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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손가락 빠는 큰 애기,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죠?
그런데 요즘 극도로 엄지손가락 빠는게 심해졌어요. 유치원 방학 시작하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심심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한데...제가 그래도 하루종일 놀아주거든요 ㅠㅠ
어쩌다 제가 한눈 팔고 있으면(밥을 한다던지, 빨래 한다던지..그럴때 있잖아요), 어김없이 손가락 빨고, 제가 빼라고 하면 이제는 울어요 ;ㅁ;
제가 이거 때문에 치과도 세군데나 가고 소아과도 두군데나 가고 그랬는데, 별로 소용이 없네요.
극복하신 분들의 경험담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치과에서는 적어도 만 4살 이전에는 손가락 빠는걸 멈춰야 한다는데, 이걸 어쩌나요?
1. 제
'11.8.5 7:31 PM (175.113.xxx.80)경험으론 뭔가 허전한게 있어서 그러더라구요.
우리애는 우유병도 싫어하고 공갈젖꼭지도 싫어했어요.
엄마 젖꼭지는 좋아서 하루 종일 물고 있어서 제가 아무 일도 못해서 억지로 뺐더니 지손가락을 빨더라구요. 배가 고픈게 아니고 물고 있는 거였어요. 에고.
지금은 조금 후회가 되요. 조금더 빨게 둘 걸하고.
손을 못빨게 하니 손톱을 물어뜯었어요. 제가 손톱을 기르면 햄버거를 사주겠다고 해도 못기릅니다. 좋아하는 햄버거도 못먹고.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 물어본적 있어요. 어떻게 하면 손가락을 안빨지요? 하고.
어느정도 말귀 알아들으니 본인 스스로 인지 하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강제는 아니고 살살 달래고 해서 지금은 안빨지만 다른 대체 행동을 합니다.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 중딩인데 심층있게 심리검사좀 해보려구요.2. ^^
'11.8.6 6:13 PM (124.49.xxx.103)큰애가 엄지손가락을 그렇게 빨았는데 언젠가부터 벌레 들어간다고 혼내기 시작했죠
말귀 못알아듣는듯한 4살때인데 어느날 꿈을 꿨는데 벌레가 엄지손가락을
꽉물었다고 놀래서 깬적이 있어요.자면서 본인이 손가락을 물었던듯한데
딱 그날부터 안하더군요. 그리고 어려서 손가락빨면 커서 교정할 가능성이 커져요.
유치는 영향을 안받는데 영구치 앞니가 튀어나온답니다. 울애들 둘 조카 6명 도합
8명중 2명이 손가락빨고 그 두명만 교정하느라 500만원이상 들었어요.
치과의사샘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정말이더군요.3. tt
'11.8.6 10:55 PM (119.64.xxx.140)울딸이 지금 5살 이고, 개월수로는 45개월.
아기때부터 하던 손빨기가 아직도 이어집니다.
손톱에 약도 발라보고, 야단도 쳐봣지만.. 그때뿐이었고,
5살 유치원에서는 그런적이 없다고 하구요.
집에서는 티비보거나 누워있을때 , 잠들때 아직 간간히 빨고있어요.
그래도 참 많이 줄었습니다.
울딸에게 가장 효과있는 방법은..
" 아기야 손빨면 맛있니.." 등등.. "아기"라고 부르면 아주 싫어했어요.
손가락 빨면 아기라고 했더니.
자기는 "언니"라고 앙칼지게 얘기하면서 손을 빼더군요.
항상 언니이고 싶고, 6살, 7살이 되고 싶어하더니.
손가락 빨면 아기가 된다는 것을 알고서는..
아이 스스로 많이 줄였습니다. 어떤 약보다 효과가 좋아요.
아.. 그래도. 울딸은 계속 5살이면 좋겠어요.
귀엽고, 애교많고, 너무 사랑스러운 울 막내딸이 크는게 아까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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