 안주인이 바깥주인께 전화한 것도 아닌데 ?
성질 까칠한 동서형님에게 전화하기가 어려웠을 아랫동서는?
** 드레싱룸
바쁜 며느리 돕자고 정리해 주었는데, 혹시나하여, 아들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
그것이 울고불고, 시어머니를 쥐잡듯이 잡아야 할일인가요?
마음에 안드니 다음부터는 내물건 절대 손대지 마십시오. 라고 시어머니 남편 모두에게 감정섞지말고 단순하게 이야기하시며 이이야기를 끝내실수는 없었나요?
** 댓글중에 남편은 자기집안과 관련된일은 이성적 대화가 안된다…
15년이나 사시면 내 집일 아닌가요?
이성적?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해야할 일을…
중학생 아들이 커서 결혼하면 어머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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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렇게도 생각될수 있겠구나 하십시오.11. 제3자
'11.8.6 10:30 AM (210.222.xxx.96)***님//그러니까 논점은 시어머니는 좋은 의도로 발벗고 나선 일이지만 며느리가 원치 않는다면? 인 것 같아요. 시어머니 집에서라면 문제될 게 없지만 아들과 며느리 집에 와서 그러시는 건 원글님만의 공간을 침해하는 게 되니까요. 예전에 같이 사실때 원글님 화장품도 자꾸 쓰시고 집안 가구 배치도 마음대로 바꿔놓으시길래 그러지 말아 달라고 조심스레 말씀 드렸는데도 말을 안들으신데요. 사생활과 프라이버시에 관한 개념 없이 아들 집이니까 내 집이다라고 생각하고 행동하신다네요.
12. 제3자
'11.8.6 10:40 AM (210.222.xxx.96)그리고 남편분이 전래동화에 나올법한 지극한 효자라 (형제들 가운데 유독 효자시랍니다) 아내 눈치보고 그러시진 않는 것 같아요. 원글님은 이삿집 다 정리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원글님 쪽에서 시댁 식구들을 초대하는 거지 이사온지 얼마되지도 않는데 시댁식구들이 먼저 오겠다고 나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시구요. 전 시댁 식구들도 그렇지만 원글님 남편분이 얄미워요. 손님초대는 당연히 안주인 의견을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13. 싫은 건 싫어요
'11.8.6 10:54 AM (174.55.xxx.13)시어머니 아니라 친정 엄마라도, 내 물건에 손 대는 건 싫고, 싫은 건 싫은 거에요. 무슨 이해가 필요 해요?
왜 원하지도 않고, 이 상황에서는 싫어하는데, 왜 굳이 시간내고 힘 들여서, 남이 싫어 하는 일을 하실까요? 그건, 그냥 간섭하고 싶거나, 생색 내고 싶거나, 그런 거지, 상대방을 정말 위해서 도와 주려고 하는 마음 같은 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 해요.
저 여기서 옛날에 이 비슷한 일로 글 한 번 썼었는데요. 저는 고등학교때 부터 제 속옷은 제가 빨과 관리 했어요. 대학 다니면서, 자취하면서 공부 하면서 일도 했구요. 직장 생활 하면서, 당연히 밥 잘 해 먹고 살림 하면서 잘 살았어요. 결혼 하고 시어머니 모시고 살아요.
너무 깜짝 놀란게, 제 옷장을 관리 하시려고 하시더군요. 노 땡큐! 몇번 좋게 말씀 드렸죠. 처음에는 간단하게... 두번째는 정말로 하시지 말라고... 그러다가, 난 정말 싫다는 느낌 까지 들 정도로 말씀 드리게도 되었고...나중에는 정말 화도 나고...사생활 침해 + 하여튼...더러운 느낌까지 들고.... 그래서, 입은 속옷은 숨기게 되더군요. 한여름에 냄새도 나는데...어휴...
좋게 말해서 해결 안 되길래... 쎄게 말씀 드렸어요. 이렇게 하시면 같이 못삽니다. 그러면서, 제 방에 들어 오시지 말라고... 방 환기, 쓰레기통, 청소, 우리 다 잘하고 있으니까 체크 안하셔도 되고...등등... 우리방/화장실 출입 금지 를 부탁 드렸어요. 물론 엄청 섭섭해 하시고, 분명 시누/시동생/시이모들에게 전화 엄청 돌렸을 것 알아요.
그렇지만, 같이 살 사람은 나고, 내가 싫은데.... 시어머니 안 고치시면, 정말 난 같이 못 살겠기에 그렇게 이야기 했고, 그 이야기 하고 난 후, 괜찮아 졌어요. 그리고, 제 시어머니도 쓸데 없이 내가 도와 줄께... 스타일 입니다. 전 정말 저 혼자 뭘 하는 것 좋아 하구요. 그 쉬운 달걀을 하나 구우려고 해도, 부엌으로 따라 오십니다. 스트레스.................. 꼭 감시 당하는 느낌이고.... 정말 싫어요. 뭐 볶음 밥을 하나 하려고 야채를 꺼내고 팬을 꺼내려고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어머님이 야채를 씻어서 썰고 계세요. 그럼, 갑자기 볶음밥이고 뭐고 다 치우고, 방으로 획~ 들어 가고 싶어요. 한날을 제가 말씀 드렸죠. 화가가 그림을 그릴때, 물감 짜는 것도 붓씻는 것도 다~ 작업의 연장이고, 바탕색 칠하는 것 당연히 화가의 일이다. 요리 하는 것을 나는 예술로 보니까...제발 냅두세요. 농담으로 아셨는지, 아직도 계속 방해(방해 맞아요) 하세요. 정말 싫어요.
제 남편은 다행 스럽게 100% 제 편입니다. 이 글에 나오는 며느님의 남편분이 좀 이해가 많이 필요 하시네요. 아내분이 직장 다니면서 살림도 잘 해 보겠다는데, 왜 마마 보이 마냥 다 커서 자기 엄마가 자기 살림에 손대는 꼴을 보고 있는지... 그리고, 손님 오면 자기가 요리 하고 청소 하고 할 건가? 손님 대접할 사람이 어떤 손님을 언제 초대 하는가 정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나는 이 글에 나오는 며느님 마음 너무 잘 알겠고, 남편 뻥 차주고 싶고... 시어머니는, 가슴에 손을 얹고, 진정으로 며늘 생각 했다면 그렇게 집주인도 어색하리만큼 어수선 한 집을 며칠씩이나 설치시고, 특히 속옷을 터치 하면서.... 그건 아니죠.
며느님은, 하루 빨리 남편 교육 시키시길...14. 크고작게
'11.8.6 12:15 PM (180.66.xxx.48)근데....웃기는 이야기 하나해드릴께요.
전 저희 시어머니만 그러신줄 알았거든요.
저희남편도 똑같아요.
이사가는데 정리하자라고 하니 맨먼저 한게 뭐냐믄.....
다른거 다 놔두고....싱크대안 그릇과 냄비등등 주방용품 정리하는거 였어요.
뚝배기꺼내고 생선망꺼내고....으이그...
저희남편...저랑 결혼하고 설거지..즉 손에 물한방울 만져본 적 없어요.
설거지는 커녕 먹은밥그릇 싱크대로 옮겨본적도 없는 사람이 이사땐 주방용품 뭐하러 정리하나몰러..
다른거 하고 그거 사용할 사람이나 만지게 놔두지...
당신옷이나 박스에 담아라고 고함쳤더만....해줘도 시비라고 또 싸우고...
그냥 그렇고 그래요.말로는 설명못하겟고 그 눈치없음..그 갑갑함...안해도되는것만 굳이 할려는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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