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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분들께 여쭐께요
1. 신자
'11.8.5 1:44 AM (110.9.xxx.214)천주교라고 기도문만 읽지는 않아요 기도는 하느님과 내가 나누는 친교의 시간이에요 정해진 말만 읽는다면 사이가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내게 생기는 일들, 내 감정, 내 바램들을 하느님께 고백하는게 기도라고 생각해요.. 자유기도라는 형식에 너무 얽메이지 마시고 그냥 내 맘속에서 우러나는 말들을 해보세요.. 그 안에서 위로도 받고 교만했던 내 자신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때론 나와 대치하고 있는 상대방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도 해요..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그럴때 모든것이 가능해져요 기도 열심히 하세요^^
2. 그지패밀리
'11.8.5 1:59 AM (114.200.xxx.107)무언가 절절히 원하는게 별로 없나보네요
전 자유기도 할것이 많거든요.
그렇담 자유기도중에 감사기도라고 있어요
그냥 감사하다고 기도하세요
내가 지금 인터넷으로 이런글을 올리는것도 감사하고 아침밥을 맛있게 먹은것도 감사하고
모든게 다 감사한 일이거든요..따지고 들자면.
그것들을 마음에서 우러나와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아도 한개씩 생각나는것대로 감사하다 속으로 기도해보세요
어느순간 정말 감사함이 절절해지면서 세상이 아름다워보일께요
일반적으로 하는 주기도문 외우고 묵주기도 하고 하는것들은 조금 형식적인 부분도 있거든요
그걸로 시작해서 지유기도 하면서 내적성숙을 기하는거고 그래서 아마도 그곳에선 그걸 강요하는건데.어쩔수 없이 강요받았다면 저처럼 해보세요.
그럼에도 더 할 기도가 없으면 명박이좀 어케 정신좀 차리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세요간절히.ㅋㅋㅋ3. 프린
'11.8.5 2:05 AM (118.32.xxx.118)자유 기도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할 준비가 안되었으면 다른 사람 하는 기도에 같이 기도 해주고 같이 소원하는 맘이면 된다고 봐요..
그 모임에 대표격인 분께 말하세요.. 자유기도가 불편하다고..... 좀 시간을 갖고 차차 하겠다고..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천주교를 모태신앙으로 가졌지만 어디가서도 강요가 없다거든요..
당사자가 불편한건 좋은게 아니라 봐요... 그정도 자율성이 있는게 천주교구요...
그래서 좋아하고 냉담한적은 있어도 맘속엔 언제나 천주교 신자라 생각하고 살구요....4. 3
'11.8.5 2:21 AM (209.134.xxx.201)원글입니다.
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저 아직 절절한거 없구요... 사실..신앙심도 본인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같이 하시는 분들은 첨엔 다 그렇게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거다.. 말씀해 주시고 그래요.
그런데 정말 그런것이..
저같은 경운 결혼하면서 혼배성사를 치루고 신자가 된 경우라 정말 형식적으로 시작했거든요.
성당가는것도 정말 효도차원에서 (딱 남편의 표현이에요. 남편은 군에서 신자가 되었고-저보다 먼저지요- ) 시어머니랑 같이 몇 번 다녔구요.
다행히도 저희 어머니는 그렇게 강요하시고 그러진 않으세요. 당신도 기도를 진심으로 시작한것이 성당다니시며 30년 걸렸다구요..
그런데 기도모임을 시작하고 성당분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저의 메마른 마음에 조금씩 빛이 들기 시작했어요. 아직 멀었지만요.. 정말 아직 멀었지요.
저는 사실.. 아직 신앙으로 감사한 마음은 안 들어요 정말 솔직히...
그리고 바라는 어떠한 것이 있을때 신앙에 의존하게 되지 않아요. 신심도 부족하면서 뭔가를 바라는게 염치없게 느껴져서요...
여튼... 아직 제 속도가 이정도 뿐인데.. 그 이상을 바라시는게 자꾸 싫더라구요.
프린님답변이 정말 딱 제가 원하는.. 하하하..
저도 참.. 아직 멀었네요. 답변도 제가 원하는 답변이나 구하고 있고..
하지만.. 강요가 없다는게 제가 천주교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인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거든요.5. 그지패밀리
'11.8.5 2:29 AM (114.200.xxx.107)이제 시작하셨군요
그런데 전 어릴때 우리 이모의 강요에 의해 성당을 간 사람이라 님보다 더 형식적으로 다녔어요 ㅋㅋㅋㅋ
저도 한참 지나서 마음으로 깨달음이 왔구요.
지금은 처음다니시니 미사만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기도중에 미사때 가서 하는 기도가 제일 좋은기도래요.6. 날라리
'11.8.5 3:32 AM (69.193.xxx.218)저는 유아세례받아서 의무적으로 20년을.. 그리고 제가 좋아서 거의 10년정도를 다니고 있어요.
집에서는 주저리주저리 잘하는데.. 아직도 남들앞에서 자유기도는 좀 힘들때가 많아요. 성격자체가 엄청 소심하거든요. ㅎㅎㅎ
아는 수녀님이... 기도는 자꾸만 해야 그 맛을 안다고 하셨어요. 사과가 달다고 아무리 말해줘도 남이 백번 씹어서는 내가 그 맛을 느낄수 없는것처럼 기도는 하느님과 나의 대화이기때문에 자꾸 하다보면 그 맛을 알게 될거래요.
벌써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이 자꾸 강요하나봐요. 천천히 자기 페이스데로 하세요. 화이팅!7. ***
'11.8.5 4:14 AM (175.197.xxx.9)스스로 신심이 부족하고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면, 그냥 그걸 기도 내용에 담으셔도 됩니다.
"제가 아직 부족해서 좋은 기도 내용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좋은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주변 신자님들과 하느님께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멘"
"오늘은 다른 분들의 기도를 귀 담아 듣고,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아멘"
"이렇게 다 함께 모여서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저는 좀 뻔뻔(?)한 사람인지, 예비자 교리 때 자유기도하면 저런 말도 잘 했습니다.
솔직해서 좋지 않나요? (는 저만의 생각인가요? ㅎㅎ )
제 의견은 아니고, 사제나 수도자들의 말씀을 전해드리자면..
본래 최고의 기도는 듣는 기도라고 해요.
내게 무엇을 바라시는가 여쭙고, 그대로 따르겠노라 하는 것.
반드시 입으로 말을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마음을 가볍게 가지시기 바랍니다.8. 편한대로
'11.8.5 7:12 AM (125.133.xxx.227)자유기도 어색하지요?
그냥 편한대로 하세요. 주님은 다 아십니다.
일일이 말로 표현 하지않아도 우리 마음속까지 다 아시고 계시고 그래도 사랑하십니다.
믿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의 마음을 일일이 다 아시는 주님을 믿고 의탁합니다. " 하셔요.9. dd
'11.8.5 7:36 AM (203.130.xxx.160)자유기도 하기 싫으면 그냥 미사만 나가세요. 아무도 뭐라고 안해요. 저도 미사만 나가요 ㅋㅋ
10. 기도
'11.8.5 9:02 AM (58.122.xxx.54)천주교의 장점은 종교활동에서 강요나 강권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 입교하신 분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제 생각으로는 그 모임이(혹은 모임을 주도하는 사람이) 방법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기도는 자기 마음에서 원하는 것이 있던 없던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이지, 누군가의 강요로 할 것은 아니지요. 신앙인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쟎아요!
11. 음..
'11.8.5 12:21 PM (61.105.xxx.15)불편하시면 나가지 마세요..
내 맘이 불편한데 무슨 기도가 되겠어요..
그리고 모임 아무거나 나가지 마세요..
제 대모가 이상한 모임 다니다가 지금 완전히 망가졌거든요..
수도회에서 지도 신부님이나 지도 수녀님이 계신 모임 나가시구요..
지도 신부님 평도 좀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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