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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때문에 공부를 포기하고 싶대요 ㅠㅠ

중3아들의고민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11-08-04 09:21:15
아들아이가나름 외우는머리는 있어서
수학만빼고 나머지모든과목이 평균97정도됩니다
그런데 수학만  아무리과외하고 학원다녀도 78점 ~84점 그이상을 못올라가니
아들아이가 본인머리나쁘다고 자책합니다 ㅠㅠ
지금 중3    2학기하고 고등과정하고있는데
도무지 도형부분이 뭔말인지 공식을외워도
대입을못하니 죽고싶다고....
어제도 학원갔다와서 속상하다고
옆에서보는저도 괴롭기는 매한가지.....
본인은 이과계통으로가서
전문직을 하고싶은데
수학이 안되니
경영학과쪽을 가야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수학이안되니 좋은대학기기는 틀렸다면서 미래가밝지않다고
수학때문에 너무스트레스를받으니 아직시간이있어 기초부터 다시 해보자고해도
짜증만냅니다
아들아이는
초등학교때는 수학... 아니산수는 정말잘했습니다
똑떨어지는 계산같은것은
그래서 정말공부잘하는줄알았는데
중학교에와서 점점수학이 안되는겁니다
과외도 부치고
학원도 한두명하는데로 고액학원을
보내기도하고
수학에 트라우마가 생긴느낌입니다
그점수를받고도 전체평균이 93이상이됩니다
이동네가 시험이 워낙쎄서 93정도되면  3%안에들어가는데
본인은 수학만 백점맞으면 나머지못해도 속상하지않을것같다고하니 참
옆에서보는 저는 안타깝기만하고 .....
그래서하는말이
공고가야겠다고
폭탄선언해버립니다ㅠㅠ
어찌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왜그리도 수학이안되는지
수학머리는 정말따로있는지...
수학만못하는 정말이상한뇌구조가있는지ㅠㅠ

자존심강하고
애교많은 아들아이가
안타까워 글올립니다  
IP : 1.251.xxx.6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요
    '11.8.4 9:26 AM (220.75.xxx.95)

    수학 안되어서 외고 못 간 저 있답니다. (제가 고등학교 진학할 땐 국영수 점수도 외고 입학기준에 포함되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초등학교 때까지는 경시대회도 나가고 펄펄 날다가 중학교 1학년 때 시험 한 번 망친뒤로 트라우마가 생겼지요.. 지금 생각하니 그게 트라우마였어요.. 결국 수학을 안해도 될 지경에 이르렀을 때 점수가 아주 가관이었지요..100점 만점에 10점 미만? 진짜 원글님 아들 심정 이해됩니다......

  • 2. ㅇㅇ
    '11.8.4 9:33 AM (211.237.xxx.51)

    과외를 붙였는데도 그정도로 안된다면
    다른 과외선생님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수학은 다른과목하고 달라서 원래부터 잘 알고
    수학에 소질이 있었던 선생님이 가르치는것보다
    자신도 몰랐던 경험이 있는 선생님이 가르치는게 더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원래부터 수학에 소질이 있었던 선생님은 아이가 이해를 못하는게
    오히려 이해가안가는겁니다.

    저희딸도 중3 인데 원래 초등때부터 중1 중2 까지
    수학을 잘하진 못했어요.

    하지만 공부방을 보내면서 자신이 뭘 몰랐는지 그것조차 아이가
    헷갈렸는데 그 모르는부분이 바로 여기다 라고
    딱 찝어서 가르쳐주는 고마운 선생님을 만난거죠.
    이번 중3 기말고사때는 실수해서 딱 한문제 틀리는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다른 과목은 다 잘하는 학생이라면 머리가 없는것도 아닐텐데요.
    과외를 했다면 분명히 아이한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뭘 모르는지를 이해못해주는 선생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 3. .
    '11.8.4 9:34 AM (1.225.xxx.148)

    고1딸 있는데 고등학교 보내보니 전과목 잘하는것 전혀 도움않되요.
    영,수 가 가장 중요하답니다.
    방법은 하나에요.
    다른과목 공부할시간에 영어3 수하7 비중으로 공부해야해요.
    고등학교 들어가면 제말 이해할꺼에요.
    울딸 방학때 하루종일 수학풀고 있어요.
    자기와으 싸움이에요.

  • 4. 중3아들의고민
    '11.8.4 9:42 AM (1.251.xxx.65)

    과외도 바꿔보고
    수학학원도 나름알아봐서 잘가르킨다는곳에 넣어보고
    지금다니는 학원은 소수정예학원이라고할수있는데
    아이를잘봤는지
    시간을따로 빼서 원장님이 학원가지않는날도 와서
    물어보고 풀어보라고 합니다
    가르키시는분은 열정이있는데
    아들아이는 죽을맛입니다
    일주일에4번 3시간씩하고오는데
    안가는수요일에는 아들아이만 별도돈안받고보강해주십니다
    집에서 완전기초부터놓고
    저랑씨름해야할까봐요ㅠㅠ

  • 5. 할수있다..
    '11.8.4 9:47 AM (125.142.xxx.162)

    선행다 접으시구요,수학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3-2과정만 패세요.

    반드시 교과서와 익힘책부터 패시구요(의외로 교과서 무시하다 큰코다침.

    요사이는 익힘책도 휼륭하고 심화문제까지있음) 그리고 아주 최상위교재보다

    쎈이나 개념유형플러스,최고득점등등에서 두권 골라 반복하세요.

    이과 수학은 몰라도 중등내신과 문과수학, 그 정도 머리면(다른 과목평균이 양호하니)

    정복가능합니다. 중3-2가 마지막이라고 보고 정진하세요..

  • 6. .
    '11.8.4 9:47 AM (121.139.xxx.226)

    수학에 너무 중압감을 갖고 있는 듯 싶어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집애들은 수학도서를 많이 읽었어요.
    큰애는 지가 좋아해서 본인이 찾아 읽었는데
    작은애는 싫어하는데 억지로 읽혔어요ㅜㅜ

    님의 아이도 공간적 사고가 힘들어 보이는데 도형에 관련된 수학도서를 읽으면 좀 더 근본적인 개념을 익힐수 있어 공부할때 수월해하는 것 같아요..
    수학이 안된다고 계속 수학문제만 풀고 진도만 뺀다고 해결 될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저희집 작은 애도 도형부분은 여전히 힘들어하는데 그나마 고등학교가서도 1등급 유지하는건
    좀 돌아가는 공부방법을 택해서 그랬다고 나름 생각해요.
    고등학교가면 시간 모자라서 참고서나 문제집 외에 책보는것 힘듭니다만
    수리논술 대비한다 생각하고 읽히고 있네요.ㅜ

  • 7. 수학
    '11.8.4 9:52 AM (121.169.xxx.85)

    수학 공부시간을 늘려야죠...
    다른 과목을 잘한다는건 그만큼 수학에 남들보다 투자를 적게 한다는 의미일수도 있습니다..
    전 수학 굉장히 잘했는데...공부 비중 자체가 수학 5 나머지 전과목 5정도였습니다.
    수학을 다른 과목과 같은 비중 혹은 2배정도의 비중으로 공부하고 수학이 어렵다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보지 마시고 교과서면 교과서 문제집이면 문제집 한권을 암기할 수준까지 보라구 하세요..그 페이지 보면 답이 그냥 보이고 손으로 안풀고 입으로 풀수 있을정도로요..

  • 8. s
    '11.8.4 9:53 AM (175.124.xxx.122)

    안타깝네요, 정말. 고등학교 가서는 어느 분 말처럼 다른 과목 다 쓰잘데없어요.
    영수로 좌지우지 되니까요. 제 생각엔 일단 선행을 하지 말고 현재 하는 것부터
    자신감을 가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학원보다 대딩 과외샘을 잘 만나면 좋은
    멘토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아, 저도 수학만 잘했더라면 인생이 바뀌었을 텐데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는 고딩이구요.

  • 9. .
    '11.8.4 10:00 AM (98.24.xxx.197)

    아이가 배우는 시간이 너무 긴 것 같아요.
    학원에서 그정도로 시간을 보내면...혼자 힘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적을 것 같은데요.
    수학은 자기 힘으로 앉아서 들러붙어 풀어보는 시간을 확보하는게 중요해요.
    윗분들 말씀처럼 수학교과서,수학익힘책이 정말 좋은 책이구요,
    다른 책을 보더라도 정말 한권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풀어보는게 더 효과적일 거예요.

  • 10. 저도
    '11.8.4 10:14 AM (121.73.xxx.104)

    저도 학교다닐때 수학진짜 못했어요.
    님의 아들처럼 공식을 외워도 대입이 안되고 식을 두줄이상 써 보질 못했네요.
    제 기억으론 분수 나오고부터 그런거같아요.
    그런데 다른과목 국어 영어 사회 암기과목은 진짜 잘했어요.
    선생님도 사회과 이해력이 특히 좋다고 평하셨구요.
    글도 잘써서 학교에서 주는 상 휩쓸었구요.
    근데 수학은 정말 안되더군요.(과외는 안했슴. 70년대)
    남편도 수학을 초딩 4학년부터 포기했더군요.
    다행히 딸애는 수학을 잘하고 글도 잘 쓰네요.

  • 11. 공식암기
    '11.8.4 10:53 AM (218.48.xxx.114)

    보다 증명하는 것을 철저히 반복학습하면 어떨까요? 공식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지만, 증명을 스스로 할 수 있다면 나중에 응용도 가능하잖아요. 증명을 공책에 정리하면서 철저히 반복 시키고, 유형서를 보면서 약한 부분을 다져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중 3 수학이 어려워서 수학을 포기하고 싶은 상태인데, 고등수학을 한다면 좌절감이 더 커지지 않을까요?

  • 12. 교과서부터
    '11.8.4 10:57 AM (211.48.xxx.123)

    고1때까지 더하기 빼기만 할 줄 알다가 고3때 수학의 신으로 불렸던 어떤 여학생이 그랬어요.
    수학을 그저 알기위해 공부하면 된다고.
    시험에서 한두개 더 맞을려고 하기보다 그저 그 공식이 궁금하고 알고싶다, 이런 마음으로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고 하나 하나 알아갈때마다 너무 재밌으니 더 공부하게되고.
    그 학생은 그냥 교과서의 이론설명 부분을 정말 이해될때까지 생각하고 보았답니다.
    여러 화려한 참고서 문제집들 다 내버려두고 교과서의 공식설명부분 정말 이해될 때 까지 보았대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교과서만 끌어안고 있어서 다들 걱정스러워 했다는군요.
    이해가 끝난 다음엔 기초문제집 하나 구해서 푸는데 아무리 문제를 어렵게 꼬아놓아도 출제자의 의도가 훤히 보였다고.
    수많은 학생들이 온갖 문제집을 열권 스무권 풀지만 공식에 대한 이해가 얕기 때문에 조금만 어려워져도 헤메게 된다고.
    전 교과서 부터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영어도 그래요. 기초가 잘 되어있어야 아무리 어려운 문장을 읽어도 바로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기초를 탄탄히 다져주세요.
    유형분석 다양한 문제풀기, 이런건 그 다음에 해도되요.

  • 13. .
    '11.8.4 11:05 AM (211.224.xxx.216)

    00님 말에 동감. 수학못하면 개인과외밖에 답이 없는데 00님 말같은 선생구하기가 급선무같네요. 다른과목은 매우 잘한다니 머리가 나쁜애도 아니고 노력을 하지 않는것도 아닌데 수학적 머리가 부족한가 보네요. 이해도 잘 안되고 재미도 없고 노력해도 능률도 안오르고 하다보니 당연 공부하기 싫겠죠. 저도 원글님 아들같은 경우의 학생이어서 딱히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수학이 싫었던 이유가 일상생활에선 쓰여지지도 쓰지도 않는 과목이여서 도대체 왜 배우는 과목일까 하고 흥미가 떨어지던데. 그런데 수학을 싫어하게 되면 고딩올라가서 물리도 싫어지고 화학도 싫어져요. 수학이 관련되어 있거나 일상생활에서 격어보지 않는 그런 과목이라서. 어떤 강사가 말하기 보통 사람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이유가 저 경험이 없는 경험할 수 없는 학문이라서 그렇다던데..
    근데 경영학과는 그렇지 않겠지만 경제학과는 수학과 엄청 관련있다고 알고 있어요. 수학이나 영어를 꽉 잡고 있어야 잘 할 수 있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 14. 수학은
    '11.8.4 12:06 PM (124.48.xxx.211)

    암기도 물론 필요하지만
    이전에 원리이해예요
    위의 교과서 부터님 말처럼....
    원리를 이해하면 여러문제 안풀어도 다 보여요
    제가 아는 현재 서울대 의대생도 수학 문제 한두권으로 아무리 꼬아놔도 다
    풀수있는 능력이 된 이유가
    원리 파악이었다고해요...
    저도 지지리도 교과공부를 안했어요...재밌는게 넘 많아, 운동 독서만으로도 하루가 후닥...
    정작 교과 공부를 안외어서...국사 사회는 한번 읽곤 외우지 않아서 뭔일이 일어 났다는건 알겠는데 몇년에 일어났냐 뭐라고 칭하냐 ..그런거 다 틀렸지요
    근데 수학은 왜 어렵다는지 이해를 못했어요
    국사나 사회나,,,이런건 읽으면 이해는 되어도 외우지 않으면 명칭을 모르지만
    수학은 일단 내가 원리가 이해되면
    자기가 공식을 안외어도 풀 능력이 생기거든요
    교과서든 문제집이든 공식의 과정에서 읽어 내려갈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체크해서
    왜그런지 생각하고해서
    스스로 이해되도록 해보라하세요...
    알고 보면 젤 쉬운게 수학인데...
    영어는 하루 이틀에 단어를 다 외울수도 없고 해서 꾸준히 하지 않으면 단어에도
    막히지만 ...그래서 저는 영어도 무지 힘들어요, 반복 학습을 무지 싫어하나 봐요
    수학은 진짜 의외로 단기에 해결되는 과목이거든요..

  • 15. ....
    '11.8.4 5:37 PM (124.53.xxx.155)

    수학은님,
    저도 수학이 제일 쉬웠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각기 발달된 뇌가 다릅니다.

    전 수학, 과학은 쉬웠지만 국어, 국사, 세계사가 너무나도 어려웠고
    다른 친구들은 책만 읽으면 국어는 잘 하는 데 무슨 소리냐고 합니다.

    뇌의 차이입니다.

    저같은 이과형 뇌는 아주 쉽기만 하지만
    저와 반대인 문과형 뇌는 수학이 고문일 수도 있지요.

    문과형 뇌인데 수학을 잘 하려면 문제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기본 문제집으로 자세히 이해가 되야만
    응용이 가능해져요.

    문제집을 많이 풀고 선행을 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공식의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다음 단계가 가능한 거죠.

    그리고 경제학과는 수학을 잘 해야 합니다.
    확률, 통계, 미분, 적분까지 잘 해야만 합니다.
    오죽하면 문과로 받았던 대학에서
    계절학기로 수학을 가르쳤을까요.
    경제, 지리는 문과라기 보다는 사실 이과쪽에 더 가까운 분야입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이 반드시 같지는 않지요.
    그렇다고 꼭 못할 거란 건 아닌데 고생을 해서 따라잡아야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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