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개월 만에 친구를 만났는데요
한 세시간동안 계속 겉도는 얘기만하고 그러다가 일어났어요ㅜ
너무 속상해요...
얘기가 보통 이 얘기했다가 저 얘기했다가 그런식으로 많이 하게되는데요
그러다보니까 대화에 깊이가 없고 진짜 그냥 이얘기 저얘기
정말 산만하게요...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날씨얘기, 요즘 안부얘기 그러고나면 할게 없구요
이제 무슨얘기를 해야되나 항상 그 고민뿐이네요
아 동생은 어떻게 지내?
아 누구 성형했더라?
이렇게 질문하고 한 두세번쯤 주고 받고 끝이에요ㅜ
보통은 한주제로 정말 다양하게 얘기하는데
전 너무 재미가 없는 사람인것 같아요
그나마 3명~4명 이렇게 만나는건 대화가 잘돼요
근데 원래 3명이서 놀던 친구랑 단둘이 만나면 으~ 너무 불편해서 무슨 얘기를 해야좋을지 안절부절이고
화장실에 다녀오면서는 무슨 얘기를 해야할까 그런 고민이 자꾸 돼요...
아ㅜㅜ
친구들이 싫은건 아닌데 이렇게 친구만나서 시간을 엉망으로 보내게 되면 다시 친구들을 만나는게 두려워요.
남자친구랑은 별거 아닌 얘기도 재미있게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대화 재미있고 잘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얘기하시나요?
작은 팁이라도 공유해주세요 너무 괴로워요
ㅜ친구랑 단둘이 만나는게 너무 어려워요...
...아ㅜㅜ
자타공인 저는 나쁜사람은 아닌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친구가 점점 없어지는것 같아요ㅜㅜ
ㅜㅜ은둔형 외톨이가 될 것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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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랑 만나면 무슨 얘기하세요?
아휴,,, 조회수 : 689
작성일 : 2011-08-04 16:58:03
IP : 121.128.xxx.20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
'11.8.4 5:01 PM (112.168.xxx.63)20대때는 제 주변 친구들 제가 리드하고 분위기 잡고 했던 사람인데요
결혼하고 타지로 와서 친구도 못 만나고 아는 사람 없이 생활하다 보니까
말 수도 줄고 성격도 바뀌고...
지방에 있는 친구들은 몇년동안 얼굴 한 번 못 보고
그나마 가까이 있는 친구 1년에 한번 만나서 얘기할려고 하면
참...말도 안나오고 할 말도 없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자주 만나서 자주 얘기해야 수다 꺼리가 있지
연중행사로 만나면 확실히 할 말이 없어요.2. 그냥대화한다
'11.8.4 5:09 PM (58.122.xxx.54)20대에 제가 그랳어요.
친구들하고 만나면 이 얘기 저 얘기하는데, 그게 쓸데없는 얘기같고, 별 내용도 없이 시간만 죽이는 얘기인것 같고, 그래서 실컷 놀다가, "야, 이제 얘기좀 해보자.. "이랳어요.
그럼 친구들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지금까지 얘기계속하고 있는데, 무슨 얘기를 색다르게 또해 하는 눈으로 쳐다보고는 했지요.,,;; 세월이 흐르면서 제가 깊이 있는 얘기거리다 하는 것을 일정한 틀을 갖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정도 얘기는 수준이 있는 얘기고, 나머지는 수준이 떨어지고.. 이런 구분이요. 그래서 그냥 그런 구분들을 많이 버렸어요. 시종일관 남 얘기하는 것만은 조심하고 적당히 내 생활에 대한 얘기하고 남얘기도 하고,, 그게 대화다 라고 받아들이니까 편안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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