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진돗개한테 물렸어요ㅠㅠ

곰발 조회수 : 934
작성일 : 2011-08-03 19:12:47
아흥ㅠㅠ 오늘 일진이 나쁜건지ㅠㅠ
아침에 눈뜨자마자 걸어서 10분 거리인 친정에 밥얻어먹으러 갔어요.
결혼한지 오래오래 되었는데 아직도 밥하기가 귀찮아서 아침에 밥먹으러 갑니다 ㅠㅠ
친정부모님은 단독주택에 사시는데 진돗개 수컷 3살먹은놈 한마리를 키우세요.
개를 정말정말 싫어하시는데 친하신 분이 분양을 해서 집지킨다는 핑계로 한마리 데려오셨죠.
개를 키워본적이 없으니 트레이닝도 안되서 개놈이 (죄송) 컨트롤이 안되는 내마음 내키는대로 사는 개입니다.
각설하고 아침부터 엄마는 저를 위해 생갈비를 구워주셨어요. 저는 살만 먹고 뼈가 남아서 개놈을 위해 2개를
얼른 집어들고 밖으로 나가서 개에게 주었어요.
문제는 개가 이미 한개의 뼈를 입에서 씹고 있는도중 떨어진 다른 한개의 뼈를 제가 주워주면서 생겼죠.
나름 생각해준다고 뼈를 개밥그릇에 넣줄려고 들었는데 개놈이 갑자기 뼈를 든 제 손을 물었어요.
개가 눈이 튀어나올정도로 흥분을 해서 으르렁거리면서 제 손을 안놔줘서 아빠가 옆에서 간신히 빼냈어요.ㅠㅠ
정신없이 소독하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파상풍 주사가 다 떨어졌으니 금요일날 오라는 거에요.
다행히 피가 나지는 않고 이빨자국이랑 손가락 중간에 피멍이 큰게 하나 들었지만 혹시 몰라 이 병원에서는
그냥 항생제 처방 받고 다시 파상풍 주사를 놔주는 곳을 찾아 다녔어요. 아빠랑 같이 다니는데 손에는 붕대를
감고 파상풍 주사놓으시냐고 물으러 이곳저곳 다니니깐 갑자기 화가 엄청나는거에요.
어쨌든 파상풍 주사를 거금 5만원을 주고 겨우 맞고 왔습니다.
정말 이뻐한 개였는데 정말 먹을때는 개도 안건드린다더니만...
아빠 엄마한테 왜 개먹는데 건드렸가지고 이 난리냐고 화만 엄청 내시고...
남편도 개옆에는 왜가서 그러냐면서...ㅠㅠ
아무도 제 편이 없고 개놈만 챙기시는 건지 아놔.
우울한 저녁에 화풀이좀 해봅니다.  개 조심 하세요..
IP : 61.74.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 7:19 PM (119.69.xxx.22)

    생각나는 예전일..
    몇년전 상가 가게에서 나왔는데 옆 가게 강아지가 미친듯이 달려들더라구요.
    하얀 개였고 작은 애완견...
    전 정말 위협을 느껴서 본능적으로 개를 걷어찼어요.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를 드러내고 미친듯이 물기위해서 달려왔거든요.
    근데 개 비명 소리를 들은 개주인이 나와서 미친듯 삿대질 욕 .... 와... 개가 온순하단 말 절대 안믿게 됐어요.

  • 2. ...
    '11.8.3 7:23 PM (36.39.xxx.240)

    개는 먹을때 건드리면 뺏는지알고 물어요 조심하셔야해요
    우리집 쫄랑이 애완견도 먹을때 건드리면 물진않아도 이빨까고 성질부려요
    암튼 진돗개인데 그정도니 다행이네요

  • 3. 밝은태양
    '11.8.3 7:41 PM (124.46.xxx.199)

    진짜 진견은 사람은 절대로 사람은 안무는데..짝뚱같네요..

    네발 달린 짐승은 물어도 사람은 헤꼬지 하지 않는한 안무는건데..

  • 4. 그러고 보면
    '11.8.3 8:52 PM (183.98.xxx.156)

    옛날분들 개한테 물린 자국들 흔하게 달고 다니셨던듯..
    제가 아는분 다리 종아리에 물어 뜯긴 자국이 있으셔요.
    딱 한점을 뜯어간...누가 물어갔냐고 가서 찾아와라 웃으며 얘기하곤 합니다.

  • 5. ,
    '11.8.3 9:59 PM (125.141.xxx.136)

    성견 진돗개 정도의 이빨을 가진 개가
    아버님께서 빼주셔야 될 정도로 손을 꽉 물었는데 피가 안 나고 타박상만 입으셨다면...
    개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최대한 다치지 않게 배려(?)하면서 자기 의사 표시를 한거예요.
    같은 체격에 똑같은 이빨을 가진 다른 개였다면 원글님 손은 피투성이가 됐을 듯..

  • 6. 조금전
    '11.8.3 10:02 PM (222.238.xxx.247)

    울집에도 남편이 개껌을 강아지한테 줬는데 넘 큰거라 잘라주려고 손내밀었다가 콱 물렸어요.
    엄마손물었다고 혼나고 삐져서 쳐다도안보고있네요.딸램한테 문자로 일렀네요 ㅋㅋ

  • 7. .
    '11.8.4 12:45 AM (66.183.xxx.83)

    님 잘못아니시니 마음 푸시구요
    물렸으니 얼마나 아프시겠어요 에궁,,
    진도견도 사람물구요 탓을 좀 하자면 대형견을 집에 키우면서 전혀 교육을 시키지 않았거나 아니면 관리를 전혀 하지 못한 부모님 탓입니다 사람과의 교류가 전혀 없었단 예기죠 어릴때부터 주인이 정말 밥만 준경우 놀아주거나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경우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상당하거든요 그리고 다신 강아지 한테 가시진 않겠지만 혹시나 밥을 주실때는요 개 입에 아무것도 없을때 최대한 몸을 낮쳐서 강아지를 안심시킨후 주셔야 해요 그래야 강아지가 겁을 안먹구요 그리고 소형견과 달리 대형견에 물린 상처는 피가 잘 나질 않습니다 이빨끝이 소형견보다 크고 뭉뚝해요 그래서 혈관이 안에서 터져요 대형견에 물린 사람들상처를 보면 거의 깨끗해요 이빨자국과 피부 안에서 생긴 멍 멍울들만 굉장히 심하지요 아마 다음날 되면 피멍이 엄청 심해질 텐데.. 잘 치료 하세요

  • 8. ....
    '11.8.4 1:34 AM (121.184.xxx.114)

    자국만 나고 피는 안나셨다니 개가 작정하고 문건 아니네요..엄포만 놓은 듯. 저도 진돗개 키우고 있습니다. 작정하고 물면 피가 나죠...구멍도 뚫리고요.... 개가 뭐 먹을때..특히 고기 종류 일때는 건드리지 마세요.

  • 9. 곰발
    '11.8.4 4:05 AM (61.74.xxx.218)

    아 그렇군요. 몰랐던 것들을 가르쳐 주시는 82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조심해야겠어요.
    밥주고는 빨리 도망치고 부모님과 함께 자주 놀아 줘야 겠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2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5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5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8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3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6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9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0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2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4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7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6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2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5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4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6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7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7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4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3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7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3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0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2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9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4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0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