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데리고"를 "델고", "델꼬"로 쓰세요?

[유행어인가요]

제목 그대로 요즘 유독 "델고", "델꼬"로 쓰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

델러 와.. 데리러 와.. 그냥 짧게 짧게 줄여쓰는게 아닐까 싶습니당..
그런데..근데.. 이거랑 같아 보여요.

[뭐먹지?]

짧게 줄여 쓴것같아요

[.]

아는 엄마가 네이트온 얘기하는 중에 "얼집 델고" 이러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한참을 봤어요

[제이엘]

유행어는 아니고... 인터넷 신조어쯤 되려나요?

했습니다 => 했음다
됩니다 => 됨다
포항댁 => 퐝댁
재수없어 => 재섭서
그러니까 => 긍까
우리 => 울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뿐인데... 발음나는대로 편하게들 줄여쓰다 보니 그런것 같네요.

[...]

타이핑 힘든 폰이나 뭐 이런걸로 쓸때 조금이라도 단축하려고 하다보니 그만...

[..]

신조어, 언어파괴죠.
괜춘, 어케, 등등.. 일일히 꼽기도 힙들어요.

[a]

얼집은 정말 이해안가요.
줄여쓴 말에서 원뜻을 유추할 수 있어야하는데 어린이를 얼로 줄여쓰지 않는 이상
정말 언어파괴에 가까운 듯 --;

[..]

얼봄카드--- 의료보험카드 이건 한참 생각했어요.

[음]

얼봄카드는 축약어나 신조어가 아니라
어의없다 처럼 맞춤법 틀린 사례에요~

[제핸폰]

제 핸폰이 스마트가 아니라 완전 구식인데, 80자 이상쓰면 넘어가고 안가고, 그래서 할수 없이 뒤짤라 앞짤라, 줄이고, 마침표, 물음표로 하다보면...저렇게 많이 되요.
저도 언어파괴싫은데 어쩔수 없을때가 많아요. 특히 문자 보낼때는요.

[맞아요]

저도 델꼬 이 말 참 싫더라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봐 온 줄임말 중 가장 적응 안되는건

-함댜, 둠댜, 줌댜. 이런것들이요
합니다 둡니다 줍니다 를 줄인건가봐요
아무리 봐도 적응 안되요

자판치면서 오타도 잘 나고
빨리치기위해 갖은 줄임말 다 쓰고 뭐 그런거 개인의 자유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바른 글로 쓴 글이 진정성도 있어보이고 점잖아서 좋아요

[스마트폰]

바람에 생긴거죠. 언어라는게 시대의 흐름이니 어쩔수 없어요. 예전엔 틀렷다고 해도 다수의 대중이 쓰면 그게 법이 되는거죠. 전 신문사 교열부 있었습니다. 한글 맞춤법 표준안에도 서울 중류사회가 쓰는말이 표준말이라 합니다. 참 애매하죠. 언어도 진화합니다. 그러니 인터넷 신조어도 사전에 등록됩니다. 틀린말은 아니라고 신문사 교열부에서도 그럽디다. 국어연구원 전화해도 받아들이는 추세가 많습니다.

[전]

우리집 강쥐
이 말이 제일 거슬려요.
쥐를 싫어해서..

[델로 델꼬]

델로와, 데꼬와.. 이거 전라도 광주에서 어릴때 자주 쓰던말인데요, 서울 분들은 안 쓰세요?

[어이쿠]

귀여워 보이려고 하는 거 아닌가요